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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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3 - 장한닭갈비, 강원도립화목원(산림박물관)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4/03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4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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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숯불 닭갈비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라하면 닭갈비와 막국수.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우리는 소양강 하구를 기점으로 동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동면 주변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춘천시내를 바라보면 춘천의 안산이라고 할 수 있는 봉의산이 저 멀리 보이고, 정글이라고 해도 될만큼 깊게 우거진 수풀이 소양강의 하구를 가득채워 수십마리의 철새떼가 물위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습니다.



경치를 둘러보며 걷다가 우리는 소양강을 바라보며 더욱 특별한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 바로 우리의 목적지『장한숯불닭갈비』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춘천의 대표먹거리인 닭갈비는 편의점 수보다 많은 닭갈비집들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또한 시내를 중심으로 명동, 낙원동, 온의동, 후평동,신북읍 등 여러 군데에 닭갈비 거리가 조성되어 있을 만큼 쉽게 맛볼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온 이유는 이 장한 숯불닭갈비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산삼보다 귀하다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함께 먹을수 있다는 사실.



실내로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너무도 반갑습니다. 깔끔한 실내에는 15개정도의 테이블이 넓게 세팅되어 있고 개별방도 있을 많은 꽤 넓은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시원한 물수건으로 땀을 닦고 얼음장 같은 물을 여러잔 벌컥벌컥 마신 후에야 메뉴판을 확인합니다.



장한닭갈비집은 노루궁뎅이 버섯 뿐만 아니라, 요즘 일반화 된 철판에 볶아먹는 닭갈비가 아닌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닭갈비, 그리고 손으로 직쩝 뽑은 뽕잎 막국수가 대표메뉴입니다. 다만 가격대는 다른 닭갈비집에 비해 천원정도 비싼편.



원래 춘천의 옆동네인 홍천에서 시작되었다는 닭갈비는이곳처럼 석쇠에 구워먹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밥때를 놓쳐 허기도 많이지고, 거기다가 흔한 닭갈비가 아니라 원조의 맛을 볼 생각에 약간 설레였습니다.



테이블 옆에 장식되어 있는 옥. 춘천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옥 산지 중 한곳입니다. 동면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옥광산과 옥찜질방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있지만 우리는 먹는게 우선.



닭갈비 2인분과 더덕구이 그리고 막국수 2인분을 주문하고 잠시후 가벼운 기본 반찬들이 정갈하게 테이블 위에 차려졌습니다.



간장에 적당히 절여진 양파. 고추가 들어 있어 적당히 매콤한 맛덕분에 닭갈비를 먹을 동안 텁텁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해줍니다.



붉은색은 늘 식욕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새콤하게 절여진 무채는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한 반찬. 거기에 감자샐러드와 시원한 동치미도 참 닭갈비와 잘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반찬이 나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우리 테이블에도 숯불이 들어왔습니다. 오~ 육각형의 싸구려 숯이 아니라 참나무로 만든 참숯입니다.



고기가 나오기전에 쌈을 싸먹을 야채들도 한접시 가득하게 나왔습니다.



거기에 파와 여러가치 야채들을 새콤하게 무친 야채무침도 큰 볼에 담겨져 나왔고 이제 우리가 먹을 닭갈비가 등장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숯불위에서 살짝 구워주신뒤에 먹기좋게 잘라주셨습니다. 아차차. 그모습을 보다가 사진찍는걸 잊어버렸습니다. 큰 덩어리로 5-6덩어리였던 것 같습니다.



양송이 버섯과 새송이 버섯을 비롯해서 이곳의 핵심. 노루궁뎅이버섯의 모습입니다. 하얀색 모습에 뽀송뽀송 섬털이 달려 정말 노루의 궁뎅이에 달린 꼬리처럼 생겼습니다.



닭갈비는 초벌로 한번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데우듯이 굽고, 더군다나 양념 때문에 타기 쉬우니 잘 뒤집어 줘야 합니다.



어느덧 딱 맛있을 정도로 잘 구워져 여러가지 야채에 올려 한입 먹어봅니다. 기름기가 하나도 없이 깔끔하면서 이게 정말 닭일까 할 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잠시후 추가로 주문한 더덕구이(200g). 기본적으로 닭갈비와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 더덕이 소량 나오지만 추가로 주문한 녀석은 그 크기와 신선도가 남다릅니다.



닭갈비가 비워진 석쇠위에 올려 양념되어 나온 더덕을 굽자 더덕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음~ 맛있겠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빈틈없이 앞뒤로 잘 발려져 있고, 두꺼운 두께의 더덕을 적당히 찢어서 두께나 식감이 아주 좋아 닭갈비와는 또다른 느낌과 맛을 전해줍니다.



이럴땐 시원한 막걸리 한잔? 사실 이 살얼음 낀듯한 주전자는 이제 입가심을 할 시원한 막국수의 육수입니다.



뽕잎의 성분이 어떻게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검은색의 막국수면에 새싹채소와 김가루 등등 야채와 빨깐 양념이 맛깔나게 뿌려져 있습니다.



