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들은 음료뿐 아니라 특별한 시그니쳐 메뉴를 함께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밥 배, 디저트 배. 이렇게 2개의 위를 가진 현대인들은 식사 후에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바로,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마망갸또!

'마망꺄또'는 '엄마가 만든 과자'라는 뜻으로 프랑스산 버터와 천연 발효종 등을 사용하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카라멜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제 초콜릿은 흔히 들어봤는데 수제 카라멜(?)이라니 호기심이 발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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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갸또는 유럽 어느 골목에 있을 것만 같은 예쁜 건물에 있습니다.

가로수길의 상권이 발달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간판이 바뀌는 매장이 많은데 마망갸또는 몇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만큼 남다른 매력이 있기에 그렇겠죠? 오늘 그 매력을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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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향기로 첫인사를 하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카라멜과 커피향이 풍겨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분위기죠.

편안한 나무바닥과 대리석, 블랙톤, 포인트로 골드를 채용.

모던함과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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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카라멜 전문점답게 장인정신이 깃든 카라멜이 보석처럼 진열되어 있습니다. 카라멜에 여러 재료를 섞어 다양하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수제 초콜릿과 비슷하죠? 다양한 종류와 개수로 포장된 세트도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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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메뉴판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저 자태!

카라멜 전문점의 카라멜 빙수 되겠습니다. 마치 카라멜로 만든 분수같은 비주얼입니다. 홀린 듯이 카라멜 빙수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눈은 다시 쇼케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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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1]이란 표시가 눈에 띄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선탠한 계란노른자같은 모양의 타르트(?) 카라멜 헤이즐넛도 함께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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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카페에 오면 딱 이 순간이 가장 즐겁지 않나요?

옆에 카라멜 롤케이크도 매우 인기 메뉴입니다. 다른 분이 주문한 건데 자태가 너무 고와서 같이 배치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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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카라멜로 감싼 모양이라 어디에서부터 먹어야할까 고민되더라고요. 케이크 받침마저 고급스러운 금장이 있네요.

딱 보기만해도 만드는 과정이 매우 고난도라 예상됩니다.

만들다 자칫 잘못하면 저 위에 씌운 카라멜이 다 흘러서 대참사가 발생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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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겉모습만으로도 상당히 만들기 어려워보이는데 속에 이런 카라멜시럽이 숨어있다니요? 이건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마, 마법인가?

한입을 맛보았는데... 이건, 제가 아는 그 카라멜이 아닌데요? @ㅇ@???

본래 제가 아는 카라멜은 혀를 탄 설탕에 푹 절인 그런 몸서리쳐지는 단맛인데... 마망갸또의 카라멜은 산뜻함마저 느껴지는 순하고 풍부한 카라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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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대망의 카라멜 빙수!

가격이 15000원인데 2명이 먹어도 충분합니다. 빙수매니아라면 한번쯤 와서 맛보세요!

일단 이 빙수는 맛의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1단계로 맨 위의 견과류가 들어간 카라멜 조각이 '어서와~'하면서 환영해 줍니다.

2단계로 카라멜 아이스크림이 달콤하고 부드럽게 다음 단계로 안내합니다.

여기까지는 풍부한 카라멜 향이 느껴지는데 그 아래 빙수부분에서는 솔직히 카라멜 맛이 옅어지지요.

그래서인지 한켠에 카라멜 시럽을 따로 준비해 줍니다.

추가로 부어서 먹으면 다시 카라멜 맛을 되살릴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 컵 안에 각종 견과류와 빙수 재료들이 숨어있어서 끝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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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제 카라멜 가게인만큼 빙수에 곁들여 준 카라멜을 맛봅니다. 라즈베리 카라멜인데 와우! 진짜 다시한번 어떻게 카라멜이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는지 감탄하게 만드는 맛이더라고요.

마망갸또의 디저트들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라멜의 재발견이라고 할만큼요.

다만, 커피는...카페인데 가장 기본인 아메리카노는 아쉬웠어요.

커피는 카라멜 맛이 너무 묻히는 걸 염려해서인지 다소 밍밍하더라고요. 쩝.

그럼에도 '수제 카라멜'과 그냥 카라멜의 차이가 엄청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디저트 가게였습니다.

• 맛 ★★★★☆

지금까지 몰랐던 카라멜의 새로운 모습. 커피를 굳이 먹겠다면 롱블랙을 드십시오.

• 청결도 ★★★★☆

홀부터 화장실까지 아메리칸 스탠다드. 화장실이 다소 좁음.

• 친절도 ★★★☆☆

평범한 수준의 친절함.

• 실내 분위기 ★★★★☆

진득하게 대화를 즐기기보다는 디저트 먹고 후딱후딱 나가는 분위기.

• 접근성 ★★☆☆☆

3호선 신사역 8번출구 도보 12분 거리, 초행길은 조금 헤맬수도.

발렛주차(매장에 문의하면 호출해 줌. 발렛비 별도)

• 운영시간: 12:00~22:00
• 추천인원: 1~3인. 혼자도 좋지만 되도록 여럿이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시라.
• 추천메뉴: 캬라멜 빙수, 카라멜 헤이즐넛/롤케이크. 1인이라면 카라멜 음료와 수제 카라멜 추천!
• 가격: 음료 5~7천원. 디저트 만원내외.
• 편의시설: 남/녀 화장실 구분, 무선인터넷(영수증)

Address: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10길 30-12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4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