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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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1 - 공주 동해원, 공주 공산성 벚꽃길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2/28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397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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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공주 여행기


전국 5대 짬뽕 맛집 공주 '동해원', 그런데 짜장면이 더 맛있어!


한국의 수 많은 짬뽕 맛집 중에는 '전국5대짬뽕'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공증된 기관의 자료가 아닌 맛집을 취재한 블로거나 기자의 개인적인 소개입니다만, 대중들에게도 대체적으로 맛 평가가 좋아 그 명성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곳이라 하겠습니다. 전국 5대 짬뽕은 군산의 복성루, 강릉의 교동반점, 송탄(평택)의 영빈루, 대구의 진흥반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공주의 동해원입니다. 공주에 왔으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짬뽕 맛을 안 볼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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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전국5대짬뽕을 모두 먹어보았는데요, 특징은 일단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맛집답게 늘 줄 서서 먹어야 하고 가게가 하나같이 작고 낡아 허름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동해원은 현대적이며 깔끔하고 규모가 컸는데요, 동해원도 시골 할머니 집처럼 소박했는데 원래 있던 자리가 재개발되면서 지금의 곳으로 옮겨 새로 크게 지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찾은 평일 낮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나 규모가 커져 10분 정도만 기다리고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 중에 외지에서 온 여행자는 저밖에 없고 나머진 모두 지역 회사원들과 주민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식당은 지역주민들에겐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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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딱 4시간만 영업을 합니다. 점심시간만 영업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유롭게 저녁식사로 먹어야지 했다가는 문 앞에서 돌아서야 할 거에요. 그래서 더욱 먹는 이로 하여금 애타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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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건물이라 매장은 크고 깔끔했는데요, 이 큰 식당을 손님으로 꽉 차고도 밖에서는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방에도 자리가 많고, 홀에도 자리가 많아 금방금방 자리가 나서 저도 사람이 많았는데도 10분만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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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대짬뽕집의 메뉴들은 대부분 간단했는데요, 심지어 짬뽕 딸랑 하나만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동해원은 짜장면도 있길래 짬뽕과 짜장면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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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을 기다리니 짬뽕이 먼저 나왔습니다. 국물 색깔이 유난히 빨간 것이 매운 기운이 확 느껴지는데요, 하루에 딱 4시간만 맛볼 수 있는 짬뽕의 맛이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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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대짬뽕의 특징은 국물 맛이 보통의 중국집과는 색달라 좋았었는데요, 동해원의 국물도 첫 맛은 아주 맵습니다. 기침이 콜록콜록 나올 정도로… 그런데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해서 먹다 보며 매운지 모르게 됩니다. 우리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동네 짬뽕은 홍합, 오징어, 새우 등 주로 해물로 시원한 맛을 내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곳 짬뽕은 일단 첫 맛은 진하고 뒷맛은 깔끔합니다. 자세히 맛을 보니 돼지고기와 오징어가 들어 있어 고기 국물의 고소함과 오징어 특유 시원함이 동시에 맛이 납니다. 게다가 호박, 양배추, 양파, 부추 등 볶으면 단맛이 나는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자꾸 떠먹게 되는 마약과 같은 약간 쌉싸름하고 달콤한 국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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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면발의 맛을 보니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기계면입니다. 그러나 국물에 불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인공 글루텐을 섞어 부자연스럽게 쫄깃한 일반 면하고는 다릅니다. 면 요리답게 적당히 쫄깃하면서 국물에 불은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국물에 불지 않은 면발은 국물과 어우러지지 않고 각각 따로 씹히는데 국물을 적당히 흡수해 불은 면발은 국물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죠. 동해원의 면이 그래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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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맛집에서 파는 짜장면의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곳은 짬뽕이 매우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만의 고유한 비법은 짜장면에 있다는 소문이 있어 호기심에 주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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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춘장과 함께 고기, 호박, 양파, 양배추 등 단맛이 나는 채소를 볶아 소스에서도 단맛이 났는데요, 보통은 설탕을 추가하는데 설탕의 단맛보다는 채소의 단맛이 많이 나서 좋습니다. 게다가 재료의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을 보니 오래 전에 소스를 대량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스에서 신선함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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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과 같이 통통하게 불은 부드러운 면은 식감이 좋고, 소스를 넉넉히 부어 입안 가득 고소함을 느끼며 부드럽게 씹혀 맛이 좋습니다. 보통의 중국집과는 단맛이 약간 달라서 입맛에 따라 싫어할 수 있으나 제 입맛에는 짬뽕보다 더 맛있었던 짜짱면입니다. 짬뽕맛집에서 짜장면이 더 맛있다니 이거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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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원은 1973년에 개업하여 40여년동안 운영해온 맛집인데요, 옛 간판을 보니 오랜 세월이 느껴집니다. 옛날엔 간판을 나무로 저렇게 세로로 많이 달았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짬뽕은 집에서 전화 한 통으로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동해원의 그것은 전국적으로 그 맛이 유명하면 더욱이 하루 딱 4시간만 영업해 여행자들에겐 맛보기 귀한 짬뽕입니다. 진하고 묵직한 첫 맛과 개운한 뒷맛이 좋은 짬뽕은 동네 배달짬뽕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으니 공주를 방문한다면 맛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짜장면이 더 맛있었어요!