주전자의 육수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적당히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살짝만 부으면 비빔막국수, 가득 부으면 물막국수.



비빔도 아니고 물도 아닌 어중간 하게 육수를 부어 잘 비벼준뒤에 면을 거의 마시듯 흡입해 줍니다. '아… 행복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음료수 잔에 성애가 낄만큼 시원한 사이다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니 이제 더 바랄것도 없이 여행이고 뭐고 한숨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배도 아주 기분좋게 두둑하게 채웠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실컷 쐬었으니 이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시간. 계산대 앞에는 저렴한 가격에 포장판매도 한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포장해서 바비큐할 때 몇조각 얹어 구어도 꽤 괜찬은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교통편, 인근 1.5km 이내에 버스 정류장이 없습니다. 비록 우리는 튼튼한 두 다리로 왕복 3km를 걸어서 다녀왔지만 도보는 절대 추천하지 않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방문하시기를 몹시 강력히 추천합니다.


Map

주소 : 춘천시 동면 장학리 751
전화번호 : 033-255-0801
운영시간 : 11:00~22:00 연중무휴



강원도립화목원


춘천시내 쪽에는 의외로 인형극장,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같이 실내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원래 우리도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방문하려 했지만 왠지 아이들을 위한 공간처럼 보여서 급하게 경로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춘천모터파크 조금 윗쪽에 사농동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립 화목원.



강원도립화목원은 강원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서 반비식물원, 암석원, 토피어리원 등 9개 주제원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목원 내부에는 1,653종 10만여본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20종을 보유하고 있으면 1,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수목원원 산림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강원도를 상징하는 곰 모양의 나무 형상물이 양팔을 벌리고 환영해 줍니다. 하지만 아직 구멍이 많이 보이는 상태. 여름이 되야 더 풍성해 보일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화목정의 모습이 푸른 숲사이로 살짝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화목정 주변으로 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나무숲을 지나면 넓은 정원이 나타나고 화목정을 감싸고 있는 길다란 연못에는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관람객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화목정은 2층으로 되어 있는 정자로 정자위에 앉아 주변에 화창한 꽃들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화목정 앞의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면 이름을 알수 없는 수많은 꽃들이 딱히 구역을 구분하지 않은채 숨바꼭질하듯이 숨어 피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들렸는지는 모르지만 조용한 화목원에 규칙적으로 '턱~! 턱~! 턱~!' 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 소리는 바로 강원도 전통가옥인 너와집의 형태를 하고 있는 물레방아에서 물레가 돌아가며 방아찧는 소리.



화목정 부근에는 꽃뿐만 아니라 연못에는 각종 수생식물들이 가득 피어 있고, 구석구석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수풀을 가르면 그곳에도 숨겨진 작은 물길이 숨어 있습니다.



각각의 꽃들마다 아래에 그 꽃들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들을 적혀 있었지만 그 모든걸 기억하기에는 역부족. 그냥 꽃들이 품은 색깔과 모양만 감상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어느덧 한쪽 끝자락에 닿으면 넓은 놀이터에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놀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모든 놀이기구가 나무로 되어 있다는 점. 놀이터 앞 꽃으로 만든 하트 모양의 화단도 눈에 띕니다.



놀이터 옆에는 화목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산림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림박물관이라… 나무에 관해서 설명할게 많을까?' 하고 큰 기대없이 일단 화장실도 들를 겸 건물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뻥뚤린 높다란 천장아래 큰 로비에는 옥으로 만들어진 강원도의 상징, 반달가슴곰의 캐릭터가 양팔을 벌리고 웃으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하늘을 나는 두루미의 날갯짓하는 모습의 모형들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어 마치 날고 있는 두루미를 보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로비의 오른쪽에는 4D 입체 영상관과 체험관 및 각종 박제된 동물들을 볼수 있는 공간. 아이들이 동물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교육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컴컴한 전시관 안쪽 나무 뒤에는 이빨을 드러낸 반달곰과 호랑이가…



머리위에는 어린아이 만한 커다란 부엉이가 매서운 눈으로 아래를 바라보고 있고, 컴컴한 터널을 통과하면 유리관을 통해 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맹금류의 박제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유리창 안에 가득차 있습니다. 저 또한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맹금류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조류 뿐만 소양호와 같은 물 속에 사는 쏘가리 등, 다양한 어류들의 표본도 한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뉴스에 나타나는 무서운 멧돼지와 의외로 귀여운 새끼들의 모습들도 가까이서 볼수 있는 기회까지…



우리나라의 산림지대에 살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육식동물인 삵의 표본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루미와 백로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각종 철새들까지, 실제 크기의 표본들로 온 사방이 가득차 있습니다.



2층의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는 통로 공간마져도 다양한 목재의 표본들을 난간대신 전시하고 있어 각 나무의 특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실물들의 표본이 있던 1층과는 달리 2층은 고대로부터 발전되어온 생물의 역사와 진화 등 과학적인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생성된 다양한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전에 돌사이에 갇혀 선명하게 남아있는 중생대 백악기의 식물화석부터 암모나이트와 같은 복족류들 수십수백마리가 함께 화석이 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화석일까 싶을 정도로 실제 모습과 똑 같은 모습의 전시품들이 곳곳에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러봅니다.



