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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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1 - 하니쌈밥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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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2/28

旅行地域 : South Korea
 | 閲覧数 : 26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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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왔으니 키조개 두루치기를 먹는 걸로... ‘하니쌈밥’


보령 8경이라고 보령에서 꼭 봐야 할 여덟 곳의 관광지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오래된 항구인 오천항으로 근처에 석성인 충청수영성도 있지만 먹고 가야 할 음식이 더 많은 곳이에요. 오천항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바로 ‘키조개’인데,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러웠던 키조개를 푸짐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 내려가 볼까요~



Canon EOS 550D | f/7.1 | iso 100 | 2015:07:16 11:53:2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규모가 작은 오천항 앞에는 키조개 요리집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제가 3년 전에 맛있게 식사했던 하니쌈밥을 다시 찾았습니다. 항상 새로운 곳을 소개하려 하는 제가 같은 식당을 다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이곳은 예외가 되겠네요. 물론 간혹 이곳이 불친절하단 말씀도 많이들 하시던데, 그런 경험은 언제나 불특정 하게 일어나는 우발적인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Canon EOS 550D | f/4.0 | iso 125 | 2015:07:16 11:54:0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5mm


자, 메뉴판을 한 번 볼까요~ 키조개가 흔한 오천항에서 현지인들은 주로 쌈밥을 먹기 때문에 음식점 이름이 ‘하니쌈밥’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놀러 온 관광객들은 주로 ‘키조개두루치기’를 먹으러 찾는 곳이죠. 그런데 두루치기 가격이 3년 전 그대로라서 기쁜 마음으로 소(小)자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하나도 오르지 않았네요. 3년 전과 똑같이 35,000원입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7:16 12:20:0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하니쌈밥은 백반에 해당하는 쌈밥도 잘나오는 곳이라 밑반찬이 깔끔하게 골고루 잘 나오는 편입니다. 바닷가 식당이라 주로 해산물이고, 양념이 깔끔한 채소 밑반찬은 매운 키조개두루치기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미역국도 나왔는데 미역만 넣어 끓였어도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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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중에 맛있었던 것은 간재미의 사투리인 ‘강게미회무침’이에요. 이 요리는 별도로 판매할 만큼 맛도 좋고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매우면서 새콤달콤하게 양념하고 간재미회는 쫄깃하고 양파, 오이, 당근은 아삭해서 좋은데 독특한 것은 사과를 함께 넣어 상큼했어요.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7:16 12:20:3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9mm


강게미회무침은 3년전에 왔을 때도 있었는데, 이건 그 사이 새롭게 추가된 ‘키조개전’인데 맛있습니다. 큼직한 관자를 얇게 썰어 계란에 부쳤는데 키조개 고유 맛과 부드러운 식감과 달걀의 고소함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추가 되는 밑반찬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 명 오면 좀 더 많이 주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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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니 키조개두루치기가 나왔습니다. 냄비째 나와서 테이블에서 볶아 먹는 요리인데, 관자, 날개, 꼭지 등 모든 부위와 버섯, 양파, 대파, 당근, 미나리 등 채소를 푸짐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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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모두 섞지 말고 그냥 가스 불에 올려 놓은 채 종업원이 와서 볶아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키조개가 익어 국물이 나올 때까지 그대로 둔 후 볶아야 양념이 잘 어우러진다고 하더라고요. 섞지 말라고 주인장께서 신신당부를 하고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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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만둬도 되나~ 불안감이 들 때 비로소 종업원이 와서 골고루 섞어서 볶아줍니다. 키조개에서 국물이 나와 바닥이 타지 않고 촉촉하게 요리되는 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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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 부위 중 가장 맛있는 관자는 오래 볶으면 질겨지므로 잠시만 볶으면 됩니다. 얇게 썬 관자는 부드럽고 날개나 꼭지살은 쫄깃한데 적당히 매콤하고 뒷맛이 달아서 맛있었어요. 한가지 약간 아쉬운 것은 가격이 3년전과 동일해서 좋았는데 막상 시켜놓고 보니 키조개 양이 줄었더라고요. 예전에 먹었을 때는 둘이 다 먹기 벅찰 정도로 양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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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치기에는 공기밥이 별도라서 따로 주문해야 해요. 관자가 큼직해서 밥 위에 척~하고 올려 먹는 맛이 기가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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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별도인 이유는 공기밥과 볶음밥을 선택해서 주문하라는 뜻인 것 같아요. 두루치기가 매콤해서 흰 쌀밥에 키조개를 올려 먹는 맛도 좋은데, 다 먹고 남은 양념에 김가루를 듬뿍 넣은 볶음 밥도 맛있습니다. 세 명이면 공기밥을 둘만 시켜 나눠 드시고, 두 개 정도 밥을 볶아 드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둘 다 먹어보세요.


Map

+ 주소 및 연락처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91-12, Tel)041-933-9333

+ 영업시간 및 휴일 : 오전10~밤9시, 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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