Map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소학동 194-1

+ 전화 : 041-852-3624
+ 영업시간 및 휴무 : 오전 11시~오후 3시, 일요일 휴무



한때 백제의 수도였던 고대성곽, 공주 '공산성' 벚꽃길 산책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백제의 문주왕(475년)은 한성에서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긴 적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던 성곽이 충남 공주의 공산성인데요, 문주왕을 비롯해서 삼극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538년)까지 백제의 도읍으로 사용하다가, 이후 사비(지금의 부여)로 도읍을 옮겼는데, 그 64년간 백제의 왕성(웅진성)이었던 곳입니다.

성의 총 길이는 2,660미터이고 동서남북 네 곳에는 문이 있는데요, 남쪽의 진남루와 북쪽의 공북루는 아직 남아 있고, 동쪽과 서쪽의 문은 1993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성 내부에는 백제시대 때 왕궁인 웅진성을 지었던 흔적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요, 건물은 복원이 되지 않고 흔적만 남아 있더군요. 금강을 바라보며 한 바퀴 휘~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 걸리니까 크게 힘들지 않고 상큼한 산책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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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바라보면 서쪽 문인 '금서루'가 위풍당당하게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세월이 지나 건물은 다 허물어지고 성내로 진입하는 차도로 사용되다 1993년에 복원된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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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엔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관광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오르막 내리막이 많이 없는 도시라서 이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그런데 최근 주민등록번호 수집에 관한 법률이 바뀌면서 본인 확인 방법이 없어 주민등록번호로는 빌릴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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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주시 자전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회원카드는 공주시청 '교육체육과'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이건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없어 발생하는 과도기적 불편함이니 조만간 새로운 인증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빌린 자전거는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고 다른 자전거 대여소에 반납하셔도 되니 정말 편리하겠더군요.

+ 공주시 자전거 대여 홈페이지 : http://bike.gongju.go.kr

+ 회원카드 발급비용 : 1,500원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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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은 입장료가 있는데요, 어른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유료 문화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건 꼼수가 아니고 공주시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저도 공주에 있는 모든 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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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공주시 홈페이지에서 발급해주는 '온누리공주시민증'을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이걸 발급받으면 유료 문화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한옥마을 숙박료도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요, 공주시 곳곳에 있는 온누리가맹점에서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차도 번거롭지 않기 때문에 공주여행에선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가족이 있다면 가족들도 모두 등록하면 위 사진 아래처럼 가족들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주소는 공주에 있는 맘에 드는 아무 주소를 넣으시면 됩니다.


