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슴하지만 깊은 맛을 지닌 평양냉면, '강서면옥'압구정점

| 서울먹거리

최종 수정일 : 2020/08/19

여행지역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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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음식 '냉면'. 그중에도 시원~~한 육수에 퐁당 담긴 평양냉면은 상상만으로도 속이 뻥 뚫림니다. 오늘은 청와대에 납품했던 것으로 유명한 '강서면옥'압구정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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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면옥의 약력이 소개되어 있네요. 1948년 평남 강서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통 이북식 냉면의 맛을 인정받아 청와대에 납품했었고, 남북적십자 회담때에도 제공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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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진성 비냉파인데 과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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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에 모두 자리가 있는데 1층은 오픈된 형태로 테이블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2층은 좀 더 공간이 분할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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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 벽에 걸려있습니다.

1. 면을 절대로 가위로 자르지 말고 먹을 것.

2. 일단 냉면육수를 먼저 맛본다음 겨자나 식초를 취향껏 넣을 것.

3. 가급적 한입 가득 면을 물고 육수를 들이킬 것.

그렇다면 따르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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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본찬으로 나오는 열무와 무김치인데 이것도 맛깔나더라고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일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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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나온 평양냉면. 화려한 비냉에 비해 단아한 자태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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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육도 아주 잘 삶아져서 푸석하지 않고 쫀쫀하면서도 구수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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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도 고소하면서 퍼지지 않게 적당히 잘 익었더라고요. 설명대로 면을 먹고 육수를 들이켜니까 입안에서 면과 육수가 어우러지면서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은근히 계속 당기는 매력이 넘칩니다. 원래 비냉파인데도 다음에 강서면옥에 방문한다면 다시 이 평양냉면을 선택하게 될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