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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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20189932

포천, 남양주 #5 - 포천 아트밸리, 만버칼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2/28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55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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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포아르)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었네요. 이번 방문지는 포천의 마지막 방문지이자 포천 관광에 빠질 수 없는 색다른 곳 「포천 아트밸리 - 포아르」 로 정했습니다.


포천아트밸리는 화강암 채석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예술작품이자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한 포천의 명소중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버스를 타고 아트밸리로 가기 위해 우리가 내린 곳은 신북면 사무소 앞. 이곳은 포천 동부 쪽에서는 나름 교통의 요충지지만 아트밸리는 이곳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아트밸리 근처까지 다니는 버스도 가끔씩 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하늘을 보니 벌써 해가 산 뒤로 숨어버렸고 급한 마음에 일단 논두렁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지요.



포천여행을 와서 이런 길을 걷게 될 거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지요.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돌탑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조선시대 열녀비도 만날 수 있었지요. 병자호란 때 사망한 남편을 그리던 정씨 가문의 며느리 창원 유씨의 열녀비라고 합니다.



한참을 걸어 겨우 큰길을 만났지만 아직 0.7km를 더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는 아트밸리. 적어도 저기 정면에 보이는 산은 지나야 나타날 듯한 불길한 예감입니다. 그나저나 이쪽을 다니는 버스는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네요. 그저 기다리지 않고 걷기 시작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나 봅니다.



분명히 0.7km인데 눈앞에 보이지도 않다가 역시나 예감대로 멀리 보이던 산을 지나 모퉁이를 돌자 산 중턱에 있는 주차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휴~~~ 가다가 지치겠다.



헥헥 거리며 오르는 언덕 중간에 웬 표지판이 하나 서있습니다. '천…주…산…등…산…로…'. 우리 등산로 걸어 올라 온 거임?



우여곡절 끝이었지만 그래도 해가지기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긴 합니다. 그래서 인지 입구에 있는 노란색 화장실 조차 반갑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아트밸리의 주차장과 건물들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산 아래에서는 이곳이 가려져 보이지 않기에 산중턱에 이런 건물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휴~~ 그나저나 여기를 찾아서 그렇게 걸었던가~~. 일단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가 영역표시를 먼저 하고 재 정비를 합니다. 과정이 길었지만 이제부터 관람의 시작이니까요.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 1층에는 타지에서 오는 관람객들을 위해'포천시 농특산품 전시판매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록 직접 생산하는 곳은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포천여행 기념선물을 사다 주려 한다면 이곳에서 하나 구매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첫번째 관람장은 '전시관'과 '창작체험실'. 출입구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겨지듯 자리잡고 있어서 조금은 허전해 보이지만 일단 첫번째 관람요소라는 점 때문에 기대가 사뭇 크게 다가 옵니다. 그리고 우리 너무 고생하면서 왔으니까 약간의 보상심라도…



입구를 통과하면 작은 정원이 펼쳐지고 안쪽에는 이곳 포천아트밸리의 주요 관람지에 대한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주차장 쪽에 2-3개 정도의 전시실을 비롯해서 산 전체에 퍼져있는 야외 관람장, 천문과학관 등등 의외로 볼꺼리가 풍부해 보입니다.



때문에 혹시나 이곳에 들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단순하게 한두시간 들른다는 생각보다는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셔야 아트밸리에 숨겨진 볼꺼리들을 빼놓지 않고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하얀 눈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먼저 '창작 체험실'이 건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창작체험실'과 '전시실'은 입구는 다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지 한번에 둘러보고 나올 수 있지요. 게다가 두 군데 다 무료관람이라는 엄청난 혜택이 있기도 합니다.



'창작 체험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가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천연비누, 아로마 향초, 한지/돌/가죽 공예, 도자기 등등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건물 2층에 걸쳐서 공방별로 나뉘어져있지요.



공방에는 각각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각각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강의와 체험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침 아로마향초 공방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예쁜 색깔의 향초를 만들고 있네요.


