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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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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L 스테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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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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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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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숲체험원 목재문화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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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향나무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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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파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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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미륵대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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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블루베리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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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 장수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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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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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쿼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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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이번 충주여행에서 숙소는 수안보파크호텔이었어요. 수안보 하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 단어가 ‘온천’일거에요. 근데 이번 여행에서 숙소에 밤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온천은 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방 욕실에도 욕조가 있고 온천물이 팡팡 나오기 때문에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죠. 이곳은 충주 시내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호텔인데, 객실 + 온천 + 조식 포함해도 10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곳이라 맘에 들더라고요. 조식도 나름 괜찮게 나오고요.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Canon EOS 550D | f/5.6 | iso 100 | 2015:08:02 08:51:3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제가 다녀온 날이 8월 1일 극성수기라 그런지 사람과 차가 많더군요. 성수기 가격이 이 정도니 비수기엔 조금 더 저렴해질 걸로 보입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000 | 2015:08:01 20:58:5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방은 침대방도 있고 온돌방도 있어요. 제가 묵은 곳은 온돌방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바닥에 누워 자는 것도 괜찮네요. 바닥에 요를 3장 정도 두툼하게 깔면 푹신하니 침대와 같은 느낌이에요. 요와 이불은 3장씩 들어 있고, 배게는 4개 인 거 보니 4인이 묵기에도 적당한 방 크깁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800 | 2015:08:01 20:59:1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수안보파크호텔은 굉장히 오래된 호텔이에요. 시설은 오래되어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깨끗이 청소되어 있어 사용하기 불편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고향 부모님 댁에 온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전 맘에 들더라고요. 벽에 걸어둔 액자도 예스럽고 TV 올려둔 서랍장을 문갑이라 그러죠? 문갑도 부모님 댁의 그것과 비슷하네요. 저렇게 생긴 화장대에서 거울을 보며 주름진 얼굴에 화장을 찍어 바르시는 어머니가 오늘따라 더 생각납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600 | 2015:08:01 20:59:3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전 혼자 들어왔지만, 4명 정도 오더라도 무리 없이 잘 수 있을 정도의 침구는 준비되어 있네요. 이불과 배게들 모두 가슬가슬 깨끗합니다.
냉장고엔 음료와 생수가 들어 있는데,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건 생수 2병입니다. 세면도구 안 가져 왔다면 여기 걸 돈을 내고 쓸 수 있도록 해뒀네요. 참고로 어메니티는 샴푸와 바디워시, 그리고 비누밖에 없어요. 칫솔치약 등은 직접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깨끗하게 청소해 둬서 사용하기 불편함은 없어요.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특히 욕조가 있어 몸 담그기 좋네요. 밤에 피곤한 다리를 물에 좀 담그고 나면 피로가 팍~ 풀리죠. 여기 나오는 물이 수안보 온천물이에요. 수안보 온천물은 지하 250미터 이하에서 퍼 올리는데 물 온도가 무려 53도가 넘어요. 샤워를 해보면 물이 일반 수돗물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차가운 물은 마셔도 된다고 적혀 있으니 생수를 다 마셔도 물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Canon EOS 550D | f/4.0 | iso 640 | 2015:08:01 21:12:47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전 침대생활만 오래 해서 요를 몇 장 두텁게 깔았어요. 몇 장 겹쳐 까니 두툼해서 침대에 자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요즘 이런저런 걱정들로 잠을 잘 못 잤는데, 여기서 밤에 온천물에 몸 담그고 잠에 드니 정말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어요. 얼마 만에 꿈도 안 꾸고 잠을 잤는지 아침이 가뿐하네요.
