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구가 그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충주와 단양일거라고.

몇 십년을 한국에 있으면서도 두 곳 모두 가 본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 말에 동의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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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 차를 몰고 충주를 방문했다.

시내를 관통하여 마침내 531번 도로를 지나며 호숫가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나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구불구불한 충주호를 드라이브하며 비치는 산과 호수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별장이 있던 콜롬비아 과타페 마을을 떠올리게 했다. 충주호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며 계명산 자연휴양림과 충주 종댕이길과 같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눈에 들어왔다. 호수의 뛰어난 경관이 보이는 전원주택 광고도 여럿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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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도착하여 2층에 오르자 넓은 창문 밖으로 충주호가 펼쳐 보였다.

카페는 2층 건물이었고 좌석수도 꽤 많아 규모는 있지만 전날 갔던 커피단월과는 다르게 개인이 운영하시는 작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막 사장님께서 오픈준비를 하고 계셔서 우리는 첫 손님이 되었다.

덕분에 조용한 아침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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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페답게 개성있는 그림들이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었고, 쇼케이스에 진열된 다양한 케익과 손질된 과일들이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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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구운 에그타르트와 마들렌이 추가로 진열되는 동안 메뉴를 살피다가 요즘 유행이라는 ‘크로플’을 주문했다.

크로플은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기계에 구워먹는 빵으로 와플처럼 시럽과 블루베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나왔다. 와플과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는데 빵이 조금 덜달고 쫄깃한 겹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사장님께서는 갓 구운 미니 크로아상 2개를 서비스로 주신 따스함도 좋았다.

커피가 부족하면 더 주시겠다는 말씀까지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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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조금 비싸다는 리뷰가 있었지만,

이정도로 훌륭한 전망을 가지고 있는 까페에 친절한 서비스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다.

아, 그리고

음악까지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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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1박2일 즐기기

갈마가든 ▶︎ 수주팔봉 ▶︎ 커피단월 ▶︎ 탄금호 캠핑장 ▶︎ 호수로1010 ▶︎ 활옥동굴 ▶︎ 미사리밀빛초계국수

• 호수로1010
• 주소 : 충북 충주시 충주호수로 1010
• 운영시간 : 월요일 11:00~18:30, 화-일요일 10:30~22:00
•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