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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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46 | 20122342

문경 #4 - 대야산자연휴양림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27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53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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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대야산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 연립동에서의 하룻밤


이번 1박2일 문경여행에서 1박은 문경 대야산자연휴양림의 연립동에서 묵었습니다. 이곳은 2009년에 개장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편인데요, 대야산은 문경 8경에 해당하는 용추계곡, 선유동계곡, 백운대계곡을 근처에 두고 있어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최근 여행의 트랜드는 단연 걷는 여행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숲속에 위치한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울창한 숲이 우거진 주변 등산로와 트래킹코스를 걷는 것도 아주 행복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제가 1박을 묵었던 이곳은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Map

주소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 31-55

이용시간 : 숙박시설 당일 15:00~ 익일 12:00

이용요금 및 예약 : 연립동 7인실 평일

58,000원, 성수기 및 공휴일 104,000원


다른 국립자연휴양림보다는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고 객실도 16개뿐이고 야영데크도 별도로 임대하진 없지만, 이곳은 생긴지가 얼마 되지않아 숙소와 편의시설이 노후되지 않고 깨끗한 편입니다.

위 사진은 대야산자연휴양림의 입구의 모습인데요, 왼쪽건물에서 당일 이용고객은 입장료 및 주차료를 지불하시면 되고 투숙객들은 체크인을 하시면 됩니다.



대야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경으로 해가 지는 시간이므로 산책은 다음날로 미루고 일단 숙소부터 체크인 했습니다. 숙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한 건물 안에 8채의 방이 서로 붙어 있는 휴양관과 8개의 독립건물로 된 연립동으로 총 16개의 숙소가 있어요.

8개의 연립동 중에 한 채씩 완전히 독립된 것은 사진 속의 7인실 연립 4채뿐입니다. 나머지 4채는 2채씩 서로 붙어 있어서 약간은 소음이 있을 수도 있겠더군요.

제가 묵은 위 사진의 7인실 연립동은 2013년 12월에 완공하여 2014년 2월부터 운영 시작한 '복층형'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테라스와 창문 있는 곳이 입구가 아니고요 주차된 차 왼쪽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각각의 입구가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꼭 잘 지은 전원주택단지 같지 않나요? 저는 저렴한 비용 때문에 자연휴양림의 숙소를 종종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멋지게 지은 곳은 처음 봅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숙소 바로 옆까지 주차할 수 있어서 짐을 옮기기 편한 것 입니다. 어떤 자연휴양림은 주차장을 멀리 두어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거든요. 입구는 2층에 보이는 검은 문이 출입문인데요, 저기까지 짐을 들고 가지 마시고, 문을 먼저 연 다음, 테라스의 문을 열고 거기로 짐을 옮기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동과 동 사이 간격이 멀고 앞마당이 넓어 아이가 많은 집은 숙소 바로 앞에서 뛰어 놀 공간이 충분합니다. 숙소 바로 앞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인데 여름엔 창문 옆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네요.



위에서 잠깐 설명했듯이 입구는 건물 왼쪽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합니다.

특이하죠? 문 앞에 데크를 깔아 놓은 곳에서 주위 경치를 보며 차 한잔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휴양림 이곳 저곳이 공사 중이라 혹시 이곳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나무 식탁을 나중에 놓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연립동은 나무테이블이 건물 앞에 다 있었거든요.



외관 구경은 그만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큼지막한 신발장이 있습니다.

신발장이 있다니까요!! 문까지 달린 신발장이 있는 자연휴양림숙소는 처음 봐서 좀 흥분했어요.



신발장 뒤쪽으로 돌아가면 작은 다락방이 나오는데요. 복층형으로 위층은 다락방 수준으로 작습니다. 성인 2명이 넉넉하게 누워 잘 정도이고요, 아이 3~4명이 책 읽고 놀기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2층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아래층의 모습입니다. 별도의 방은 다락방 하나밖에 없고요. 아래는 거실 겸 방이 되겠습니다. 새로 지은 곳이라 깨끗하고 인테리어가 리조트처럼 밝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위층에서 내려와 창문 쪽에서 복층(다락방)쪽을 쳐다본 모습입니다. 1층 가장 안쪽이 주방이고요. 그 맞은편이 화장실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은 작아도 지붕이 높고 창문이 커서 탁 트인 느낌이 들었고요. 벽 사이 사이 작은 창문이 여러 개 있어서 시원하고 맑은 산 공기가 들어와 상쾌했어요.