사진과 액자를 비롯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꺼리와 아기자기하게 집을 꾸밀 수 있는 소품 아이템을 만드는 체험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엄마 아빠와 함께 체험을 해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엽게 생긴 강아지와 곰돌이 토피어리. 공방의 창가와 계단에는 각각의 공방에서 만들어진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포천의 다른 곳들을 둘러보고 오느라 너무 늦게 도착한 우리들는 체험보다는 다른 볼꺼리가 조금 더 우선이지요. 그래서 체험장 끝에 연결된 교육전시센터로 향했습니다.



전시실 로비에 들어서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적어놓은 포스트 잇이 벽면 가득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곳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당연히 우리도 동참해야 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들여서 적은 뒤 어디인지 모르게 슬쩍 붙여 넣었습니다. 우리 포스트잇은 저기 어딘가에 섞여 있지요~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실을 둘러볼 차례. 마침 전시실에서는 포천의 대표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한탄강에 관한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꽤나 넓은 전시장에 통로를 따라서 여느 커다란 박물관 못지 않게 여러가지 전시품들이 놓여있고, 해당 전시품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붙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는 방문객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었지요.



가장먼저 주요 암석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동양 최초로 아슐라인계 주먹도끼가 발견된 선사유적지인 연천군도 한탄강의 주요 지역에 포함되는 곳이기에 이 한탄강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암석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전시하고 설명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그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품들이 개방되어 있어서 조금 더 인상 깊었지요.



그리고 우리가 한참을 웃었던 간석기 만들기 체험장. 모니터에 나타나는 간석기판에다가 손가락을 대고 하염없이 비벼야 하는 체험입니다. 네버엔딩으로 비비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모양이 되는 무서운 체험.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몰랐었던 사실이지만 포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지 벌써 600년이나 되었다고 하네요.이 지명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인근에서 발견된 옛 유물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근대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유물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곳은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는 않은 듯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시대와 용도가 섞여 있어서 조금은 구색 맞추기처럼 보여져서 아쉬웠지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획기적인 전시품(?)은 레프팅 포토존이었습니다. 비록 직접 한탄강의 물살을 헤치며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보트 위에 앉아 표정만은 진지하게 사진을 한번 찍었는데 의외로 완성도가 있어 보이는 듯한 사진이 탄생했지요. 뜬금없이 전시실에 레프팅 포토존이 있는 이유는, 한탄강이 다른 강들에 비해 좁다란 협곡과 절벽이 많고 강폭이 좁은 편이라 레프팅 천혜의 장소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낮은 지역인 경기도에 자리잡고 있지만 가장 큰 강인 한강이 아니라 파주를 통해 서해로 빠지는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강으로 다른 남쪽지역의 강들과는 조금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작으면서 거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비둘기 낭'과 같은 특이한 모양의 볼거리들도 풍부하지요.



포토존 앞쪽 작은 테이블에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퍼즐도 맞추고 또 종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한탄강에서 출토된 돌도끼를 종이로 만들어 보는 돌도끼 만들기 체험. 근데 설명서를 한참 들여다 보아도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머리 아플 땐 바깥바람이 최고지요. 교육 전시관을 빠져 나온 우리가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매표소 앞에 위치한 '돌문화홍보전시관' 입니다.



'교육전시관'이 포천과 한탄강 일대의 전반적인 소개였다면 '돌문화 전시관'은 바로 이 포천 아트밸리에 관한 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트밸리가 화강암을 캐던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니까요.



정면에는 이 아트밸리가 자리잡은 산의 암석층에 대한 모형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해당 부분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흘러나오지요. 그런데 이 모든 공간이 암석으로 이루어 져 있었다고 하니 꽤나 많은 양의 암석이 이곳에 있었나 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서울 청계천과 광화문 복원,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찰청, 인천공항 등등에 모두 이곳 포천의 화강암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주요 건물들에 들어간 화강암은 포천에서 대부분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전시실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화강암으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강암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되지만 이곳 포천에서 발견되는 화강암의 무늬가 특별히 아름다워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커다란 전시품들보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작은 화강암 필통들. 화강암 자연의 아름다움도 멋지지만 그런 돌로 이렇게까지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신기합니다.



