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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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6 - 온달관광지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20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334772
https://blog.lookandwalk.com/ko/blog/mazinguide/15/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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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가든


구인사에서 얻은 경건함을 안고 3km만 내려가면 왼쪽 편에 온달관광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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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제 1법칙 금강산도 식후경! 구인사에서 얻은 경건함도 엄숙함도 이 죽일 놈의 식욕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바로 급 우회전하여 복천가든을 먼저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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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근처에 놀러온 친구가 합류하여 이 음식점 또한 단양에서 산채비빔밥이랑 더덕정식이 유명한 집이라고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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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묵정식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담소를 나눈지 얼마되지 않아 음식이 후다닥 나왔습니다. 어제 먹은 장다리식당이랑은 다른 엄청난 상차림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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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에 곁들여 나온 반찬들은 다소 평범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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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도토리묵을 말려서 조리한 것인데 식감이 꼭 고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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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더덕구이를 할 때 쪼금 두들긴 다음에 하는 걸로 아는데 이 녀석들은 그냥 통짜로 나왔습니다. 그만큼 식감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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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에 딸려 나온 거대한 도토리전...수수부꾸미만큼은 아니지만 쫀득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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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생선구이인데 이 녀석만 없으면 사찰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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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주문한 산채비빔밥~!! 신선한 나물의 식감에 고소한 깨 냄새까지 살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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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잘 나간다는 도토리묵밥입니다. 얼음을 살짝 갈아진 육수에 도토리묵들도 긴장되어 아주 탱탱하고 여기에 밥을 말아먹음 여느 냉면 못지않게 시원~~합니다.


음식들이 세팅되자 우리의 대화는 묵언수행으로 바뀌었고 20분 동안 광속의 수저질을 통해 차려진 그릇들을 폐허로 만들고도 부족한지, 아쉬움을 달래 줄 아이스바를 입에 하나씩 물고서야 기분 좋게 웃으며 온달관광지로 향했습니다.