편의시설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불장과 옷장 안에 7인 인원에 맞게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고 옷을 걸어둘 작은 공간과 옷걸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침구류는 교체형 흰색 커버가 씌어져 있었는데요. 투숙객이 체크아웃 하면 바로 교체를 해주어 커버 없는 이불보다는 훨씬 위생적입니다.



화장실인데요. 여성분들이 특히 화장실 위생에 민감할 텐데 걱정할 필요 없이 깨끗합니다. 공간도 사진에서 보기보다 넓은 편이고요. 뜨거운 물도 콸콸 잘 나옵니다. 개인세면도구, 수건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와이프가 감탄의 감탄을 한 주방의 모습과 편의시설입니다. 자기가 평소 갖고 싶어했던 브랜드의 씽크대라며 떠들기 시작~ 7인용 식기, 조리도구, 밥통, 인덕션, 밥상에다 심지어 냄비받침, 고기집게까지 다 준비되어 있어 여자들 정말 편하겠다고 하네요. 특이한 점은 인덕션 위에 환기시설도 되어 있어 고기를 구워도 냄새부담이 없었어요.



그리고 공기 맑고 물 좋은 대야산이라 수질이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다니 따로 생수를 준비해가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도 흥분할 일이 더 남았습니다. TV가 LED 평면TV예요!!! 대부분의 국립휴양림 TV는 브라운관TV인데 이곳은 선명한 화질의 LED TV네요. 저는 TV에~ 와이프는 앙증맞은 TV 받침대에~ 감탄하고 커피 한잔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 TV는 USB 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이나 어른들이 같이 볼 영화 등을 USB에 담아서 TV에 꽂으면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울적한 뉴스라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에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돌에 걸려 넘어질까 걱정할 필요 없이 산책로는 대부분 데크길로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길 한쪽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고 그 물이 고이도록 돌로 막아두어 물 많은 날엔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네요. 아직은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계절이라 물이 없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물이 콸콸콸 흐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좀 더 올라가면 데크길이 끝나고 대야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여기서 심호흡 100번 하세요!



그리고 산책하는 길 중간 중간 작은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는데요, 눈부시게 푸른 나무, 맑은 공기, 재잘 재잘 새소리, 졸졸졸 시냇물소리 정말 자연 속에서 쉬는 느낌 제대로 났습니다.



아이들과 어른신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데크로 조성한 산책길을 이렇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책로는 그렇게 길지 않아 천천히 걸으면 20-30분 정도 걸리고요, 나머지는 지금 공사중인 관계로 올 여름이나 되어야 모두 만들어질 것 같더군요.

대신 아름다운 용추계곡이 도보 10분거리에 있으니 물놀이나 휴식은 그곳으로 가보세요. 휴양림에서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저희 숙소 위로 올라와 본 뒷모습인데요. 아무리 봐도 멋있네요. 나중에 나이 들면 숲 속에 저런 작은 집 하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숙소 뒤편으로는 8개의 방이 붙어 있는 휴양관이 있습니다. 휴양림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숙소로 2층 발코니에서 보면 경치가 좋을 것 같네요.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휴양관의 방은 8개밖에 안 되는데 주차장은 이렇게 넓어서 많은 식구들이 와도 불편함이 없으며 차가 없는 날에는 공돌이를 해도 좋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나무들 키를 한 번 보세요. 자동차가 저렇게 작게 보일 정도로 수령 오래된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 있답니다.



이곳도 연립동인데요. 제가 묵었던 곳과 같은 연립동이라고 해도 이곳은 두 집이 옆으로 딱 붙어 있는 구조라 독립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새로 지은 저희 숙소에서 잘 쉬고 산책도 하고 내려오는 길이 멋있어 한 장 찍어봤습니다. 대야산은 초록물이 가득 들어 있는 이미 초여름의 숲이네요.

문경에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리조트도 있고 크고 작은 펜션도 있는데요, 대야산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용추계곡을 끼고 있고 가는 길에 선유동계곡까지 구경할 수 있으며, 근처에 석탄발물관, 가은드라마세트장, 가은 철로자전거 등 구경거리, 즐길거리 많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숲이 우거진 숲 속에 리조트 못지 않은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문경여행을 오신다면 꼭 한번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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