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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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 - 해운대, 양산 순매원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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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24

旅行地域 : South Korea
 | 閲覧数 : 53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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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는 지하철로 40분정도 소요됩니다. 정확하게는 웨스틴 조선 비치호텔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로 동백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방은 동백섬 방향의 경우 매우 훌륭한 조식(2인)을 포함하여 모든 세금포함 가격이 23만원가량합니다. 바다 전망의 경우 4~5만원 더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매트리스가 오래되지 않아 견고하여 허리 건강을 해칠 일이 없을 듯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해운대의 마천루 야경을 보면서 잠들 수 있어서 오히려 바다전망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p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 1동 737




체크인을 마치고 날씨를 확인하니 기온이 5도 정도이면서 저녁 6시가 넘어야 비가 그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일단 해운대 옆의 요트경기장에서 마천루를 바라보다가 다시 웨스틴 조선호텔의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2014:03:16 14:43:26


사진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호텔 근처의 사진 촬영 포인트입니다.


비가 온 덕분에 고층 아파트 방향 시멘트 바닥에 물 웅덩이가 생겨서 야경 반영을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거꾸로 바닥을 향하여 설치한 다음 최대한 바닥에 밀착하여 찍으면 다음에 나오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위에 떨며 작업을 마치고 몸을 든든히 하기 위해 해운대 인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라는 한식집입니다. 이곳은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아주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면 자주 찾았던 식당이라고 해서 더욱 이름이 유명한 곳입니다.

저 또한 약 30분을 기다려 어렵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 앞에 이렇게 간단한 반찬이 차려지고 좋은 숯불에 간장 양념이 잘 베어진 양념갈비를 구우면 세계최고의 암소 갈비맛이 완성됩니다. 160그람 1인분에 두대의 갈비살이 나오고 32,000원입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2인분을 먹어야 배가 부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
Map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225-1



다음날 아침 6시 30분경 일출이 예상되어 그 시간에 맟추어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나오자 마자 조금을 걷다 보니 출렁다리가 나타나고 곧이어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러 나온 인근 주민들의 모습이 매우 활기차 보였습니다.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돌아오는 길이 30~40분이면 충분해 보입니다.



2014:03:16 14:47:35




누리마루길에 있는 Apac House는 2005년 11월, 제3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로, 정상회담에 참가한 사람들과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역대 정상회의장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았다고 합니다. 누리마루에는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침산책을 나온 부산 시민들의 몸놀림에서 아침을 힘차게 열어 젖히는 활력이 느껴집니다.



태양을 등지고 운동을 하고 계신 주민의 모습.



등대도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거리기 시작합니다. 밤새 고단하게 일을 했을 터이니 이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출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앉아있던 새 한 마리가 푸드덕 하면서 날갯짓을 하고 사라집니다. 아침이 밝았으니 먹이를 찾으러 나가는 모양입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형광색 점퍼를 입고 앞을 걸어가는 아침 산책하시는 분이 태양을 향해 흔들다리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호텔의 로비에 있는 커피숍에서 해운대가 한눈에 바라다 보입니다.



9층에 있는 경치 좋은 레스토랑에서 아침 조식 부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 산책 코스는 어제 반영사진을 담았던 주차장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초고층 아파트들의 깨끗한 반영을 담아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물이 고인 곳에서 반영을 담은 것입니다. 바닥에 닿을 듯이 카메라를 붙이고 요가를 하는 자세로 찍어야 합니다.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평소 유연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부분입니다.


점심식사 장소는 범일동에 있는 '용꿈'이란 해물찜 전문점이었습니다.
음식 맛도 좋지만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곳이 동굴 안에 자리를 잡은 식당이라는 특이한 점 때문입니다.


Map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1동 1313-12




이곳의 주인은 일제시대 때 피신을 하기 위해 동굴을 만들었다가 이후에 이곳을 개조하여 식당을 개업하였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용을 형상화한 조각이 손님을 반깁니다.



식당 내부는 동굴이 매우 깊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쾌적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 찾아간 곳은 양산에 위치한 '순매원'이란 곳입니다. 이날은 마침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1박2일>을 촬영한다고 해서 방송용 차량들이 미리 와서 촬영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많은 사진가들이 매화와 철길을 달리는 기차를 같이 넣어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꽤 여러 명의 사진가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는 다가오는 기차를 기다립니다. 그러다 기차가 멀리서 소리를 요란하게 내면서 다가오면 셔터를 연속으로 눌러대기 시작합니다. 기차소리만큼 요란한 셔터소리가 기차의 엔진음과 묘하게 조화가 되어 기분을 들뜨게 합니다.



여러 가지 기차가 지나가지만 저는 왠지 최신형 기차의 모습보다는 화물차나 오래된 구형 모델 기차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듭니다. 기차는 클래식한 느낌이 더욱 멋있게 느껴집니다.




형형색색의 화물차가 지나갑니다. 아이들의 장난감과도 같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말이죠~




매화는 활짝 피었고 순매원의 매화나무 아래는 수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에서 서빙되는 국수을 먹으며 봄향기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순매원
Map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순매원 촬영을 마치고 다시 호포역으로 돌아와 부산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맞은편에는 해가 날실거리며 넘어가고 있어서 아름다운 황혼빛이 다가오는 열차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황혼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아이의 미래가 순탄하고 가정의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고 있지 않았을까요?



부산역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많이 내렸습니다.



어둠은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네온사인 조형물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만들었고 학생들 한 무리는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전주비빔밥을 포장하여 사서 먹었습니다. 6천원의 행복, 돼지국밥으로 시작했던 부산여행은 똑같이 6천원의 행복, 전주비빔밥으로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색깔도 아름답고 다채롭지만 맛도 일품인 최고의 여행음식이라 생각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는 7시20분발 서울행. 여러 군데 서는 바람에 2시간 40분 가량이 소요되어 내려올 때보다 20분 이상 더 걸렸습니다. 구포, 대구, 대전, 광명 등 꽤 여러 번 정차를 하더군요.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으로 돌아 온 것을 쏜살같이 움직이는 택시들과 분주한 사람들로 한번에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분주한 서울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또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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