돌문화 전시관에서 간단하게나마 이곳 아트밸리의 과거의 모습을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주변 나무에는 화려한 조명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천 아트밸리를 둘러보아야지요. 앞에 보았던 전시실들까지는 무료 관람이지만 실제 채석장 주변을 비롯하여 위쪽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포천 아트밸리의 감초중의 감초.모노레일도 타기로 했습니다. 탑승료는 1인 성인기준으로 왕복 7,500원(입장료 3,000원 포함).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경사가 조금 있고, 정상으로 가는 경로 내에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기에 가능하면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승하차장은 다행히 건물 안에 있어서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찬 바람을 막아주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손쉬운 관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네요.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두대로 이어진 귀여운 모노레일이 도착했습니다. 한대당 47명이 탈 수 있는 이 모노레일은 올해(2014)년에 만들어 졌으며 정상까지 탑승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 모노레일은 매표소 앞 승차장을 제외하고 총 2군데의 하차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탑승 후 제일 꼭대기의 하차장에서 내려서 관람을 시작하고, 걸어 내려와 두번째 하차장에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 아트밸리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관람하는 방법.



실내는 깔끔한 편이며 앞뒤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요. 그 중에서도 1호차의 앞면과 2호차의 뒷좌석이 가장 명당입니다. 생각 없이 1호차 뒷좌석이나 2호차 앞 좌석에 앉으면 이 크고 노란 얼굴만 보면서 올라가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요.



모노레일에 탑승하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엄청난 광경.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나무와 장식품들을 휘감고 있어서 너무 예쁘게 빛나고 있습니다.



산 중턱이라 다른 빛들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나무와 장식품에 걸려진 조명만 빛나고 주변에 하얀 눈들에 그 빛이 반사되어 다른 조명들보다 수십배는 아름다워 보이네요.



포천의 다른 명소인 허브아일랜드의 야간 조명이 유명한 편이지만 이곳의 조명들도 그 못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람하는 동안 사람들에 치여서 조명의 빛이 가리는 일이 없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지요.



그리고 '포천아트밸리'만의 또 다른 매력. '천문과학관'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점이지요. 공기 좋은 포천의 산자락에서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일겁니다.



그리고 단순한 부속건물 치고는 꽤나 상세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이 천문과학관은 1~2층은 전시체험시설, 3층과 옥상은 천체관측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니 뻥 뚤린 천정 아래로 위성 모형을 비롯해서 여러 조형물들이 입장객들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밖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르게 로비부터 과학의 냄새가 물씬 느껴집니다.


한켠에는 안내데스크와 더불어 우주인 복장 마네킨이 마련되어 있고, 잠시나마 직접 우주인이 되 볼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발 받침 배려도 잊지 않았지요.



제1전시실은 수많은 우주의 행성들 중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이야기가 테마입니다.



지구의 탄생과 더불어 행성들의 구성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우주과학에 흥미를 느낄만한 가벼운 이야기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지요.



방금까지 바라보고 온 하늘이 그저 새까만 하늘이 아니라 알고 보면 아름다운 색깔과 커다란 세계가 숨어 있는 곳이며 이곳 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이 그곳에 있다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원래는 관람로 마지막에 있어야 할 방명록도 이곳에 있네요. 방명록 앞에 마련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글을 적으면 별이 되어 하늘로 날아가는 재미있는 방명록입니다.



제2전시실은 태양계 행성과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 전시실들 중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서 관람객이 많이 머무는 곳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주루룩 일렬로 줄 서 있는 천체 망원경들. 친절하게도 망원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위치까지 발바닥 모양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얼래? 근데 망원경이 뭐 이리 단순해? 사실 이 망원경은 반사와 굴절의 기본원리만 적용해 놓은 초 간단형 망원경 입니다. 이곳이 실내라 굳이 먼 곳까지 볼 필요가 없거든요. 대신 망원경에 눈을 가져다 대면 3~4미터 앞에 있는 별 모양의 조명이 눈에 자세히 들어옵니다. 딱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욕으로 충실한 녀석이지요.



