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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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 20190719

부산 #2 - 감천 문화마을 (1)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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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17/02/22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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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감천 문화마을입니다. 택시를 타고 운전사에게 행선지를 알리니 감천동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감천동이 자리 잡고 있는

산은 예전에 도인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는 전설과 이곳에 일제시대에 화장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니 어느덧 감천동 마을 꼭대기의 도로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안내소에서 2천원을 주고 지도를 사는 일입니다.
지도 뒷면에 소개되어 있는 9가지 포인트를 다니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몇몇 곳은 멋진 사진이 있는 엽서를 준다고 하더군요.



지도의 뒷면에 스탬프를 찍어가며 동네를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곳곳에 음료와 간식거리를 파는 곳이 있으니 쉬어 가며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 나타나는 곳이 <작은 박물관>입니다.



이곳의 역사가 연도별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는 방문객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머리를 한 새들...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것일까요?



감천 문화마을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물고기입니다. 이 마을의 탐방로 곳곳에 친절하게 설치되어 있는 표식은 모두 이러한 물고기 형상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이 거대한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늘마루는 반드시 가 보아야 할 곳입니다. 이곳의 전경을 잘 볼 수 있도록 옥상 위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다녀가신 곳이군요. 요즘은 TV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항상 이곳의 영상이 포함되곤 합니다.



주로 보이는 색은 블루와 파스텔 초록색인데 간간히 내리는 비 때문에 공기에 먼지가 없어서 더욱 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군요.



1950년대에 부산을 찾은 미군이 군함에서 부산을 바라보다가 왜 이렇게 고층건물이 많냐고 했다지요. 사실은 산비탈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이러한 좁디 좁은 집들을 밤에 멀리서 보니 그렇게 보였던 거지요.



동네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마치 이곳이 물고기를 숭배하는 마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수많은 물고기를 만나게 됩니다.



벽에 그려져 있는 꽃들과 하늘을 지키는 새들의 모습이 정말 이 동네가 살아있는 미술공원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담벼락을 초록과 백색, 주황색으로 일관되게 단장해 놓은 점이 이채롭습니다.



많은 커플들이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번잡한 도심보다는 이런 곳을 찾아온 커플들의 마음이 아름답게 생각됩니다.



고양이가 지붕 위에서 무언가를 찾았네요.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기다리고 있지만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다가와서 무언가를 파내기 시작합니다. 무엇을 꺼내는지 계속 보시죠.



종이 상자를 풀어헤쳐서 드디어 궁금해 하던 것을 손에 넣고 모든 신경을 집중해 바라보네요.





어느덧 하나 둘씩 스탬프가 늘어가고 다리는 점점 풀려가고... 그래도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이곳이 참 마음에 듭니다.




기둥에 써놓은 낙서도 이곳의 분위기와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작년 여름이 무척 더웠지요. 더운 날에 구경을 오셨던 모양이네요~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주민의 뒷모습.



어린 시절 이런 골목길에서 숨바꼭질을 했던 저로서는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 감동적이기만 합니다.



형형색색 매달려있는 빨래집게는 항상 out-focusing을 해서 담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무심한 빨래집게가 주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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