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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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무섬마을 #2 - 봉정사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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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29

旅行地域 : South Korea
 | 閲覧数 : 40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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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잠시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늦은 오후의 봉정사를 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봉정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이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2000년 지붕보수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목서에 의해 현존 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는 자리가 극락전에서 대웅전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봉정사는 천등산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담한 규모의 절이지만 절에 들어설 때의 자연적인 느낌이나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이 깊은 울림을 주는 명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 때 안동하회마을과 봉정사를 들리셨다는 뉴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봉정사 대웅전을 향해 가는 길에는 이처럼 만세루의 밑을 지나게 되어 있어서 이쪽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대웅전으로 한계단씩 올라가면서 조금씩 열리는 새로운 세계가 느껴집니다.



고요한 대웅전 앞의 만세루 옆 건물 지붕에는 작은새 한마리가 새끼들에게 먹일 곤충을 입에 물고 한참을 앉아 있다 날아 갑니다. 평화로운 곳에 가면 항상 느껴지는 것이 새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지근거리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것인데 이곳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초파일 전에 절을 구경하는 것은 참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데 이곳은 특히 연등의 섬세한 모양과 빛깔이 다른 절 보다 더욱 황홀한 느낌을 줍니다. 연등의 꽃잎 하나하나가 결이 잘 살아 있습니다.



1200년대에 지어진 봉정사 극락전은 국보 제 15호인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입니다.



극락전 앞의 연등이 하얀색인 까닭은 이것들이 망자를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안의 모습입니다. 불상의 좌우로 연등이 질서정연하게 매달려 있고 좌측으로는 망자들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이 불상은 다른 절에서 스님이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불상을 안동댐으로 인한 수몰 때문에 이곳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보관하던 스님이 금동을 입히는 과정에서 불상의 얼굴부분에 얼룩이 지고 불상의 받침대가 소실되었는데, 지금은 너무 인공적인 느낌의 대리석이 전혀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안쓰럽습니다.



극락전 앞의 소박한 울타리와 화려한 연등의 부조화가 이채롭습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바라 본 만세루의 모습입니다. 만세루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화려한 연등이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 앞의 계단에 앉아 만세루를 바라보는 전경은 꾸밈없고 질박한 한국 고대 건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이 포인트입니다.




연등의 모습을 담으려는 방문객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본인의 소망을 적어 놓은 연등을 찾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건축물의 특징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액자 처럼 풍경을 담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선인들의 미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대웅전 앞 화단에 노오란 튤립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대웅전 우측 건물의 처마와 대웅전 처마가 서로 만나는 포인트에 붉은 연등이 가로질거 걸려 있습니다.



절에 오면 항상 지붕을 열심히 바라보는데 대부분의 꽃들이 화려한 색감을 띠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회색의 지붕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만세루의 지붕에는 푸른 잎을 가진 조그만 식물이 경이로움을 선사하며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해질녁의 봉정사를 빠져 나오는 길은 반드시 차를 타지 말고 걸어야 그 맛을 알 수 있는 신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Map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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