Canon EOS 550D | f/4.0 | iso 1000 | 2015:08:01 21:09:2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저번에 보여드렸던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공장에서 선물로 받은 박스를 열어보니 맥주 한 병과 앙증맞은 작은 컵이 하나 들어 있네요. 술 한잔 하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린 기특한 선물이 있나요! 충주여행에서 맥주공장 꼭 들러봐야겠죠? ^^*
정말 오랜만에 잠을 푹 자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습니다. 저렴한 호텔 치고는 비교적 음식이 많이 차려져 있었어요. 물론 저가호텔이다 보니 아주 고급진 음식들은 없습니다만, 가난한 여행자에게 이정도 아침 한 그릇이면 둘 도 없이 호강하는 거겠죠? 저는 아침을 샌드위치 반 조각만 보통 먹는데, 이날 아침부터 몇 접시 해치웠어요!
Canon EOS 550D | f/4.0 | iso 800 | 2015:08:02 08:23:1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모든 식기와 컵은 한국도자기 제품입니다. 여기 수안보파크호텔이 한국도자기 소유거든요. 한국도자기제품 비싼 건 다들 아시죠? 식기세트가 몇 십 만원이 넘는데, 그릇이 고급지니 거기에 담은 음식도 고급지게 느껴집니다. ^^*
Canon EOS 550D | f/4.0 | iso 500 | 2015:08:02 08:24:4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아침이니 조금만 먹자 생각하고 커피와 음식을 조금만 담아왔습니다. 역시 아침엔 크레마 가득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500 | 2015:08:02 08:35:0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한 접시만 먹자고 마음 먹었지만, 오전 8시부터 식욕이 폭발했어요. 다시 오렌지주스와 빵으로 한 가득 더 먹고 오늘 여행을 출발합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8:02 08:47:4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조식당을 나오면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제품 전시장이 있어요. 판매도 하는 것 같던데, 찬찬히 둘러보고 맘에 드는 건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남자들은 이런 곳은 신경도 안 쓰고 쓰윽 지나가버리지만 여자들은 아마 꼭 구경하고 가야 할 필수코스가 될 거에요. ^^*
Canon EOS 550D | f/4.0 | iso 640 | 2015:08:02 08:49:1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그리고 어제 밤 늦게 와서 자세히 못 봤는데, 호텔 로비에 그릇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이게 뭘까 자세히 다가가서 보니…
Canon EOS 550D | f/4.0 | iso 400 | 2015:08:02 08:49:3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한국도자기에서 역대 대통령에게 제공한 도자기들을 전시하고 있네요. 호기심이 마구마구 증폭됩니다. 평소에 절대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보는 느낌이랄까요? 이 그릇세트는 박정희 대통령이 사용했던 그릇 모델입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640 | 2015:08:02 08:49:5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역대대통령 모두 한국도자기를 썼나 봐요, 이건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이 사용하던 그릇세트에요. 박정희 대통령부터 바로 전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모두 전시되어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식기는 임기가 끝나면 다시 칸을 만들어 전시하겠죠.
Canon EOS 550D | f/5.0 | iso 200 | 2015:08:02 08:50:2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오호~ 보석 박힌 이 접시와 컵은 뭘까요. 꽤나 품위가 있어 보이는데, 이건 퀸즈 다이아몬드 주빌리컬렉션이에요. 2012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프리미엄 본차이나 도자기라고 하네요. 거실 선반에 이런 예쁜 그릇들 전시하는 것도 좋겠어요. 예쁩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1250 | 2015:08:02 08:55:2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밥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호텔 주변 산책로도 걸어보세요. 산책코스가 15분 정도로 짧게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요, 이 길로 5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교회 예배당인 ‘성봉채플’이 나옵니다. 그곳은 문이 항상 열려 있어 산책 겸 기도 드리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제 개인적이지만 화려하고 세련된 다른 호텔보다 전 이곳이 더 좋았어요. 물론 시설이 조금 낡고 여기저기 해진 곳도 있긴 하지만, 정다운 곳이라고 할까요? 낡은 욕실에 깨끗이 닦아놓은 세면대하며, 삐걱거리지만 엄마 생각이 나는 낡은 화장대. 개인적으론 굉장히 마음에 드는 호텔이었답니다.
+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838-1
+ 전화 : 080-770-7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