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1 - 강화나들길 9코스의 시작, '교동읍성'

교동 #1 - 강화나들길 9코스의 시작, '교동읍성'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終更新日 : 2017/03/01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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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교동읍성
교동향교
교동골목-1
교동골목-2
생새우구이
장화리노을
종료

대한민국에는 여러 공휴일이 있지만 10월 9일 한글날은 정말이지 가장 달콤한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으며 구름 한점 없는 푸른 창고 아래서 깊어 가는 가을을 만낄 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강화도를 향했습니다. 한글날 공휴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동쪽이나 남쪽 방향고속도로는 일찍부터 몸살을 않고 있었지요. 다행히 8시 경에 출발하여 강화도로 향하는 도로는 매우 순조롭게 달렸고 정체구간 하나없이 가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강화도를 여러 번 다녀왔지만 전혀 가보지 못했던 교동이 첫 목적지였습니다. 개포동 기준 100킬로 미터가 나오는 군요. 강화도의 북쪽에 있는 섬을 가로 지르는 다리를 건너 도착하니 2시간 여 소요됩니다.

교동초등학교를 검색해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 29) 교동도로 가는 길에는 초소가 있어서 군인들에게 일행에 대한 기록을 적어주고 통행증을 받아야 합니다. 자정 12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고 일러주더군요.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그 이유를 알았는데 지도를 보면 교동도 바로 위쪽이 북한입니다.

일단 교동초등학교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서 남산포 선착장에 도착하여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바닷가로 나가는 길에는 좌우로 새우젓 제작 및 판매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라 판매를 하려는 분들은 없고 묵묵히 새우젓을 포장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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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를 조금 지났습니다. 해안가로 나가보면 멀리 남쪽으로 석모도가 보입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산업 중 하나가 새우젓 생산 판매인 듯 싶습니다. 가을 햇살이 바닷가에 잔잔하게 빛나고 있었고 파주에서 놀러오셨다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일행이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얼 낚고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들도 모른다며 잡아봐야 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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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는 길다란 낚시대로 무언가를 열심히 잡아 올리는 전문가 다운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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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젓 있습니다라고 써있지만 지금은 가을추자를 써서 추젓을 판매할 시기네요. ㅎㅎ 유월에 잡은 새우로 만든다고 해서 육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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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같이 생긴 자연석 위에서 더 많은 낚시꾼들의 보습이 보였습니다. 이 직역의 특성이 그런 건지 바닷물이 맑지 않고 노란 흙이 많이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황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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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온 중년의 연인들의 대화가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자식이야기나 친구집 자식 이야기나 뭐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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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읍성

1629년(인조 7)에 축조된 읍성으로 동남북 세 곳에 성문이 있고 각 문에는 문루(門樓)가 세워졌는데, 동문은 통삼루(統三樓), 남문은 유량루(庾亮樓), 북문은 공북루(拱北樓)라 하였다. 1753년(영조 29) 성곽을 고쳐 쌓았고 1884년(고종 21) 성문을 다시 세웠으며, 1890년(고종 27) 동문과 북문을 다시 세웠다. 현재 동문과 북문은 남아 있지 않으며, 남문인 유량루는 1921년 폭풍우로 무너져 홍예(虹霓)만 남아 있다. (두산백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갈 만큼 초라한 교동읍성.

대부분 무너지고 자그마한 흔적만이 남은 교동읍성은 웅장한 남대문 같은 건물을 기대한 저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폭풍우로 무너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더욱 오래된 건물이 주는 느낌이 살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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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읍성 옆으로 강화나들길 9코스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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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닮은 나팔꽃이 엄청나게 피어 있군요. 약간 페허 같은 느낌의 오래된 읍성에 환하게 피어있는 나팔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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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포

교동읍성에서 바다를 향해 달려나가면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동진포입니다. 이곳은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이곳에 머물며 일기를 살피고 좋은 날을 택해 서해를 건너갔다는 말과 그리하여 이곳에 일정규모의 숙소가 있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도를 살펴보면 중국의 산동반도와 가장 가까워 보이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