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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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 탈놀이(Haheo Mask Dance Drama)

하회마을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전통 공연입니다. 백정과 파계승과 과부와 바보 등 다양한 역할이 나와서 즐거운 탈공연을 펼칩니다. 양반들의 허위의식, 파계승이 갖고 있는 욕망, 바보를 통해 바라 본 세상 등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휼륭한 무료 공연입니다. 하루에 한차례, 2시에 한시간 가량 공연을 합니다.

소를 때려 잡은 백정이 소의 특정부위를 가지고 관객에게 팔려고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부인이 파계승과 눈이 맞아 사라진 것도 모르고 웃는 있는 바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짜 양반 둘이서 서로 자기 가문이 훌륭하다고 자랑을 하다가는 백정이 파는 소의 부랄이 양기에 좋다는 말을 듣고 서로 자기가 사겠다며 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소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부용대

하회마을을 조금만 돌아 나가면 부용대라는 절벽이 있습니다. 이곳은 10분 정도만 걸으면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 오르는 순간 눈 앞에 하회마을이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하회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낙동강의 물줄기를 높은 곳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포인트입니다.

멀리 하회마을의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보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찾아 본 정보에 의하면 풍기의 인삼도넛을 반드시 맛을 보라는 추천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부석사 가는 길에 정도너츠 가게를 만나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달려 갔습니다.

도넛이 한개에 천원 꼴인데 인삼, 생강, 쵸콜릿, 견과류 등의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10가지 종류를 골라담아 한박스를 사서 맛을 보았는데 명성에 비해서는 특별함이 없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도넛을 좋아하는 분들은 맛있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사람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소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16-2

부석사

부석사는 해질녁에 올라가는 것이 정답이지요. 일몰시각이 7시 13분 경이었기 때문에 6시 조금 넘어서 부석사를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부석사 목조부분의 의 밝은 브라운 컬러가 저녁햇살을 받아 따듯하고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부석사 안쪽에서 뒤 따라 들어 오는 방문객을 카메라에 담을 때까지는 아름다운 빛에 감탄을 하며 일몰의 황홀함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무량수전으로 올라가는 중간층에 있는 범종각에서 스님들이 법고를 치는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중앙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법고는 주로 아침과 저녁의 예불시간을 알리는 목적으로 치게 되는데 축생, 즉 네발 달린 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해 법고를 두드린다고 합니다.

한참을 북을 두드린 후 수중 생물들을 계도하는 의미로 목어를 간단히 두드리고는 타종의 순서로 넘어갑니다.

가을과 겨울의 부석사에 익숙했던지라 멀리 산 너머로 해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봄의 부석사에서는 훨씬 우측에서 해가 지기 때문에 노을이 지는 산그리메를 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을 온 3명의 여학생들이 무량수전 앞에 나란히 앉아서 해질녁의 부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바쁘게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 것 보다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여행의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