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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 이런 곳도 있다 - 광명동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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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6/09/26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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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의 방을 지나 아래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심상치 않은 붉은 조명과 그림자. 뭔가 나올 것 같은데...



올해부터 운영중이라는 귀신의 집입니다. 입구에서 호객행위중인 귀신과 기념사진.



아아... 난데없이 유치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된 귀여운 해골백작



썽난좀비!

얼굴을 귀신으로 바꿔 주는 셀카기계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영상을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어요.

촬영중인 영상은 바로 위에 설치된 프로젝터로 큰 스크린에 동시에 비춰집니다.



귀신 얼굴은 수시로 바뀌네요. 불타고 있지만 즐거워 보이는 해골.



저 아래 깊은 곳에 호수가 있대요. 물이 맑아 보이긴 한데, 광맥을 흐르는 물이니 중금속이 듬뿍 함유되어 있을지도?



용과 골룸. 용이 꽤 근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 팀이 직접 제작한 거라네요.

용은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저 윗쪽까지 정교하게 만들어 져 있습니다.



용 앞에서는 어떤 포즈를 지어야 할 지 잘 몰라서

'이리와 우쮸쮸쮸'

강아지 부르는 포즈.



은은한 조명의 단풍나무와 갈대



과거에 이 동굴 속은 새우젓 저장고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제 고향 동네에서는 멸치젓갈을 묵혀 놓는 구덩이들이 마을 뒷산에 있는데, 오랫동안 묵혀 놓아야 하고 비린내가 심하며 많은 공간이 필요하니 이런 지하 공간에 묵혀 놓는 게 이해가 되네요.



빛의 광부, 누군가의 영혼을 보는 것 같은 기분.



일제 때 개발된 광산인 만큼, 자원 수탈의 현장이었겠지요.



당시의 모습을 재연해 놓은 디오라마




디테일하네요. 건담 하나 함께 세워 놓고 싶어지는...



광산 속에서 핍박받으며 일하던 광부들의 모습을 재연해 놓았네요.



꽤 정교합니다.



광산의 구조를 투명한 아크릴에 레이져로 새겨 놓았네요.



어두운 동굴을 밝히다



그리고 폐광의 기적을 이루다



광산에서 사용하던 동력장치? 재현한 게 아니라 실제 사용하던 실물이라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생산된 금, 은 동 주화인것 같네요. 예뻐요.



실제 사용하던 공구



조선인 노동자



옛날 어느 드라마에 일제 자원 수탈에 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금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정작 자신들이 힘들여 캐고 있는 게 뭔지도 모르기도 했다고 하던데...



한국전쟁 때는 전쟁을 피해 광산 속으로 피난을 한 민간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피난 중에 출산한 산모.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낙서.

'노다지'

'오늘도 무사히'

'나는 취직하련다'



누군가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은... 정교하네요.



아까 봤던 극장의 공사중인 모습을 재연놨군요.



저 윗쪽이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지하수가 쏟아져 나오는 구멍을 지나



와인동굴입니다.

이 안쪽은 실제 와인을 숙성시키는 공간으로 사용중이라고 하네요



와인을 한 모금씩 시음할 수 있는 시음대가 있고



와인잔 속에서 기념사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대도 있고



저렴한가? 잘 모르겠네요.



와인병을 잘라 만든 조명


와인 창고입니다.



이 이상 들어가 볼 수는 없고 여기서 돌아 나와야 해요.



술을 못 마시다 보니 '맛있겠다' 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여기서 발길을 돌려 나가면 출구가 가깝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사진을 잘 찍기란 역시 어렵습니다.


출구가 보이네요.


동굴 입구 윗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시간 여유가 좀 있으니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기로.



선광장(選鑛場)은 1912~1972년까지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을 선별하던 곳으로 과거에 있던 산업시설을 복원 중입니다. 현재 선광장의 기계시설들은 모두 없어진 상태지만 기계를 고정하던 기초석들은 100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남아 있습니다. - 광명동굴 홈페이지에서 발췌



저 컨테이너박스들은 미술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의 고대 벽화들을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꽤 높아 보이지만 올라갈 만 합니다.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인천 송도까지도 보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좀 껴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네요.



멀리 보이는 안개 낀 산들도 운치있지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머리 위를 스치듯 지나갑니다.



다 봤으니 이제 하산!



재미있는 모습의 벤치들을 마지막으로 구경했습니다.



의자를 잘라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



이건 용접용 가스통?



스패너들을 이어붙여 만든 스패너 벤치



아악 고양이 벤치 귀엽네요!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여기까지 큰 기대 없이 갔다가 꽤 만족한 광명동굴 관람기였습니다!




광명시, 광명동굴, 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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