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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4 - CNN이 추천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꽃지해수욕장' 황금빛 일몰풍경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終更新日 : 2017/03/01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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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추천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꽃지해수욕장 황금빛 일몰풍경


저는 매번 태안 안면도 여행에서 일몰 시간만 되면 때맞춰 찾는 곳이 있는데 바로 꽃지해수욕장입니다. 한때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이곳이 선정되기도 했었는데, 꼭 그런 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일몰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다른 안면도의 해수욕장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있어 더 일몰이 극적으로 보인다고 할까요? 그렇습니다. 이전 글 방포항 다미횟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데, 붉은색 꽃다리만 건너면 바로 꽃지해수욕장입니다.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6:53:0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꽃다리는 태안 해변길 제5코스 노을길 끝에 위치해 있어요. 길이라는 게 어디가 시작이고 끝이 있겠습니까마는 아무튼 태안 해변길 중에서 백사장항에서 시작해서 삼봉해변과 두여해변을 거쳐 꽃지해변까지 약 12km 구간인데, 시간 맞춰 출발해서 딱 해질녘에 도착하면 참 좋습니다.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6:53:5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꽃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할미, 할아비 바위 참 아름답네요. 지금 썰물이고 슬슬 물이 들어오는 시간인데, 조금 있으면 바위들이 물에 잠길 거에요.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6:51:4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백사장항 주변에 빨간 버스로 카페가 있던데, 꽃지해변에는 노란색 버스로 카페가 있군요. 창문이 하늘로 슝슝 들려 있던데, 조금 더워도 바다를 창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그런 의지인가요. 재미있는 카펩니다.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01:5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6mm


꽃다리가 없었을 땐 방포항과 꽃지해변은 거의 딴 나라였겠는데요? 지금은 걸어서 이리저리 가볼 수가 있어 좋네요. 갈매기들도 저녁 먹고 쉬고 있나 봅니다. 혹시 새우깡 있으면 한번 꺼내보세요. 안면도 갈매기들도 새우깡 귀신이라 한 움큼 뿌려주면 주변으로 비둘기만큼 몰려듭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 그렇게 많이 연출해서 찍더라고요.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00:5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8mm


슬슬 해가 지고 있고 물이 들어오고 있지만, 할미할아비바위는 꼭 가봐야겠죠? 왼쪽이 할미바위고 오른쪽이 할아비바위인데, 할아비바위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뒤덮고 있고, 할미바위에는 인위적으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바위틈 곳곳에 소나무가 올라 한층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9:20 17:03:57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3mm


이건 뭐가 모래를 먹고 뱉었을까요? 조개나 고동이 모래의 양분을 먹고 뱉은 것 같은데, 재미있는 모양이 되었네요. ^^*



꽃지해변의 생태계는 싱싱하게 살아 있습니다. 모래해변에서 해삼, 미더덕, 개불까지 널려 있군요. 불가사리는 덤입니다. ㅎㅎㅎ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31:21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일몰을 보려고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군요. 꽃지해수욕장은 길이 3.2km에 폭이 400m에 달하는 넓은 해변입니다. 서해안답지 않게 물도 제법 깨끗해서 여름에 수영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죠. 태안 해변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랍니다.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32:0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2mm


해변에서 누군가 새 모양 연을 날리는데, 갈매기가 계속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면서 호기심을 보입니다.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08:1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물이 들어차도 아름다운데, 물이 빠진 모습도 참 이색적이에요. 마치 제주도의 화산석 같은 돌멩이들이 길을 만들고 있는데 노을과 함께 음영이 지니 참 아름답네요.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7:11:0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할미할아비바위에는 전설이 하나 있어요. 통일신라의 장수 장보고가 해상권을 장악하고 서해안 안면도 일대에 기지를 설치했는데, 그때 책임자로 승언이란 장수를 내려 보냅니다. 승언에겐 미도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서로 금실이 아주 좋았어요. 어느 날, 승언이 전쟁에 나가자 미도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바위 위에서 죽음을 맞이 했는데, 그 바위를 할미바위라 부르게 됩니다. 그 후 어느 날 갑자기 할미바위 옆으로 큰 바위가 천둥소리와 함께 우뚝 솟았는데 그 바위를 할아비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Canon EOS 550D | f/6.3 | iso 100 | 2015:09:20 17:15:1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50mm


전쟁이란 예나 지금이나 가슴 아픈 사연이 참 많네요. 아무튼, 해가 내려가며 이제 갈매기들도 쉴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Canon EOS 550D | f/20.0 | iso 100 | 2015:09:20 17:16:1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할미바위 옆으로 점점 빠른 속도로 해가 떨어지고 있네요. 동시에 해상경비정이 다가오며 물이 차고 있으니 빨리 섬을 빠져나가라고 외쳐댑니다. 네네~



Canon EOS 550D | f/7.1 | iso 250 | 2015:09:20 17:16:5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7mm


할미할아비바위 틈새에는 생태계가 완전 살아 있어요. 고동들 좁은 곳에서 모두 움직이고 있어요. 징그럽기도 하면서 신기한 장면이네요.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9:20 17:18:4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하나를 집어 손바닥에 올려 놓으니 눈치를 살피며 슬슬 몸을 고동 밖으로 꺼내 놓네요. 귀엽습니다.



Canon EOS 550D | f/13.0 | iso 100 | 2015:09:20 17:27:5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이제 물이 차오릅니다. 점점 두 개의 큰 바위는 육지였다가 섬으로 바뀌고 있네요.



Canon EOS 550D | f/16.0 | iso 100 | 2015:09:20 18:13:3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50mm


그렇게 금새 물은 차오르고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해는 떨어집니다. 일출도 감동적이지만 일몰도 나름의 격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Canon EOS 550D | f/16.0 | iso 100 | 2015:09:20 18:14:1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0mm


사진가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일몰을 담느라 여념이 없네요. 트래킹 좋아하시는 여행자들은 태안 해변길을 도전해보세요. 특히 5코스인 노을길은 해변길 총 100km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HOT한 곳은 아마도 꽃지해변의 일몰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오죽했으면 길 이름을 ‘노을길’이라고 지었겠습니까. 이름값 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태안 안면도여행에서 꼭 시간 맞춰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Map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27

주차료 무료


꽃지, 해수욕장, 꽃다리, 삼봉, 두여, 해변, 할미, 할아비, 바위, 장보고, 승언, 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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