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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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 - 산방산, 오설록 티뮤지엄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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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30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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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일대 (불란지 펜션, 산방산 유람선)


옛날 옛적에 한 사냥군이 한라산으로 사슴사냥을 떠났습니다. 하루종일 사슴이 보이질 않아 허탕을 친채 집으로 돌아오던 중에 겨우 사슴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사냥꾼은 급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아뿔싸, 그 화살은 사슴이 아니라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꽂히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한라산 봉우리를 확 뽑아 던져버렸고 날아온 봉우리는 산방산이 되었고 그 빈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전설의 한라산 꼭대기, 제주 서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산방산 주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산방산은 제주 서남쪽에 가면 어디서든 볼수 있으며, 제주에는 오름을 제외하고 산이 거의 없기에 한라산 다음으로 큰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웅장한 편입니다.
그 모양은 특이하게도 멀리서 보노라면 밥그릇을 엎어놓은 모양? 우리나라의 평범한 산들과는 다르게 봉긋하게 솟아 있습니다.



산방산 주변에는 송악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유람선 등 볼거리가 풍부한 편이며, 또한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눈앞에 보일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송악산 자락 아래, 한때 제주도 붐을 일으키며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촬영지인 '불란지 펜션'에 잠깐 들러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고 앞에 있는 바닷가로 나가보았습니다.



어쩌면 작은 오르막이라고 느껴질만한 송악산 자락을 벗어나 산방산 아래에 있는 '용머리 해안'에서 형제봉을 한번 바라보니, 정말이지 이런 평온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매일 볼수 있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제주도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동해안의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은 청량감을 주지만 이렇게 검은색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해안은 왠지 오밀조밀 세밀하게 꾸며놓은 예술작품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 용머리 해안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할 정도로 경치가 좋으며 1668년 네덜란드인 '하멜 (Hamel,H.)'이 표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바타비아호'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용머리 해안에서 뒤를 올려다 보면 깎아지는 듯한 절벽위로 영주10경중 하나인 산방산(395m)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등산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다음에 들른다면 산중턱에 있는 여신 '산방덕'의 전설을 가진 산방굴도 한번 둘러보고 싶습니다.



걷는게 싫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주변 해안을 둘러보기 위해 화순항여객터미널로 이동했고 새하얀 물결을 일으키며 바다로 나갔습니다.

특이하게도 산방산 유람선은 유람선 이용료에 해양공원 입장료(어른1,000원/청소년800원/어린이500원)와 터미널 이용료(성인 500원 / 소인 300원)가 추가됩니다.



유람선을 타고 산방산의 절경을 보며 이동하다보면 커다란 돌섬이 두개 나타납니다. 이른바 형제섬.

멀리서 보았을때는 하나의 작은 바위일줄 알았는데 꽤 규모가 있어보입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자 절벽에 겨우 걸터앉은 채 낚시하던 아저씨들이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불란지 펜션이 있던 송악산 자락아래에 도착하면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니 육지 위에서 볼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해안가 절벽 아래에는 일본인들이 태평양 전쟁 말기 연합군의 상륙에 대비해 자폭용 어뢰정을 숨겨 놓았던 비운의 흔적인 진지동굴이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그것도 외국인이 구멍을 흉물스럽게 뚫어놓아 아쉬웠지만 안타깝게도 제주도 곳곳에 이런곳이 수십 수백군데나 더 있다고 합니다.



멧돼지 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 자세히 보면 성난 멧돼지가 물을 마시는 모양이라고 하는데, 오~ 약간 돼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파도가 몰아치면 동굴속에서 파도가 우는 소리가 난다는 송악산 절물이에 도착하면 아랫쪽에 자연적으로 뚫린 동굴을 통해 또 다른 느낌의 수평절리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절벽으로 따라 이어진 주직전리를 따라 한참 돌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납작한 섬이 바로 자장면이 유명하다던 '마라도'. 그리고 그 뒷쪽의 '가파도'가 나란히 보입니다.
이곳에서 유람선 선장님의 뻔한 멘트가 시작됩니다. '제주도 사람은 돈을 빌려서 가파도 그만 마라도 그만~'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지켜보고 다시 산방산 근처 형제섬을 다시 지나칠때쯤엔 생각보다 간단한 코스지만 순간순간 경치가 너무도 좋았다는 뿌듯함이 가득차 올라왔습니다.


Map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636-15

전화번호 : 1599-1567

운영시간 : 11:30 / 14:10 / 15:20 및 특별 항차

홈페이지 : http://www.jejuyr.co.kr/



오설록티뮤지엄


제주에는 한국 최초의 차(茶) 전문박물관인 오설록 티 뮤지엄이 있어 잠깐 들러 차를 한잔 마셔보는 것도 제주 여행중 여유를 즐기는 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설록은 이름에서 대충 알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녹차를 생산하는 굴지의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귀한 찻잔과 차를 만드는 과정을 비롯해 한가로운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먼저 주변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서면 주변 사방에 짙은 녹색으로 펼쳐진 찻나무들이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 아래 펼쳐진 찻나무 주변을 멀리서 보노라면 잔디인지 차인지 모를만큼 짙은 녹색이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마실수 있는 여러가지 차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고 가격대는 평균 7,000원대로 조금 비싼편이지만 꼭~ 음료를 마시지 않더라도 공원이자, 산책로이자, 휴식처로서 훌륭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산들바람에 찻나무 사이를 걷는 기분은 어떤 설명으로도 표현 할 수 없기에 제주도를 방문하시면 잠시라도 꼭~ 한번 들르셔서 그 기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Map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1235-3

전화번호 : 064-794-5312

운영시간 : 10:00~18:00 동절기 17시까지, 명절 휴관

홈페이지 : http://www.osull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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