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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논산 #3 - 한국 천주교회의 성지 '나바위성당'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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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02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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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위성당 (국가지정문화재 318호)


나바위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가 되어 조국에 입국하며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입니다. 1836년 12월, 15세의 나이로 조국을 떠나 마카오에서 사제수업을 마치고 1845년 10월 12일 밤 8시경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인 1906년에 김대건 신부를 기리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가 하고 목수일은 중국인들이 맡았으며 건축양식은 한옥의 전통양식을 취했습니다.



나바위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성인이 처음으로 전도하던 곳이어서 한국 천주교회에서 성지로 지정한 곳이며, 이 건물은 천주교의 한국 유입과 그 발전과정을 볼 때 서구식 성당 건축양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을 잘 절충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기 성당 건물입니다.






한국문화의 특성에 맞게 한옥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은 나바위 성당건물은 특히 회랑이 있어서 한국적인 미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소나무와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원래 이름은 화산 천주교회이었지만 현재 '나바위 성당'으로 개명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산천주교회(나바위 성당)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지금 보이는 기와지붕과 붉은 벽돌을 한 건물은 사제관 입니다.





사제관을 돌아 내려가면 사제관 건물 지하에 성체 조배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정을 할 수 있는 수련원이 나타나고 이곳의 오른편에는 김대건신부의 동상이 있습니다.



클래식한 생김새의 자전거가 성당 앞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시간이 50년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풍경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시간이 멈춰진 오래된 풍경들 말이죠.





성당의 내부에는 전통관습에 따라 남녀석을 구분하기 위한 칸막이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보통은 스테인드 글라스 형태로 형형색색의 유리가 예수님의 고난의 십가가 길을 표현해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에는 창문 자체가 문풍지에 채색이 된 약간은 추상적인 듯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담백한 조선의 백자가 생각이 나는 문양과 색채입니다.




성당의 제대 감실에는 김대건 신부의 목뼈 일부와 다블뤼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고 세례대와 성상들은 중국 남경 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당 유리문의 한지공예화가 매우 정교한 계획으로 진행되었고 그 소유권은 나바위 성당에 귀속된다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성당의 뒤편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보니 플로어에 앉아서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3번 국도에서 성당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환영을 하듯이 두 팔을 벌린 예수님의 모습이 방문자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성당의 주출입구 위에는 시멘트로 만든 십자가가 3개 세워져 있습니다. 투박한 모양이지만 뭔가 진심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이곳에 황금빛의 십자가가 붙어 있다면 조금 상경한 느낌이 들 수 있을 듯 생각됩니다.



상처받고 굶주려 힘없이 쓰러져가는 예수님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마리아상이 마지막으로 눈에 띱니다. 경건한 마음, 측은한 마음, 성모의 사랑과 은총을 느끼며 나바위 성당을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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