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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쓰 가옥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가 게다를 신고 걸어 나오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해서 '하야시 집'으로 불립니다. 이 집은 포목점을 경영해 큰 돈을 번 뒤 군산부의회 의원을 지낸 히로쓰의 저택으로 일본풍의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일본식 정원의 모습입니다. 석등이 있고 인공으로 만든 물웅덩이가 있으며 조그만 분재를 커다랗게 마당에 조성한 듯한 느낌이 한국의 정원과는 다른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원의 모습입니다. 두개의 독립적인 건물을 하나의 지붕이 덮고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내려다 보이는 정원 외에도 건물 반대편에 또다른 정원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뒷편의 모습입니다.
뒤뜰에는 멋진 그늘이 형성되어 있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각박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매우 독립적인 안식처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도 연인들도 모두 생각보다 화려하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이곳의 시설에 흥미로워하며 기념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신흥동 58-2
군산체육관
히로쓰 가옥을 나와 동국사를 찾아 가는 길에 갑자기 눈에 보이는 체육관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큼지막한 권투선수의 얼굴에 70년대의 프로복싱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흑백 TV를 통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그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의 추억 말입니다.
어두운 체육관 실내에 희망과도 같은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고프던 시절,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챔피언의 꿈을 키우던 권투연습장입니다.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 2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