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짝살짝 내리는 늦은 오후, 서교동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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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탓인가? 차분하게 느껴져 조용히 시간 보내기 좋아 보이네요.

옆에 차고 문 같은 셔터는 날씨 좋으면 실내에서 바깥이 보이도록 오픈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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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나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인데 손님이 두 테이블 정도밖에 없어서 한가로운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옆에 성당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좀 붐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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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변 골목이 허름하지 않고 잘 정돈된, 그러나 시끄러울 것 같지 않은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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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오늘은 좀 달달한게 땡겨서 카라멜마끼야또를 주문해볼까 합니다.

아, 그리고 여기가 케이크도 유명하다 하니 조각 케이크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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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생크림케이크가 가장 인기인듯 한데, 레어치즈케이크는 처음 보는 종류라 맛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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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마끼야또는 특별할 것 없이 기분 업 되게 달콤하네요.

그런데 이 케이크는 이전에 먹어본 일반적인 치즈케이크가 아니군요;;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크래프트 치즈케이크는 말 그대로 치즈 덩어리 같죠.

저야 워낙 치즈를 좋아하니 괜찮지만 크래프트 치즈케이크 한 조각 다 못먹고 김치 찾는 사람도 이제까지 여럿 봤죠 ㅋ

아무튼 레어치즈케이크는 치즈 덩어리가 아닌 부드러운 치즈 무스네요. 이러면 좀더 다양한 사람들이 좋아할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유와 치즈의 중간스러운 맛인데 무스라서 그런지 거의 아이스크림 수준으로 입안에서 녹네요.

여전히 레어라는 말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굽지 않고 젤라틴을 이용해 굳혀서 만드는, 말 그대로 레어로 먹는다 하여 레어치즈케이크랍니다.

이 가게 레어치즈케이크를 포장해가는 단골들도 많다는군요 ^^

휴무없이 오전부터 밤까지 운영합니다.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 10분정도 걷다 보면 골목 귀퉁이에 있습니다.

Address: 퐁포네뜨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25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