2015년의 6,7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가 사그라든 시점이지만 휴가철임을 감안하면 아직은 제주공항이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제주공항은 중소규모의 렌터카 회사들을 공항의 한편으로 몰아넣고 그 건물로 연결되는 안내판을 잘 설치해 놓은 덕분에 조금의 기다림도 없이 매우 간편하게 렌터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의 소나타LF는 기존 TV광고에서 잘 가고 잘서며 방향 전환을 잘 하는 기본에 충실한 차라는 카피문구가 생각이 나게 만드는 매우 믿음직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제주 공항에 내렸는데 오전 8시 30분. 새벽4시부터 움직였는데 당연히 진수성찬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주어야 했습니다. 제주에서 의 첫 식사는 매우 신중하게 선정했는데 속을 달래는 맑은 각재기국을 먹기로 했고 앞뱅디 식당은 현지인들도 찾는 곳이란 점에서 이곳을 골랐습니다. 공항에서는 10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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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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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뱅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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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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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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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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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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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호텔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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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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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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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산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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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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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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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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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앞뱅디 식당 (064-744-7942제주 제주시 선덕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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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기국, 멜국 그리고 각재기 조림 하나를 주문해서 폭풍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옆 테이블에는 조기축구회에서 볼을 차다가 온 듯한 현지인 두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각재기는 고등어 사촌쯤 되는 생김새와 맛이었습니다. 각재기국에서는 해동된 적이 없는 신선한 각재기가 느껴졌고 얼갈이 배추와 마늘 정도만 넣은 맑은 국물이 짧은 비행이지만 새벽부터 움직인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내리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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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주는 고등어 구이는 더할나위 없이 맛있게 구웠고 김치에서는 약간의 젓갈 냄새가 풍부한 풍미를 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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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국은 일종의 멸치인 셈입니다. 제주도 흑돼지집에서 삼겹살 찍어 먹으라고 주는 멜젓의 원료이지요. 멸치는 신선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큼지막한 멜의 몸통에서는 투명한 생선단백질을 먹고 있다는 그래서 건강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맛이 느껴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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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작지 해변(제주 제주시 테우해안로 60)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를 몰고 간 곳은 알작지 해변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수만년을 계속된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글동글한 자갈들로 가득한 해변입니다. 이쪽이 제주도의 서쪽해안이니 해지는 석양노을을 이곳에서 바라다 보면 골드컬러로 반짝이는 물에 젖는 돌맹이들이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 낼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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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 카페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545)
알작지 해변을 뒤로 하고 애월 해변으로 해안도로를 계속 달렸는데 생선요리를 먹은 직후라서 그런지 커피를 마시고 싶어 졌습니다. 마침 ‘달자’라는 카페가 눈 앞에 나타나 망설임없이 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의 앞에 실제 자전거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고 전면 통유리 너머로 애월의 해안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관광객은 지나가다가 멋진 카페 모습에 반해 즉흥적으로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이곳의 명칭은 ‘바다를 달리는 자전거’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펜션이 함께 있어서 애월의 바다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곳에 숙소를 정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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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니 정말 자전거가 바다를 달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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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준비하는 공간입니다. 형형색색의 타일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만들 때 투샷을 기본으로 한다는 문구가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실제 커피 맛도 괜챦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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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준 여행가이드북과 서브카메라로 들고간 펜탁스 K-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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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3가지 방향으로 모두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석양이 질 때 영화 속의 한장면 같은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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