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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4 - 경주박물관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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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28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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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 야외전시관


항상 역사유적 관광지를 가면 제일 먼저 둘러보는 곳이 박물관이지만 이번 경주여행에서는 박물관이 시내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기에 오후에나 들르게 되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문화유적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남산의 북쪽 자락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국보 13점, 보물 26점을 포함하여 약 8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큰 규모의 박물관입니다.

현재 무료로 개방하고 있지만 매표소에서 무료입장권을 발급 받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야 입장 가능합니다.



박물관은 크게 4개정도의 관람건물로 나뉘어 있으며 정문에 들어서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우측에 외국인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기기와 유모차 및 휠체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면의 신라역사관(본관) 1층에는 물품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해 10:00~12:00, 14:00~16:00에 전시해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해설을 듣고 싶으신 분은 요일별, 전시관별로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신라역사관 우측에 커다란 범종루가 보입니다. 바로 울림소리가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는듯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 우는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종으로 높이만 3.75m에 달하는성덕대왕신종은 왕의 넋을 기리는 사찰인 경주 봉덕사에 있다가 1975년 이곳 박물관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에밀레~"하는 신기한 소리 때문에 종을 만들 때 아이를 공양하였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사람뼈를 이루는 성분인 인(P)이 검출되지 않아 낭설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신라역사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넓은 공터에 실물크기의 불국사 석가탑(우측)과 다보탑(좌측)의 복제품을 전시중입니다. 하지만 불국사까지의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지켜보는 관람객은 없었습니다.

차후의 이야기지만 이곳에서라도 석가탑을 봐둔 것이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현재~2014. 12. 31까지 불국사 석가탑은 분해해체 공사중입니다.)



석가탑과 다보탑 뒷편에는 경주 각지에서 발견된 석조(사찰등에서 공양수를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물통)들과 석불의 받침들, 각종 주춧돌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박물관 뒷편 구석 관리동 근처에는 다 부서져가는 높다란 삼층석탑이 서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고선사의 삼층석탑(국보 38호)입니다.

고선사터가 댐 수몰로 인해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동해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 주변 감은사지 3층석탑과 거의 쌍둥이 탑이라고 할 만큼 동일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이 관음보살상은 다른 불상들에 비해 독특하게 생기고 꽤 큰 키를 자랑하지만 그것보다 다른 사연이 있는 불상입니다.

70년대까지 원래 몸체는 남산에 머리는 박물관에 전하다가 우연히 이 불상의 독특한 모양을 기억하는 노인의 증언에 의해 하나인 것으로 밝혀져 1975부터 하나로 합해졌다고 합니다.



이 불상의 머리 또한 태풍이 지나간 후 남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머리의 크기로 유추하건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밑에서 바라보는 신자들의 원근미를 위하여 4등신으로 제작된 불상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무덤의 둘레돌이나 탑신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부조들도 야외전시장에서 전시중입니다. 특히나 특별전시관 뒤편으로는 파손된 불상 수십여기가 쓸쓸하게 놓여진 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품들이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으니 실내 뿐만 아니라 박물관 주변도 천천히 둘러보시면 많은 유물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 신라역사관(본관)



야외 전시장을 모두 둘러보고 상설전시실인 신라역사관으로 향합니다. 박물관 내 가장 큰 건물로 보통은 제일 먼저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박물관 실내로 들어서면 대부분의 박물관이 그러하듯이 시대순에 맞게 반달돌칼과 암각화 등 석시시대의 유물부터 전시중입니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유물인 비파형동검(요령식 동검). 다만 익숙하게 봐온 유물이기에 좀더 신라스러운 유물을 관람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여러가지 토기중에서 원삼국시대(AC. 3C)나 신라시대에 특이할 만한 토기는 오리나 새모양의 토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조형토기 혹은 압형토기라고도 불리우는 토기로 주로 술병이나 물병으로 사용되었으며 정말 조류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곱은옥은 섬세한 세공기술로 옥을 구부러진 모양으로 다듬어 장식으로 부착하는 용도의 액세서리 입니다. 보통 신라금관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신라역사관에서는 왕관, 금제귀고리를 비롯하여 서역에서 건너온 유리제품 등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신라 고분인 경주 호우총에서 발견된 고구려의 청동 그릇인 호우명 그릇.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고구려 광개토대왕 때 신라와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특이한 유물입니다.



이미 다 녹이 슬어 있지만 지금 보아도 튼튼해 보이는 철제투구. 서양식 투구나 다른 시대의 투구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신라의 대표적 유물인 토우. 유물로써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익살스런 표정과 자유로운 성적 표현으로 신라인들의 실제 생활상을 유추하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물입니다.



5만 여 점이 발견된 황남대총 출토유물관에 들어서면 전시실이 빡빡할 만큼 엄청난 유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라 왕릉에서 어김없이 출토되고 완벽한 형태로 출토된 황남대총 금제 허리띠(국보 제192호)도 복원하여 전시 전시중입니다.

허리띠 아래쪽에는 약통, 물고기, 숫돌, 곱은옥 등 다양한 상징물을 매달았으며 황남대총이 만들어진 시기(6세기) 이후 이러한 화려한 장례문화는 사회변화와 함께 점차 사라져 갔다고 하니 최고로 화려한 시점에 만들어진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첨성대에서 본 비단벌레 천여마리의 날개를 장식으로 만든 말안장가리개 입니다. 실물 또한 특별전시관에서 가끔씩 전시하곤 합니다.



