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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괴산 대전 #1 - 속리산 트래킹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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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3/31

旅行地域 : South Korea
 | 閲覧数 : 436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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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트래킹, 세심정 산책코스

먼저 가 볼 곳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있는 여러 트래킹 코스 중에서 '세심정 산책코스'를 걸어볼게요. 원래 이 코스의 끝은 문장대라는 곳인데요, 문장대는 해발 1,054미터에 위치해 있는데 속리산의 절경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에요.

하지만 입구 매표소부터 문장대까지는 왕복 7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여러분께 많은 곳을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은 왕복 2시간 코스인 '세심정'까지만 가보도록 할게요.



오늘 코스의 시작점인 '법주사 탐방지원센터'가는 길에 만난 '정이품송'입니다. 정식 명칭은 '보은 속리 정이품송'입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소나무인데요, 수령이 무려 600-800년 정도 되었습니다. 겨울에 눈 내리면 부러질세라 가지의 눈을 치워주고, 솔잎흑파리에 전염될까 방충망 씌워주며 보은군에서 애지중지 보호하고 있지요.


Map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17-3




이곳은 출발지점인 법주사탐방지원센터 입니다. 경로 중간에 법주사가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더군요. 법주사는 뒤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고 이번 편에서는 트래킹 코스만 알려드릴게요.



입장료는 어른 4천원, 학생 2천원, 어린이 천원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속리산자연관찰로가 들어오네요. 이 길은 법주사까지 난 길인데요, 왼쪽은 개천을 따라 나 있는 흙길이고, 오른쪽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된 도로네요. 저는 당연히 왼쪽 흙길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걸어볼 코스는 세심정 산책코스인데요, 이 코스는 세 번 정상에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문장대코스와 속리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인 천왕봉 코스를 가기 위한 갈림길에 해당됩니다. 세심정휴게소에서 도착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문장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천왕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오늘은 가운데 세심정까지 2.7km 구간을 들어갔다 다시 되돌아 나오겠습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속리산국립공원 세심정 산책코스의 법주사탐방지원센터~세심정 구간은 평탄한 경사의 산책코스와 같은 탐방로입니다. 어린이, 노약자도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코스로 저수지와 계곡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로 걸어가게 되는데요, 유모차나 휠체어도 크게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답니다.



길 옆으로 빨간 열매가 달린 예쁜 식물이 있네요. 서양산딸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예쁜 열매들이 가득 피어 있어요. 혹시 서양산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니 절대 모르는 열매는 먹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잘 닦여진 길과 우거진 숲 사이로 2.7km 걸어가면 되니 이보다 더 편리하고 아늑한 트래킹이 또 있을까요?



걸어가는 길 옆으로는 작은 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개울이 있는데요, 수자원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개울로 내려가서 세수를 하거나,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행위는 하시면 처벌 받을 수 있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세요.



울이 어찌나 맑은지 물고기도 많고 다슬기가 바닥에 바글바글하더군요. 수자원 보호구역이라 가까이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참고로 다슬기는 청정 1급수 수질에만 살아요.



문경과 마찬가지로 보은의 개천도 큰 바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천 옆으로 널찍한 너럭바위가 있어, 옛사람들은 저기서 풍류를 즐겼겠죠? 지금은 저기로 들어갈 순 없답니다.



조금 더 올라오니 이제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식수로 사용되는 물이라 주변 탐방로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 지고 있더군요.



바위산 옆을 깎아서 낸 사람이라곤 없는 길을 따라 사뿐히 걸어갑니다. 기분이 정말 좋은데요?



파란하늘은 아니지만 상쾌한 날이었어요. 숲에 우거진 나무들도 오늘 따라 유난히 싱그러운 파란 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지나 중간지점 즘에 도착하니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네요.



그런데…. 다리 아래를 쳐다보니 물고기가 정말 많이 살고 있어요. 이 위치는 저수지가 시작되는 개울의 끝 지점 즘 되는데요, 정말 물반 고기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물고기가 많더군요. 특히 사람들은 개울로 내려갈 수 없으니 더 없이 많이 서식하는 것 같네요. 개천에서 이렇게 물고기가 많은 곳은 난생 처음 봤습니다. 통영 바다 한가운데 있는 양식장도 이렇게 물고기가 많지 않아요!



주변 바위들에는 새겨놓은 옛 선비들의 이름도 있네요. 문경 선유동천나들길에서 보여드렸듯이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이름 세기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이 길에는 아름드리 큰 나무로 숲이 우거져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데요, 간혹 그 틈으로 내리쬐는 햇빛이 참 싱그러워 보이더군요.



바위들에 둘러 쌓인 이 웅덩이는 '목욕소(沐浴沼)'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조선의 7대왕인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서 목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이 온몸에 났던 종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목욕소라 이름이 붙어졌다고 하네요. 가까이 가서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이곳 개천은 모두 출입금지구역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게 2.7km 정도를 걸어오면 세심정 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 세심정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오르막을 오르는 왼쪽으로 가게되면 문장대로 가게되고요, 오른쪽으로 난 이 다리를 지나면 천왕봉으로 가게 됩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개울에는 이끼마저 잔뜩 피어 마치 외계의 어느 개울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람의 출입을 통제한 것은 잘 한 것 같네요.



세심정에서 바라본 천왕봉 가는 길입니다. 바위를 깎아 만든 이 길을 조금 걸어 올라보려고 하는데……



길 옆에 다람쥐가 도망가지도 않고 저를 빤히 옆 눈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다람쥐 정말 귀엽죠?



여기가 바로 '세심정'입니다. 이건 우물이 아니라 절구인데요, 13-14세기에 여기 물레방아를 설치해서 절구로 곡식을 빻았다고 하네요. 당시 이 주변에는 400여개의 암자와 토굴이 있어서 공부하는 고승과 도인, 그리고 학자들이 많이 찾았는데 그 사람들에게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탐방전 꼭 알아두세요!

- 세심정 산책코스는 완만한 경사의 코스라서 별다른 산행준비가 필요 없으나 되돌아오는 코스이므로 약간의 체력과 일몰 시간 등을 계산해서 산행계획을 수립하셔야 합니다.

- 산악 기후로 인해 갑작스럽게 추워질 수 있으니 옷과 간단한 음식은 꼭 챙겨가세요.


출발지점 법주사탐방지원센터
Map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산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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