심플한 망원경들 뒤쪽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보현산 천문대 주망원경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북 영천에 위치하고 있는 보현산 천문대의 이 망원경은 국내 최대 지름인 1.8m나 되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재 만원권 지폐 뒷면에도 그려져 있지요.



제2전시실의 가운데는 다른 곳에 비해서 조명을 조금 어둡게 비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운데 있는 초대형 태양의 모형이 더울 밝아 보이지요. 심지어 중심부의 빛들이 불타듯 움직여서 실제 태양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그 태양에 손을 한번 대고 싶다는… 슬쩍 다가가서 그 간곡한 염원을 이루려 손을 내밀었더니 역시나 그 화려한 모습은 조명발이었지요. 그래도 확실히 크니까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태양 뿐만 아니라 우주에서 비교적 작은 범위에 속하는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기 쉽도록 비교해 놓았습니다. 지구를 보니 괜시리 반갑습니다. 그리곤 역시나 이제 우리 태양계에서 빠져버린 행성 명왕성은 보이질 않았지요~~.



행성과 은하를 이야기하면 과학에 가깝지만 왠지 별이라는 단어는 과학보다는 신화와 전설에 좀 더 가깝게 느껴지지요? 이곳에서도 그 별자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자신의 별자리에 해당하는 항목을 찾아서 신화적 의미와 나타나는 계절 등등을 살펴보느라 다른 곳들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만큼 별자리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따분해 보일 수도 있는 과학보다 일반인들에게는 인기가 좋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가장 안쪽에는 반원 형태로 180도에 가깝게 하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면 가운데에 서서 손을 들면 직접 화면을 조정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각 계절별로 떠오는 별자리의 위치와 그 별자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번에 두명씩 밖에 체험을 못한다는 점. 사람들이 많을 때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겠지요.



제2전시실에서 나오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로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을 2층이라 마침 휴게실 너머로 처음에 이 건물에 들어왔던 입구가 보이지요. 그리고 머리 위에 떠 다니던 지구도 다시 한번 가까이서 볼 수 있구요.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으니 마지막 전시실인 제3전시실로 Go~ Go~.제3전시실의 테마는 '우주로의 여행'. 보다 먼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와 우주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그리고 역사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먼저 우리 눈에 우주가 보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지요. 평상시에 단순하게 우리가 보는 빛의 종류인 가시광선 이외에도 많은 빛의 종류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적외선 카메라로 방문객들을 직접 비춰주고 있습니다.



또 불의 온도에 따라서 그 색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릴 적 과학시간에 배웠었지요. 단순하게는 스펙트럼이라고 하는데 별을 관찰하고 거리를 측정할 때도 그 온도 즉 빛의 색깔로 구분을 하지요. 심지어는 별의 나이까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하니 참 신기하지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 큰 운석이 떨어져서 화제가 되었지요. 이 전시관에서도 그런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운석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정말 예쁜 예술품처럼 생긴 운석도 존재합니다. 왠지 집안 한 구석에 걸어 놓아도 꽤나 멋스러울 듯 합니다.



빛과 운석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보았다면 이제 그런 우주를 관찰 했던 과거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이 전시관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우주를 사랑하 서양과 우리나라의 유명인들을 설명해 놓고 그때의 기록들도 간단하게 나마 전시하고 있지요. 아쉽게도 이 3전시관을 마지막으로 이 과학관의 관람을 마쳐야 했습니다. 위층의 관측대와 옥상은 사전에 신청을 한 사람들에 한해서 특정기간에만 개방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의 별은 볼 수 없어도 과학관 문 밖에는 아트밸리의 아름다운 야간 조명 별들이 가득 남아 있지요. 따뜻한 실내에서 밤바람이 부는 밖으로 나서려니 조금 추운 감이 들었지만 복장을 다시 여미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작은 나무에 열린 조명들. 어쩌면 단순한 조명이었지만 하얀 눈이 위를 덮고 있으니 한껏 운치가 살아납니다. 딱 보자마자 왠지 커다란 케익이나 과자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요?



