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3 - 깔끔하고 맛있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 ‘다미횟집’ - (한국여행)
작성자 : Mazinger
 |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181385
최종 수정일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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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맛있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 ‘다미횟집’


안면도 방포항 꽃지해수욕장 근처에 참 괜찮은 횟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안면도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인데 관광지 횟집 중에서 이만큼 싱싱하고 음식 깔끔하게 내놓는 집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꺼내 놓거나, 살아 있지 않은 재료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모두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것들로만 음식을 내어 놓습니다. 그리고 튀김이나 다른 밑반찬들도 방금 만들어 내어 참 맛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번 태안 안면도 여행에서 다시 찾았습니다. 요즘 대하가 철이라 대하 맛도 조금 보고, 바닷가 왔으니 싱싱한 광어회도 한 접시 먹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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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찾은 것 같군요. 그때와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 유명한 음식점은 아니지만 시에서 인정하는 모범음식점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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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열어봅니다. 뭘 먹을까~ 그런데 가격이 3년 전과 똑같습니다. 저는 항상 회와 전복이 나오는 12만원짜리 한 상을 주문하는데, 이번에도 똑 같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12만원짜리 가장 작은 상도 둘이서 먹기엔 양이 좀 많긴 하던데 오늘은 쪼매 분발해서 싹 먹어 치워보겠습니다. ^^*



Canon EOS 550D | f/4.0 | iso 160 | 2015:09:20 13:38:2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상이 차려지기 시작합니다. 접시도 3년 전과 똑같이 단정하게 차려지네요. 계절에 따라 밑반찬은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모든 음식은 접시에 두 명이 먹을 정도의 양으로 담아 나왔는데,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계속해서 나오는 다른 음식들로 더 달라고 할 틈도 없이 배가 불러올 겁니다. ^^*



촉촉하고 싱싱한 멍게도 있고, 전복 회도 있고, 키조개 관자회, 그리고 살아서 꿈틀거리는 산낙지도 있어요! 다른 음식보다 낙지 먼저 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조금 잔인하지만 얘네들 가만 내버려 두면 접시 밖으로 다 나가려고 해서…



삶은 소라도 맛있고, 가오리찜도 맛있어요. 그리고 가오리찜 옆에 있는 동그란 녀석은 직접 만든 어묵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바지락이 들어 있는 조개탕도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새우튀김 또한 방금 튀겨 나와서 눅눅하지 않고 바삭 하니 좋네요. 백사장항 길거리에서 사먹은 하나 500원짜리 튀김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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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줘서 고맙다며 사장님께서 내 놓으신 대하 소금구이! 이건 생각도 안했는데, 요래요래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이정도 양이면 백사장항 식당에서 사먹으면 2-3만원은 줘야 할거에요. 시장에서 저렴하게 대하만 직접 구매하더라도 30마리 3만원 정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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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철 음식이 맛있긴 합니다. 특히 국산 대하는 씹을수록 단맛이 나와 정말 맛있죠. 껍질 까먹기 귀찮으신 분들은 앞에 앉아 있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슬며시 접시를 내밀어 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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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광어회! 전 다미횟집이 참 좋은 게 음식들을 깔끔하고 예쁘게 담아 나온다는 거예요. 어디 하나 빈틈없고 티끌 한 점 없이 깔끔하게요. 가게 내부의 바닥이나 물건들도 어느 것 하나 번들거리거나 미끄덩거리는 게 없네요. 물론 맛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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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회는 쌈장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네요.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한 점 하실래예?



Canon EOS 550D | f/3.5 | iso 200 | 2015:09:20 13:54:2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6mm


겨자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긴 마찬가지~ 점심부터 술도 없이 이렇게 안주 같은 음식들로 배를 채워도 될까 싶네요. 그래도 회가 먹고 싶으니 쌀보다는 회와 해산물들로 배를 가득 채워 나갈랍니다.



Canon EOS 550D | f/3.5 | iso 250 | 2015:09:20 13:58:3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요홀, 이건 우럭 아닌가요. 우럭도 제법 큼직한 놈으로 소금 발라 오븐에 구워 나왔습니다. 밑반찬이 이래 나올진대 공기 밥을 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



Canon EOS 550D | f/3.5 | iso 250 | 2015:09:20 14:12:2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9mm


그리고 제가 다미횟집을 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전복구이 때문이에요. 대체 전복에다 무슨 짓을 하셨길래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는 맛있는 소스가 발려 있어요.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12만원짜리 한 상에 나오는 식재료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이 아깝지가 않네요.



Canon EOS 550D | f/3.5 | iso 1000 | 2015:09:20 14:12:4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0mm


뭔가 달콤한 맛이 도는 게 전복구이 물건입니다. 맵지 않고 달콤한 소스로 오븐에 구웠는데 이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거 같네요.



Canon EOS 550D | f/3.5 | iso 800 | 2015:09:20 14:13:0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4mm


전복 내장도 같은 소스에 볶아 나왔는데, 이건 냉동전복이 아니라는 말이 되겠네요. 내장은 살아 있는 전복의 것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내장도 입에서 녹아요 녹아.



Canon EOS 550D | f/4.0 | iso 640 | 2015:09:20 14:24:0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 이건 우럭매운탕입니다. 예전에 한 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매운탕은 특별히 우럭으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래 주셨네요. 빨간 국물이 정말 맛있어 보이죠?



Canon EOS 550D | f/3.5 | iso 800 | 2015:09:20 14:34:3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8mm


밥 없이 해산물로만 배를 완전히 채웠습니다.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기분이 좋네요. 여행에서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비하는 것도 여행자의 덕목입니다. 가끔 이 가격에 도매시장 가서 집에서 해먹으면 더 많이 해먹는 다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여행의 맛을 모르는 거죠. 그분들에게까지 이 식당을 소개해드릴 마음 전혀 없고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놀러 가셨다면 이곳에서 한번 드셔보세요. 음식들이 전부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Map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8리 1329
전화 : 041-673-1124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다미횟집, 횟집, 전복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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