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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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1 - '추암 촛대바위', 아름다움 이상의 일출이 보이는 곳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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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17/03/02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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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 중 하나인 추암 촛대바위를 찾았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이틀 전에 강원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생각나서 매우 걱정을 하면서 조심에 조심을 거듭한 안전 운전을 하면서 밤길을 달렸습니다. 엊저녁에 급히 구입한 눈길을 달릴 수 있는 체인을 트렁크에 넣어놓으니 마치 부적을 구입한 듯이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가 7시 30분에 뜬다고 하니 중간중간에 커피도 마시고(문막 휴게소), 황태해장국도 사먹고(동해휴게소) 추암해수욕장에 6시경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백과사전에 나타난 이곳에 대한 설명입니다. 추암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 볼 만한 곳 10선’으로 선정한 해돋이 명소이며,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 등장한 것을 계기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붉은 태양이 가늘고 기다란 촛대바위 위에 얹힌 일출 광경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장엄함에 흥분과 전율을 자아낼 정도였다. 추암의 ‘추(錐)’는 송곳을 의미하는데 추암, 추산과 같이 지명에 ‘추’ 자가 들어가면 대개 기다란 기둥 모양의 암괴와 관련이 있다. 이곳 역시 석회암의 풍화층이 파도에 씻겨 노출된 기둥 모양의 기반암(라피에)이 해안을 따라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 한가운데 사빈으로 연결된 섬이 보이고, 섬 앞 쪽 소나무로 가려진 곳에 송곳 같은 형상을 한 암주(돌기둥)가 나타난다. 이 암주가 추암이라는 지명의 근원이 된다. 추암이 있는 섬은 원래 해안과 분리된 섬이었으나 사빈이 발달해 해안과 연결되면서 전형적인 육계도가 되었다. 사진은 추암해수욕장 남쪽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촬영하였다. 주택과 도로가 들어서면서 육계도의 원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섬 북쪽에 있는 해안형 라피에와 함께 훌륭한 자연학습장의 구실을 하고 있다. 조망점에서 육계도는 북동향이라 언제든지 순광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암 (앵글 속 지리학 (상), 2011. 12. 15., 푸른길)



파란 잉크빛 바다와 하늘 사이로 점차 붉은 기운이 벨트처럼 베어나오면서 곧 있을 용암 같은 태양의 출현을 예고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먼저 온 분이 바위 틈에 위태하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풍경사진에는 이렇게 사람 한 명이 들어간 것이 더 재미가 있고 스토리가 생기는 법이지요.



오른쪽 해안지역의 신축 건물 공사현장의 대형 크레인이 붉은 구름을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듯 합니다.



기다리기를 몇 분이 지났을까. 이제는 구름이 붉은 색을 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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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f | f/9.0 | iso 100 | 2015:12:05 07:36:08 | Flash did not fire. | 200mm



펜탁스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GR2로 담은 사진입니다.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작은 카메라이지만 센서의 크기가 상당히 큰 1.5crop body인 관계로 나름 고해상도 이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곧 떠오를 태양을 향해 삼각대 위에 고정되어 있는 제 메인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GR II | f/5.6 | iso 100 | 2015:01:21 14:02:21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8.3mm



*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정실이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처첩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종래는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촛대바위에 걸린 태양이 애국가 화면에 등장하면서 이곳이 유명했졌다지요. 하지만 오늘은 태양이 완전 오른편으로 떠올랐습니다. 여름에 와야 촛대바위와 태양을 함께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무속인들의 세레머니가 가끔 있는 모양이군요. 오히려 잘 제도권 안으로 끌어 들이면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일출이 끝나자 사람들이 부산하게 흩어집니다.



이 할아버지는 헨드폰으로 일출을 담고 계십니다.



멋진 실루엣을 선사하며 경계선에 자리를 잡은 고마운 관광객도 계십니다.



제가 가장 감동적으로 본 풍경은 일출보다는 오히려 이런 민박집 유리창에 비친 자동차와 연인, 그리고 태양입니다.





추암, 일출, 촛대바위, 추암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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