아트밸리는 워낙 넓은 공간에 펼쳐져 있어서 중간중간에 이처럼 전체의 위치를 볼 수 있는 지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관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차근차근히 조명들과 눈으로 둘러쌓인 길을 따라 아래로 걷습니다. 이번에 방문할 곳은 아트밸리에서 최고의 명소인 '천주호'입니다.



천주호는 과학관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위치에 있지요. 각종 드라마들을 촬영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짜자잔~. 바로 이곳이 아트밸리의 천주호 입니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실제로 보면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압도되지요. 시선이 닿지 않는 저 멀리까지 커다란 바위로 둘러 싸인 채로 파란 계곡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옛 산수화에 나오는 풍경 같지요.



바위에는 다양한 색깔의 조명을 비추고 있는데 시시각각 그 색깔이 변해서인지 가만히 서서 바라보더라도 저 커다란 바위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신비로움이 느껴집니다.



원래 이곳에 계곡물은 없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암벽 산이었는데 화강암 채취를 위해 바위들을 층층이 캐내었고 어느 순간부터 그 빈 공간에 물이 차 오르면서 이런 멋진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람과 신의 합작품? 이라고 해야 적당한 표현이겠지요~.



돌을 캐내던 채석장의 빈공간이 천주호로 변했다면 천주호의 작은 언덕 너머에는 그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새하얀 눈과 반짝이는 조명들로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놓았습니다. 약간 추운 날씨 덕분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편하게 돌아다니며 이곳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기도 했지요.



공원의 조각들은 다른 여느 조각공원들처럼 난해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이 아니라 작품들 하나하나마다 왠지 군더더기 없이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지요.



그리고 수십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넓은 공간에 커다란 작품이 채 10여점 남짓 전시되어 있어서 모든 곳을 다 둘러보더라도 그 모양들이 확실히 기억에 남지요.



공원 작품들 중에서 가장 아랫쪽에는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구멍이 뚫린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각상들에는 키 작은 어린이들도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받침과 다단이 놓여 있었지요.



이 작품은 화강암을 아직 캐내지 않은 산바위에 그대로 붙어 있어서 이 바위산 전체가 이 작품의 구성품이지요. 왠지 모르게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던 작품이었기도 합니다. ^^



조금 걷다보면 아주 커다란 하얀색 이글루에서 밝은 빛이 흘러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안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나보다.' 하고 서둘러 출입구로 들어갔지요.


안에는 “막걸리는 포천이 최고"라고 적힌 사람보다 더 큰 막걸리 병 하나가 덜렁… 헉!! 달랑 이거? 하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자, 이제야 이 집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이 집은 벽들이 모두 하얀 막걸리 통으로 만들어져 있는 막걸리 하우스~.



막걸리 하우스 앞뒤에는 깎아지는 듯한 높다란 절벽이 둘러싸고 있는데 앞쪽의 절벽 위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계단 위로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이쪽 출입로는 출입을 제한 시켜 놓아 직접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요.



대신에 옆쪽으로 조금 비켜서 보면 마치 바위로 만들어진 커다란 극장처럼 대형 무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 아랫부분에 사람이 보이시나요?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 이 절벽은 아까 본 천주호에서 보이던 깊은 계곡 속의 가장 안쪽에 있는 바위이기도 합니다.



이곳 아트밸리가 채석장이었던 만큼 그 흔적들도 바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지요. 바위가 부서진 절벽 아래에는 작업 당시에 사용하던 천공기와 같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원 이곳 저곳을 돌다 보니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난로 열기가 그립지요. 그래서 서둘러 이곳 광장에 자리잡은 휴게실로 뛰어갔습니다.



지글지글 끓고 있는 주전자와 뜨끈한 화목난로가 이곳에 들어온 관람객들의 추위를 날려버립니다. 단순하게 천막으로 만들어진 휴게실이지만 온기가 여느 집 안방만큼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몸이 따뜻하면 왠지 또 입이 심심해지기 마련. 간단한 먹거리들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묵과 우동 그리고 커피 등등을 판매하는데 전문점의 맛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어도 몸을 녹이는 데는 충분합니다.