Map

주소 :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627

전화 : 043-423-7206

홈페이지 : http://www.bok1000.co.kr/



온달관광지 (단양 오픈 세트장, 온달동굴, 온달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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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두드리며 길은 건너 도착한 온달관광지.. 입구에 들어서면 큰 주차장과 함께 향토농산물 판매점이 보입니다. 원래 이곳은 2,000원의 주차비를 받고 있는 지역인데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아서 무료로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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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앞에 있는 광장. 가운데 온달 조형물과 함께 좌우로는 향토음식점들이 즐비하며 여기도 호객행위가 꽤 이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편의점이 있어서 관광지에서만 판매하는 물품 외의 물품(상비약 등)도 쉽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아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에 나오는 온달은 사실 실존인물로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이며 신라군이 고구려를 침입했을 때 이곳 단양에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고 합니다. 온달관광지는 이 온달산성을 중심으로 온달동굴과 드라마세트장, 테마공원을 함께 모아 관광단지를 구성해서 한번 입장으로 여러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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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개소문과 천추태후 등등의 사극드라마를 여기서 촬영했고 다른 드라마들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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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하자마자 왼쪽에 높은 성이 보입니다. 이 성 뒤에 자잘한 건물들이 거의 마을을 이루고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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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성문.. 가운데 문 뒤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여기서 사진들을 많이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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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을 비롯한 세트장 건물들 안쪽에는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되었던 복원품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삼발로 서 있는 녀석들이 술잔이라는데 디자인이 참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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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무기류나 갑옷, 복식, 도자기, 붓, 가마 등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는데 조명시설은 조금 부족해서 어두컴컴한 편입니다. 그래도 건물 외형도 감상하고 내부에서 이런 물품들을 전시하니 드라마세트장이라고 해도 관람할 것들이 꽉 찬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물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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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가다보면 나타나는 황궁! 여기서 제일 크고 제일 화려한 건물입니다. 다만 우리 고구려의 황궁이 아니라 중국의 수당 시대의 황궁을 작게 복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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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건물 안쪽에는 직접 황좌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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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을 대여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이용금액은 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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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좌 좌우로는 다른 건물들처럼 의복과 갑옷을 전시해 놓고 관련영상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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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몸엔 황제체험보다는 죄인체험... 황궁 뒷마당엔 궁뎅이 팡팡용 체험장이 있습니다. 근데 고문보다 저 형틀이 햇살을 지대로 받아서 뜨끈뜨근 하다는 게 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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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을 받치고 있는 기둥인데 통나무를 진심 멋지게 양각해 놓았습니다. 보통 이런 드라마촬영지를 가면 대충 공장에서 찍어낸 플라스틱이나 고무인데 비해 이 녀석은 통나무로 꽤 제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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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 뒤쪽으로는 귀족들이 사는 집처럼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커튼으로 예쁘게 장식해 놓은 걸로 봐서는 우리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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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주변의 작은 분수를 관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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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의 저택을 나오면 볼 수 있는 저잣거리.. 이상하게 관람방향은 직진이 아니라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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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저잣거리가 세트장 관람의 끝이었습니다. 저작거리 뒤쪽에 있는 온달산성 입구. 일전에 만난 택시기사님의 정보에 따르면 온달산성은 이쪽에서 올라가기엔 경사가 가파르고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좀 더 수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쪽 입구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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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이 코스로 올라가면 온달산성은 왕복 1시간 거리입니다. 이곳이 고구려의 성 치고는 거의 최남단이 아닐까 합니다. 고구려는 거의 대부분 북한이나 중국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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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에서 전체 모습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높이 5~10m 둘레 685m로 대충 봐도 그 위용이 보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산성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원래부터 잘 유지되어오던 산성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복원된 느낌이 좀 있는 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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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산성 입구에서 뒤돌아 나오면 바로 아래에 온달동굴입구가 보입니다. 산 아래로 온달동굴이 산 위에는 온달 산성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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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울 때는 역시 동굴!! 온달동굴 입구에만 가도 시원한 바람이 숭숭 나옵니다. 이 동굴은 4억년 전에 만들어진 천연 석회암 동굴로 전해 내려오기를 온달장군이 이곳에서 수련했다는 전설이 있어 그렇게 이름 지어졌습니다. 그냥 근처에 있어서 같이 붙여버린 이름은 아닌걸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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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이곳은 안전모를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귀찮다고 그냥 들어가려고 하면 관리소에서 마이크로 상당히 부끄럽게 해줍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다른 동굴에 비해 천정이 낮고 웅크리고 오리걸음을 걸어야 할 일이 많아 안전모가 필수 입니다. 그래서 임산부는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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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큰 사람은 안쪽에 내피를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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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동굴과 고수동을 비교하자면 편의성은 온달동굴이 나으나 관람꺼리는 고수동굴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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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오면 왼쪽 담장 넘어는 시원한 남한강이, 오른쪽엔 '고구려복식관'과 '야외광장'이 보이면서 답답했던 동굴에서의 맘을 확 뚫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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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선 관광객들의 투호놀이가 한창입니다. 씨름판과 그네도 있었지만 날이 더워 그런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축제기간에 많이 사용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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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가로질러 더위를 식히고자 온달관으로 이동하다가 만난 초대형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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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받지 못했지만, 모았다가 1년에 4번 분기마다만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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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온달관안에 들어와서 역시나 빠뜨리지 않고 스탬프를 찍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온달과 평강설화 관련 영상과 주변 관광지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온달과 평강에 대한 자료는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온달관이라고 하기 무색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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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관 옆에 있는 온달장군의 동상.. 이곳에서는 온달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96년부터 승선행렬과 진혼제, 추모제, 온달평강 선발대회 등등의 행사와 각종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여는 온달문화축제를 합니다. 매년 10월 중순에 이곳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고 하니 기간을 맞춰서 가셔서 올해의 온달과 평강이 되어보시길~~!!


Map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7

전화 : 043-423-8820

홈페이지 : http://tour.dy21.net/tour/sub02/?menu=020208

운영시간 : 09:00~19:00(일반 18:00, 동절기 17:30)

소요시간 : 온달산성 1시간(하계 17시, 동계 16시 이후 통제)

온달관광지&온달동굴 1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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