+ 시민증 발급받는 온누리공주 홈페이지 : http://cyber.g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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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온누리시민증으로 당당히 무료입장을 하고 금서루 쪽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입구엔 비석들을 모아둔 비석군이 보이는데, 공주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는 비석들입니다. 대부분 인물들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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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루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저는 조금 더 가파르게 보이는 오른쪽으로 올라왔어요. 초반에 바짝 올라가야 나중에 쉬운 법이니까요. 원래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토성이었는데요, 조선시대 때 석성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지금도 공주 곳곳에 있는 개천의 바위들을 보면 조선시대 석공들이 돌을 자르려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동학사 앞 개천에서 손 씻다가 보이는 바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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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성벽을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성 안으로 난 반듯한 길로 다닐 수도 있는데요, 성벽을 따라 걸으실 땐 주의하셔야 돼요. 이렇게 성벽 밖으로는 낭떠러지가 계속 이어집니다. 놀러 왔다가 요단강 건널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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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내부에는 벚꽃들과 여러 종류의 알록달록한 봄 꽃들이 만발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어요. 성 내부로 난 숲길을 걷는 것도 좋은데, 성곽을 따라 걷는 것도 색다릅니다. 개인적으론 성곽을 따라 걷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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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낮은 언덕을 살포시 올라오면 꼭대기에 '쌍수정(雙樹亭)'이란 정자가 기품 있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너른 공터에 낮은 나무토막으로 표시를 해둔 곳은 옛날 웅진성 건물이 서 있던 터인데요, 건물은 아직 복원이 안되어 있고 터만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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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정은 1734년, 조선 영조 때의 관찰사 이수항이 인조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입니다. 인조는 이괄의 반란(1642)을 피해 공주로 피난을 왔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공산성에서 6일간 머무르며 이곳에 서 있던 두 그루의 나무 아래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받은 인조는 자신이 기대고 있던 쌍수(雙樹)에 정삼품 작위를 내렸는데, 훗날 나무들이 늙어 없어지자 그 자리에 이수항이 쌍수정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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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터 주변을 돌아보다 바닥에 10미터 정도의 크기로 동그랗게 패여 있는 곳이 있네요. 이곳은 백제시대 때 만들어진 인공연못입니다. 물을 끌어들이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빗물을 받아 물을 저장해 두고 사용했나 봅니다. 화재가 났을 때 소방용도로도 썼겠죠. 현대에도 이렇게 땅을 파서 허드레 물로 농사도 짓고 세차를 해도 될 법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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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면 예쁜 봄 꽃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성 밖에서 바라보면 가던 차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는데, 성 안에서는 다채로운 꽃들로 더할 나위 없이 예쁩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하얀 목련, 노랗고 하얀색의 민들레, 보라색 봄까치꽃(큰개불알풀)까지 곳곳에 피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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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재미는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이 웬만한 트래킹 코스보다 낫습니다. 문화유적지인 동시에 시민들의 충분한 휴식공간으로서도 훌륭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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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의 남쪽에 있는 '진남루(鎭南樓)'는 조선시대 삼남의 관문이었어요. 조선 초기에 석성을 다시 쌓으면서 세운 문루인데요, 옆으로 동쪽으로 향해있는 높은 성곽길이 보이네요. 공주를 대표하는 인물 중에 박찬호 선수가 있죠. 박찬호 선수가 저 계단을 토끼 뜀으로 오르내리며 연습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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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남문 앞에 있는 쌍수교를 지나면 움푹 패인 지형에 자리잡은 '영은사'란 작은 사찰을 만나게 됩니다. 영은사는 조선 세조 때에 지어졌는데 승병들이 훈련을 하던 사찰이었는데, 광해군 때에는 승장을 두어 전국 사찰을 관리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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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이곳을 찾는 분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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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앞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이 북쪽인데요, 공주시는 남강을 사이로 강남과 강북이 나뉘어져 있어요. 그런데 서울과는 다르게 강북이 신시가지고 강남이 구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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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에도 석축이 쌓여 있는데 가운데 나무를 베지 않고 걸쳐 쌓은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오래 전 여길 지키던 병사들이 한 여름 뜨거운 햇빛을 피해 저 나무 아래에서 쉬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4:08 14:04:4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남강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곳에는 만하루(挽河樓)와 바닥이 푹 꺼진 독특한 연지 구조물이 보입니다. 언뜻 로마시대 대중목욕탕처럼 보이는 이 구덩이는 단(段) 형태로 석축을 쌓아 동쪽과 서쪽에 통로를 둔 깊이 9미터의 인공 연못인데요, 내려갈수록 크기가 줄어드는 역피리미드 형태를 하고 있네요. 특히 연못 가장 아랫부분에는 성의 안과 밖을 몰래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든 암문이 있는데요, 지금은 물이 차 있어 확인하진 못했네요.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4:08 14:12:5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옥사체험' 이런 것도 체험해야 하나 싶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체험이네요. 아이들과 깔깔대며 나무로 된 감옥에 갇혀보고, 곤장도 맞아보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활 쏘기나 만들기 체험 등도 주말과 휴일에는 열리니 가족들과 산책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에 앞서 온누리공주시민증은 꼭 챙기시고요!


Map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280
+ 전화 : 041-840-2265
+ 휴무 : 연중무휴 (추석과 설날 당일 휴무)
+ 입장료 : 어른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주차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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