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여행사진(3)-또다시 동네한바퀴, camp john hay
여행사진
최종 수정일 : 2014/02/20
여행지역 : Philippines
조회수 : 24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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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멀리가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숙소 근처의 골목길을 돌아볼 결심을 한후 아침부터 장비를 챙기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국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남아도 아니면서 약간은 촌티나는.. 길에서 느껴지는 이런 미묘한 감성이야말로 바기오에서 느낄수 있는 길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식.. 할부지랑 있으니깐 좋아? 응?
어디를가나 친숙한 느낌의 풍경.
아마도 술집 광고인듯? 아니면 나이제한을 하지는 않겠죠?
하늘구경은 정말 실컷 합니다. 머리를 조금만 올려도 거기가 바로 하늘이거든요.
목재를 군데군데 사용한 모습이 그리 낮설지는 않습니다.
나는 산위에 지어진 마을이지. 돌산보여? 훗
그리고 골목마다 느껴지는 미묘한 느낌. 모자르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사람냄새나는...
이제 어디까지가 지은집이고 어디까지가 짓다말은 곳인지 더이상 판단따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구름은 참 멋들어지는군요.. :D
이렇게 하루를 정리한 후 다음날 아침 camp john hay 로 갔습니다. 이전에 바기오에 들렀을때는 딱히 별거있겠나 싶어 일정상 들리지 않았던 곳입니다만.... 이번에는 시간도 남고 갈데도 없으니 한번쯤 들리기는 해야하지 않나..싶어서 들러본 곳이죠. 사실 한국사람에게는 별로 신기할게 없는 침엽수 숲입니다만..... 동남아인 이곳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일것이라는 생각은 들 만큼이 됩니다.
camp john hey 는 원래 미군의 공군기지였던것이 나중에 반환된것이라고 하는군요. 네이버등에도 소개는 잘 되어있습니다만..... 여기는 외국이니 외국말로 써놓은 설명을 보도록 할까요?
Camp John hay from wikipedia
숲에 있는 소나무.. 글씨가 써져있는게 웬지 군대느낌이 좀...-.-;
아마도 먼 예전에 전신주로 쓰였던 기둥인듯 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콘크리트 기둥에도 붉은 녹이 슬었네요. 기본적으로 숲인지라 습도가 다른곳보다 높은게 원인이 아닐까.. 하기는 합니다만...
이름모를 꽃조차 한가로이 볕을 보는군요.
그리고 죽어버린 나무도 자신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꼭대기 부분의 의자와 테이블은 여기가 바로 "하늘정원" 이라고 알려주는것 같습니다.
테이블의 생김새에서조차 시간이 보이는듯 합니다. 웬지 한가로워보이지 않나요?
사실 이외에는 다 이런 풀밭이랍니다...-.-;
이렇게 오늘을 정리할까 하다가.. 오후에 다른 방문지 스케줄을 잡아놨다는걸 기억해냈습니다. 사실은 이곳이 사진으로 보자면 제일 대박이었다는거죠..(소근소근)
Philippines, 필리핀, 바기오, baguio, campjohn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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