난로와 따뜻한 커피로 대충이나마 몸을 녹였고, 이곳 아트밸리 대부분의 구경거리 관람을 마쳤으니 이제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이곳을 내려 가야겠지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승강장에는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 있었습니다.



아트밸리의 모노레일은 보통 규칙적으로 운행하지만 야간에 탑승객이 없을 때는 적정수의 사람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면 아래쪽에서 CCTV로 확인한 뒤 바로 올려 보낸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약 10여분을 빨갛게 달아오른 전열기기 앞에서 몸을 녹였지요.



그리고 잠시 후에 또 다시 만나게 된 노란색 모노레일. 내려갈 때는 사람들이 흩어져서인지 한산하게 앉아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버려진 화강암 채석장에서 산 한면을 그대로 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킨 '포천 아트밸리 포아르'의 관람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관람하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천주호는 밤보다는 낮에 보는 것이 훨씬, 그리고 겨울날 보다는 여름날에 보는 것이 그 위용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낮에는 아트밸리의 아름다운 조명과 천문과학관을 관람할 수 없겠지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낮이든 밤이든 모두 볼꺼리가 있는 곳이라는 증거지요.



흠… 그래도 그중에서 최고의 관람시기를 손꼽자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아니면 반대로 무더운 여름날의 밤에 방문하면 너무도 좋은 가족 방문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굳이 멀리 있는 산속 깊은 계곡도 아니고 방문하기도 곤란한 높은 산 위의 천문대가 아니어도 이곳 포천 아트밸리를 찾는다면 한번에 이 모든 즐거움들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포천의 자연경관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를 손꼽으라면 단연 이곳을 1순위로 꼽을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지였지요. 여러분도 포천에 들르신다면 아트밸리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맑고 깨끗한 하늘아래에서 손잡고 먼 하늘의 별들을 한번 관찰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Map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

전화번호 : 031-538-3483

운영시간 : 09:00~18:00 (일부 야간개장)

가격정보 : 성인 3,000 / 청소년 2,000 / 어린이1,000 (모노레일 7,500 / 5,500 / 3,500 – 입장료 포함)

홈페이지 : http://www.artvalley.or.kr



만버칼


우리가 관람한 포천 아트밸리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지요. 그래서 걸어서 움직일만한 거리의 주변에는 식당이나 먹거리 장소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한번에 날려줄 수 있는 곳이 매표소 바로 옆쪽에 자리잡고 있지요. 만두와 버섯, 그리고 칼국수가 어우러진 음식을 판매하는 이름하여 「만버칼」이라는 식당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곳은 의외로 방문객들의 평이 아주 좋은 음식점. 개인적으로 관광지에 근처에 바로 붙어 있는 음식점들은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대부분이라 사실 들어가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요.



식사시간을 비켜서 방문한 덕분에 음식점 테이블은 비교적 한산 했습니다. 메뉴를 둘러보니 잡다하게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만버칼 전골 한가지와 어린이 메뉴가 끝.



거의 자리에 앉자마자 자동으로 2인분이 주문됩니다. 그리고 배고픈 우리 마음을 아시는지 후다닥 무말랭이와 버섯무침, 그리고 겉절이 등 간단하게 반찬들이 차려졌지요.



만버칼은 만두와 버섯, 그리고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는 1석 4조의 버섯전골요리로 각각의 앞 글자를 딴것이지요. 이곳의 버섯은 포천 버섯연구소 종묘장에서 매일 가져오는 버섯을 사용한다고 하니 신선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드디어 뽀얀 국물에 각종 버섯과 만두가 담겨 진 전골냄비가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흔히 일상에서 많이 보던 팽이버섯과 새송이 버섯, 표고버섯 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털모자 끝에 달린 솜처럼 생긴 노루궁뎅이 버섯이 꼭대기에 올려져 있네요. 육수 속에 잠겨있는 만두까지 생각하면 2인분 치고는 꽤나 푸짐한 양입니다.



