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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논산 #1 - 익산가는 길에 반드시 보아야 할 곳, '윤증고택'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02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95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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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서운 겨울의 칼 바람이 가시지 않은 2월 중순의 날씨에 어디로 갈까 하다가 익산이 생각난 것은 참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보수 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구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랜 동안 잊고 살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인터넷 서치를 해보니 가볼 만한 곳이 1박 2일 분량으로 넘치는 곳이 바로 이곳이더군요.


전체적인 일정은 익산 가는 길에 논산을 들러서 윤증선생 고택을 볼 것입니다. 이곳은 너른 마당에 펼쳐진 장독대와 고목을 배경으로 청아하게 자리잡은 고택으로 유명합니다. 익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초기 성당건축의 이정표와도 같은 나바위 성당을 보고나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동교회를 볼 것입니다. 허름한 교회이지만 매우 재미있는 구조로 지어져 있는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에 자리잡고 있는 고려시대 초기 형태의 왕궁리 5층 석탑을 황홀한 일몰 풍경 속에서 감상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다음날 금산사를 가겠지만 아무래도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윤증고택


명제고택이라고도 합니다. 익산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보아야 할 곳입니다. 이곳은 조선 숙종 때의 소론의 지도자 윤증의 고택으로 논산에서 공주 쪽으로 23번 국도로 가다가 노성산 못미처에 있습니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의 정치 및 학계의 중심 인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충청도 양반’의 본거지입니다. 마을 주변에는 향교를 비롯하여 윤증고택과 궐리사(闕里祠)가 있어 충청도의 유학을 이끌어 가던 곳이기도 합니다.



윤증은 7세 때 어머니가 자결하는 것을 보고 “어머님 한 분도 지키지 못한 주제에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는가”라고 하며 평생을 학문에만 열중하였다. 그의 학문이 높고 깨끗하다고 온 나라에 퍼지자 숙종은 우의정 벼슬을 내리고 출사를 종용했지만 그는 나아가지 않았다. 한 번도 벼슬을 하지 않고 우의정에 올랐다고 해서 당시 사람들은 그를 백의정승(白衣政丞)이라 불렀다. 그는 임종하면서까지 당파싸움을 걱정하였고,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하여 묘비에 ‘착한 선비’라고만 쓰도록 일렀다. 숙종은 그의 부음을 듣고 개탄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유림에서 그의 덕을 칭송하도다.
나 또한 그를 흠모하였지만
평생을 두고 그의 얼굴 보지 못하였네.
그가 떠났다 하니 내 마음 깊이 한 쌓이네.

[네이버 지식백과] 노성의 윤증 고택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5 : 충청도, 2012. 10. 5., 다음생각)




오백년은 된 신령을 품은 듯한 나무의 가지가 수백개의 항아리와 윤증고택을 어루만지며 보호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랑채는 화강암으로 쌓은 2층기단 위에 지어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윤증이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과 그 안의 석가산, 사랑채, 안채, 광채로 나뉘어져 있다. 대청마루가 남쪽으로 향한 남향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안채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싶지만 후손이 살고 계신다고 하여 먼 발치에서 숨죽여 가며 조용히 사진 한 컷만 담아 봅니다.





안채의 뒤뜰 장독대에는 배가 잔뜩 부른 충청도 항아리들이 놓여있고 대나무와 소나무들이 병풍같이 막아서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진응수에서 흘러나온 물은 인공적으로 만든 앞의 연못에서 흐름을 멈추고 넘쳐흘러 겹겹으로 된 백호와 청룡의 줄기 사이에서 발원하는 여러 물줄기와 합쳐진다. 여기서 합쳐진 물은 외명당을 거쳐 노성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노성천 역시 마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큰 흐름을 형성하며 멀리서 노성 일대를 휘감아 돌며 금강으로 흘러 나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윤증고택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풍수지리),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노성향교


노성향교는 문이 닫혀져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낮은 담 너머로 안을 들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지식백과의 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노성 향교는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8번지에 윤증고택과 나란히 있다. 원래 노성면 송당리 월명곡 근처(현 노성초등학교 자리)에 세웠다 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략 1398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1700년경에 현재의 자리로 향교를 다시 이전하였다 하나 정확한 연대나 이전 사유는 알 수 없다. 중국의 4성 5현 10철 및 국내의 18현에 대하여 위패를 봉안하고 봄, 가을로 유림들이 모여 제향(祭香)을 지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윤증고택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풍수지리),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Map

Address: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8번지 /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윤증고택, 논산, 익산, 윤증, 노성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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