둥근 머리테에 3개의 나무모양 장식과 2개의 사슴뿔모양 장식이 금못으로 고정되어 있는 황남대총 출토 금관(국보 제191호).



대릉원 미추왕릉에서 발굴된 장식보검으로 주로 사용된 붉은 보석은 1월의 탄생석 가네트류로 우리나라에는 출토되지 않으며 보검에 사용된 작은 조각이 3캐럿이 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2캐럿 이상의 광물은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없는 크기라고 합니다.

또한 동유럽의 카자흐스탄 지역의 보로보에 단검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면서도 완전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것은 미추왕릉 장식보검이 세계에서 유일하며 일부 학자들은 이 보검이 동유럽의 켈트족의 영향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법흥왕때 공인된 불교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차돈의 순교비 입니다. 한쪽면에는 목을 잘라 흰색 피가 솟아 났다는 이차돈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황룡사 목탑 터 사리갖춤(찰주본기). 문앞뒷면에는 인왕상과 신장상이 장식되어 있고 나머지 3면에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만든 경위와 중창에 참여한 관리와 승려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많은 복원유물들과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신라 그리고 경주 관련 유물이 주로 전시되어 있어 신석기, 청동기 등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다른 박물관들과는 달리 지루한 모습이 비교적 적은 훌륭한 박물관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 특별전시관


다음은 복원품이 아닌 실물을 주로 전시하고 있는 특별 전시관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특별전시관의 전시내용은 시기에 따라 계속 변하기에 어쩌면 복불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국보급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된 천마총에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금판을 연결하고 연결된 부위에는 금테를 둘렀으며 각각은 금실로 마감한 금제관모(국보 제189호)는 금관과 함께 지배자를 상징하는 위세품의 하나로 직접 머리에 착용하기보다는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모자의 윗부분 장식용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모 앞쪽에 꽂기 위해 만든 장식인 금제 새날개모양금관장식(보물 제618호)으로 관모나 금관과는 달리 착용한 채 발견되기보다는 껴묻거리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유물은 특히나 전체가 45cm에 달하는 금판으로 제작되었으며 금판은 용무늬나 풀덩쿨무늬로 뚤려 있고 양쪽 금판에 약 400여개에 이상의 달개를 달아 아주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마총 복원 당시의 유물 출토모습을 복원한 모습입니다. 단순히 유물의 출토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복원품이며 뒤쪽으로는 천마총 천마도를 비롯하여 각종 천마도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진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기록은 남길 수 없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 월지관


경주하면 왕릉, 그리고 왕릉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지만 반드시 왕릉에서만 유물이 출토된 것은 아닙니다. 바로 월성 옆에 있는 월지. 일명 안압지에서 엄청난 양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다만 월지는 무덤이 아니기에 지배층의 장례물품에 관련된 유물이 아니라 건축물의 일부나 일상용품이 발굴품에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나 주목할 점은 월지는 물로 채워져 있어 물 속 아래에 가라앉은 진흙층 덕분에 신라시대에 사용되었던 목재 유물이 모양을 유지한 채 발견되었다는 점이 신비롭습니다.



최상의 건축물이나 공예품에 사용하는 녹유를 바른 귀문와(용얼굴무늬 기와)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월지는 최상의 건축물. 즉, 왕궁과 관련된 건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쌍으로 발견된 이 금동 용머리는 안쪽이 비어있고 윗쪽에 못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의자의 손잡이를 장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금동제 귀면 문고리장식은 같은 틀에서 만든 여러 개가 출토되었으며 귀문와와 마찬가지로 양각이 아주 두드러지는 유물입니다.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판불은 모두 10점으로, 그 가운데 2점만 삼존불 형식, 나머지는 사진과 같은 단독의 보살좌상 형식이며 아래에 촉이 있어 어딘가에 고정하던 용도로 보고 있습니다.



참나무로 만든 주령구 또한 발견되었는데 주령구란 연회장에서 흥을 돋우기 위한 놀이도구로 육각형이 8면, 정사각형이 6면으로 각면에는 여러가지 미션이 적혀있으며 요즘의 주사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령구는 신라왕실과 귀족들의 풍류를 짐작할 수 있는 유물로서 최근에는 주령구빵도 생겨날 정도로 경주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유물형태 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도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이 특별전시관 지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는 건물 좌측 면에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우리역사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도와 주는 좋은 체험현장이 될 것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내에는 특이하게도 박물관 내부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연'이라는 이 카페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별전시관과 박물관 정문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경주국립박물관은 현지에서 볼 수 있는 오로지 경주만을 위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지루함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적었고 거기에 누구나 교과서에서 봐 왔던 유물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흥미로움을 더해주는 반면에 장점이자 단점으로 너무 많은 유물이 있어서 세세히 볼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만약 다음에 경주박물관을 다시 방문한다면 반드시 유물해설 시간에 맞춰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싶은 곳입니다.

이로써 수많은 전시유물들의 관람을 마치고 국립경주박물관을 떠납니다. 박물관 내의 또 다른 건물인 신라미술관은 시간상의 제약과 오랜 실내관람보다는 아직은 밖에서 봐야 할 관광지가 많기에 아쉽게도 다음에 관람하기로 하고 박물관을 나와 다른 관광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Map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76

전화번호 : 054-740-7500

운영시간 : 09:00 ~ 18:00 (주말 19:00) / 3~12월 토요일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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