그나저나 주문한 만버칼 전골은 이제 막 가스불에 올라가서 끓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단순하게 반찬으로만 입을 달래기엔 뭔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포천까지 왔는데 포천 막걸리 맛은 봐야겠지요? 하지만 한병을 마시기에는 너무 많고, 안먹자니 서운하고... 그런 심정을 잘 아는 듯이 마침 이곳에서는 혼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1잔씩 잔술로도 포천 막걸리를 판매합니다.



시원하게 한모금 들이키니 조금 달달한 맛과 함께 막걸리 치고는 깔끔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뒤따라서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겉절이로 마무리~. 이번 포천 여행은 이른 아침 '산사원'에서부터 이곳 아트밸리 만버칼까지 술이 계속 등장하네요. ㅋㅋ



그 사이에 벌써 우리의 만버칼 전골이 빨간 양념을 보이며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습니다. 전골 속의 두가지 재료인 버섯과 만두는 익는 시간이 다르지요. 그래서 모두 다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버섯이 맛이 없어집니다..



혹시나 맛있는 타이밍을 놓칠세라 테이블마다 이렇게 만버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따로 적어놓았습니다. 굳이 설명서대로 따라하지 않아도 되지만 원래 어떤 음식이든 만든 사람의 추천법대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착한 우리들은 시키는 대로 버섯과 겉절이를 함께 한입씩~. 오~호~ 생각보다 버섯 향도 많이 느껴지고 간도 적당하니 맛있습니다. 처음 한입 먹고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이유를 깨달았고, 버섯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우리가 버섯을 대부분 건져먹어 갈 때 즈음, 직원 분이 칼국수를 넣을 건지 물어봅니다. “넵~!!"하고 대답하고 아무 생각 없이 전골 냄비 안에서 익고 있던 두번째 주인공인 만두를 흔적도 없이 먹어버렸지요. 사진도 찍지 않은 채…. ;;;;;;;;;;; 우리가 정말 맛있게 먹었나 봅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숨가쁘게 달리는 우리의 식욕은 볶음밥을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 칼국수를 내어준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시 바쁘게 직원분이 오셔서 김과 잘게 썬 야채와 함께 맛있는 볶음밥을 볶아주셨습니다.



이런 볶음밥은 냄비에 붙을 정도로 눌러서 누룽지를 만들어서 먹는 것이 맛있데 그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또 반찬들을 잔뜩 올려서 와구와구~.



설명서에 적힌 마지막 항목인 요구르트로 건배를 한 뒤에 깨달았습니다. 이곳 만버칼에서의 이야기는 여행기가 아니라 음식에 정신을 놓은 두 사람이 엄청난 속도로 후다닥 음식을 먹어버린 무지막지 한 식사일 뿐이었다고…



이제라도 뭔가 사진을 좀 찍어볼까 했지만 남은 거라곤 빈 술잔과 빈접시들 뿐이었지요. 그래도 우리가 오늘 많이 걷기도 하고, 꽤나 먼 거리를 이동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치 않던 곳에서 너무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곳 만버칼은 적어도 단순하게 관광지 주변에 있다고 가격만 비싼 맛없는 집이라는 편견을 버려도 될만한 곳입니다. 신선한 버섯향과 만두, 칼국수, 볶음밥에 야구르트, 그리고 막걸리까지 우리가 즐겼었던 이 맛은 분명히 아트밸리를 방문한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었지요.



비록 이번 여행기에서 아쉽게도 만버칼에서의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없었지만 뱃속의 든든함은 잘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챙긴 것은… 이거~~ 한 박스~~!!!!

참고로 영업시간이 생각보다 짧은 편이니 늦은시간 가실때는 확인을 꼭 해보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Map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

전화번호 : 031-535-0587

운영시간 : 09:00 ~ 19:00

가격정보 : 2인 22,000 / 3인 33,000 / 4인 39,000, 어린이 돈가스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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