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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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게 된 덕인당의 고즈녁한 분위기. 자녀들이 덕과 인을 가지고 자랐으면 하는 맘으로 짓게된 한옥이라 합니다.

한옥 민박은 이런 맛에 하는 것이라 봅니다. 방에 앉아서 문을 활짝 열어 재쳤을 때 보이는 대청마루를 바라보는 느낌.

전혀 그럴것 같지 않지만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대식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방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면 골목길이 나타납니다. 차량 통행이 적고 한적해서 길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조용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Address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28-3

가족회관 전주비빔밥

전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빔밥을 먹으러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면 가족회관이라 답하는 분들이 많을 만큼 이곳은 꽤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의 비빔밥 비법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 그대로 전수가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일인분에 12,000원하는 비빔밥은 가운데에 큼지막한 계란찜 뚝배기를 중심으로 맛깔난 반찬들이 다양하게 함께 서빙이 되어 먹을만 합니다. 비빔밥은 마치 돌솥비빔밥처럼 바닥이 뜨겁게 가열이 되어 있어서 금방 누룽지가 생기게 됩니다.

다음에 오면 미리 예약을 하고 정식에 도전해보아야 겠습니다.

Address: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3가 80

가족회관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한옥마을을 향해 걷다보니 3~40년은 족히 됬을 듯한 분위기의 이용원이 눈에 띱니다.

한바퀴 돌고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맞지만 너무 반가워서 일단 간단한 족욕을 하고 한옥마을을 돌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원이면 40분 동안 족욕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먼저 오신 손님들이 깊은 명상에 빠져 있는 듯 합니다. 쑥을 끓인 물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주인이 간단한 지압맛사지를 해주십니다.

많이 걸어서 발이 피로한 여행객들에게 꽤 괜챦은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윽한 쑥향을 맡으며 족욕을 하고 맛사지를 받으니 만원의 행복이 따로 없는 듯 합니다.

한옥마을의 메인스트릿에는 우아한 곡선형태의 물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운치를 자아냅니다. 비록 조그마한 물길이지만 한여름에 이곳의 온도를 낮추어주고 청량감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도시가스 계량기조차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감각이 돋보입니다.

한옥마을 이면골목에 자리잡은 민박집들의 모습입니다. 현대적 미와 한옥의 고풍스러움이 잘 조화된 듯 합니다.

한복을 7500원이면 대여하여 맘껏 사진에 자신의 한복모습을 담을 수 있는 한옥 민박 집 정원의 풍경입니다.

늦가을 나들이 나온 중년 아줌마 아저씨들의 어린아이들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빌려입은 한복에 취해 셀카와 사진놀이에 흠뻑 빠져있는 젊은 처자들!!

짧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뒤돌아앉아 있는 자태가 뭇 남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치마와 저고리의 색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찍어도 되냐고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ㅎㅎ

남자친구가 찍어주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어린 아가씨입니다.

누가누가 더 예쁘고 귀여운지 컨테스트를 하는 듯한 장면입니다.

나가는 길에 마주친 아가씨들. 아까 찍은 사진을 열심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가장 예쁘게 나왔을까요?

한옥마을의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 중에 인기로 보자면 상위권에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문꼬치'입니다. 살이 도톰한 문어를 꼬치에 끼워서 양념을 발라 바베큐를 한 것인데 꽤 매력적입니다.

가쓰오부시를 푸짐하게 뿌려주어서 더욱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주의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가 또 콩나물 국밥입니다. 먹거리 X파일이라는 착한식당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식당이 이곳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마카롱 사이에 본젤라또 천연과일 아이스크림을 듬쁙 넣어서 주는 마카롱 아이스크림(3천원)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셀카봉이 세상을 바꾸어 놓은 장면은 어딜가나 발견됩니다. 세카봉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젊은이들.

모정꽈배기도 맛이 일품입니다. 가게에서 직접 밀가루 반죽부터 일일이 손으로 꽈배기를 만들어 튀긴 것들인데 한번 입에 넣으면 계속 먹을 수 밖에 없어집니다.

한봉지 이천원짜리 꽈배기를 사려는 줄이 제법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하나씩 손으로 꽈배기를 만드는 아주머니의 모습입니다.

전주 콩나물국밥 중 가장 유명하다는 삼백집이 이곳 한옥마을에도 분점을 오픈했군요. 허영만화백의 만화인 식객에서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삼백집을 가본 적이 있으므로 다음날 삼백집과 쌍벽을 이룬다는 왱이콩나물국밥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이 순대집입니다.

길거리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이 바로 이 아이스크림 튀김입니다. 가격은 이천원인데, 식빵 속에 아이스 크림을 넣어서 바삭하게 튀겨서 고소한 맛과 달콤 시원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산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강정과 조청을 파는 곳입니다. 콩, 들깨, 참깨 등이 모아져 있는 강정 한봉지가 오천원이고 조청은 작은병이 오천원, 큰병은 만원이었습니다.

여느 관광지나 마찬가지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이 있네요.

세그웨이라는 탈것을 대여해서 타고 다니는 젏은이들도 눈에 띕니다. 다행히 인파가 많은 곳은 피해서 이면도로를 다니고 있네요. 한옥마을 주거리에 이것이 나타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기도 하고 위험해보이기도 합니다.

위치 : 전라북도 완산구 교동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