무심코 둘러보다 만난 화석체험장. 손으로 꾹꾹 눌러보면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 화석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체험해 보는 공간이지만 그냥 지나칠수 없는 우리들. 충돌하듯이 온몸을 던져 대형 화석을 하나 만들어 놓고 떠납니다.



화석 체험장을 지나면 이번에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나비들은 마치 몸에서 불빛을 쏘고 있는 듯이 너무도 예쁜 빛을 내고 있습니다.



2층의 거의 끝부분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이 수목원의 본분이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의 식물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실물들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이런 장황한 글들은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도 다 교육적인 내용들이기에 혹시나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설명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참 많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무 뿌리나 나무를 이용한 예술 작품들과 나무를 이용한 신기한 생활품들이 전시된 통로를 통해 산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올수 있었습니다.



산림박물관을 나오니 벌써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 이곳 화목원은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기에 조금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제 거의 여름이라 해는 많이 길어졌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벌써 밖은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합니다.



벗나무가 양쪽으로 가득한 화목원 중심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조류와 공룡모양으로 만들어진 토피어리원의 작품들이 잔디밭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걷는 일정이 많아 많이 지쳐있었지만 벤치에 앉아 나지막이 핀 꽃들을 바라보니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납니다.



화목원에는 곳곳에 마련된 벤치 뿐만 아니라 반비 쉼터라는 넓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쉼터에는 높다란 메타세콰이어가 돗자리를 깔고 눕고싶을 만큼 완벽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또 한켠에는 자연을 느끼며 숲길을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맨발로 걷는길'이 화목원을 가로질러 가고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길을 걸은 뒤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수도도 있었지만 세개의 수도중 손잡이가 하나 밖에 없다는 점이 함정.



걷다보니 어느덧 우리가 출발했던 화목원의 입구 근처에 다다랗고 분수광장을 마지막으로 이제 기후에 민감한 식물들을 위해 온실로 꾸며진인 「반비 식물원」을 관람할 차례.



반비식물원은 난대, 관엽,다육식물원, 그리고 생태관찰원 등 다양한 식물을 볼 수있는 실내식물원이라 추운 날 식물의 푸르름을 보기에 좋은 곳이지만 지금같이 더운 날씨에는 흠... 많이 덥습니다.



잠시 더위를 참고 안으로 들어서면 영화에서 보던 뾰족뽀족하면서 다양하게 생긴 선인장들이 온실에 가득 차 있습니다.



선인장은 뾰족하고 못생겼지만 어울리지 않게 정말 하얗고 너무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습니다. 언젠가 선인장은 꽃을 피우기 어렵다고 들은 것 같은데 온실의 선인장들은 꽤 많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게 아닌가?



또 다른 온실에는 잎이 넓은 열대식물들이 가득 자라고 있었고, 벌레가 먹은 것 같지는 않지만 신기하게도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이름 모를 나무도 큰 잎을 자랑하며 늘어져 있습니다.



이미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많은 식물들을 본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곳 강원도립화목원에도 꽤 많은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온실 한쪽에는 방충망으로 둘러쌓인채 수십마리의 나비들이 날고 있는 작은 방이 있습니다. 바로 나비를 사육하는 사육장. 창문에는 호랑나비 유충의 성장과정에 대한 설명과 문을 꼭 닫아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매번 보지만 볼 때 마다 항상 신기한 공중부양 식물들. 좁은 공간에 수십개의 부양식물들이 서로 다른 높이로 달려 있어 마치 파란 식물들이 하나하나 그네를 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난(蘭)의 한 종류 처럼 보이는 식물이 온실의 한 가운데 작은 수조위에서 공중으로 뿌리를 내린채 자라고 있습니다.



공중식물들을 마지막으로 온실내에서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건물앞에 마련된 냉온수기에 물을 연거푸 두잔 들이마신 뒤에 밖으로 나섭니다. 휴~ 여름에 온실은 역시나 조금 부담스럽다는…



반비식물원을 마지막으로 화목원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입구앞에 도착하면 정면에 있는 매점에서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매점에서는 작은 화분의 식물들도 판매하니 수목원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 직접 식물을 한번 키워볼 기회도 맛볼수도 있습니다. 다만 더운 날씨에 화목원 깊숙한 곳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마실수 있도록 산림박물관 옆에도 작은 매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작은 바램.

온실을 제외하고 시원한 나무그늘과 휴식처, 다양한 식물들 그리고 박물관까지, 많은 배움거리가 있는 강원도립화목원은 뜻하지 않게 방문한 관람지였지만 어느 관광지 못지 않게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춘천 인형박물관과 거의 붙어 있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근처에 가신다면 꼭 들르셔서 많은 식물들과 함께 여유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Map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218-5

전화번호 : 033-248-6690~1

운영시간 : 10:00 ~ 18:00 (동절기 17:00)

홈페이지 : http://www.gw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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