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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 20082521

추암 #3 - 석탄캐던 광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 '태백 석탄박물관'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02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12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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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석탄박물관


한 때 대한민국의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석탄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캐내던 광부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으나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우 잘 디자인되고 내용이 알찬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건립 개요 :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서 생활연료 공급과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과 청정에너지 사용 증대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간의 석탄산업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귀중한 사료가 되도록 하고, 후세들에게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산업역군으로서 석탄생산에 종사한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자 함. - 박물관 홈페이지






공장이 아닌 앞뜰에서 남편과 부인이 땀과 근육으로 만드는 100% 수제 연탄은 이렇게 탄생되는가 봅니다.



그러던 것이 더욱 깊이 깊이 탄맥을 찾아 들어가다 보니 이렇게 마스크와 장비들을 갖추어 입게 되었겠지요.





갱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있던 문구들입니다. 아빠, 오늘도 안전. 보안철저, 시간엄수 등이 얼마나 힘든 일터인지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듯 합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한때 영화를 누렸던 석탄관련 회사들입니다.




탄광 인근의 광부의 집을 재현한 곳입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도시락을 건네며 이렇게 말하는 아낙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여보, 오늘도 힘내시고 안전하게 일하세요~”



이곳의 아이들은 시커먼 탄가루가 휘날리는 골목길에서 연탄가루를 뒤집어 쓰고 놀았을 듯 합니다.



단칸방의 모습입니다. 괘종시계, 30촉 백열등, 베개 3개와 이불, 참 간단한 살림입니다. 넘쳐나는 욕망과 소비의 혼돈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질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과거의 모습들입니다.



지하갱도를 체험하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안전을 기원하는 그림을 보면서 잠시나마 광부의 일상으로 들어가 봅니다.



조선시대 광부의 도구와 석탄을 캐는 모습입니다. 하얀 옷을 입고 까만 세상으로 들어온 민초의 고단한 노동이 느껴집니다.





머리에 헤드랜턴을 썻지만 기계화가 되지 않아 곡괭이로 석탄을 채취합니다.




공기의 힘으로 장비를 사용하여 석탄을 분쇄하는 모습이네요. 힘겹기는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갱도 내에서 시커먼 먼지들 속에서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는 안쓰러운 모습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점차 도구들이 대형화되어 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고된 노동이라는 느낌이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석탄을 더욱 깊숙한 곳에서 캐내기 위해 더 많은 기계와 장비들이 동원되지만 가스와 석유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 나면서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졌을 테지요. 더군다나 호주나 중국 등에 해외에서 더 값싼 광물들이 석탄 뿐만 아니라 텅스텐이나 철광석 등의 국내 산업을 위축시켰다고 합니다.





Map

위치 : 태백시 천제단길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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