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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 서귀포시와 중문 관광단지 인근입니다.

서귀포시와 중문 관광단지 인근에서 방문한 곳은 주상절리, 정방폭포, 쇠소깍 입니다.

중문 대포주상절리

주상절리는 특정 지명이라기보다는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특이한 지형을 의미하는데요.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이나 삼각형 기둥을 이루고 이러한 기둥들이 쭉 이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중문에 위치한 대포주상절리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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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에는 여미지 식물원이나 다양한 박물관, 전시관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보고 싶어했던 주상절리대 감상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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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기둥이 쭉 늘어선 것처럼 되어 있는 해안 절리를 주상절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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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맑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대포주상절리는 직접 내려가서 볼수는 없지만, 작은 공원과 이동로, 전망대 시설이 있어 가볍게 걸으면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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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주상절리 외에도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어우려져 있으며, 센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며, 흰거품을 내며 어우러지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정방폭포, 이중섭거리

다음으로 찾은 곳은 정방폭포입니다. 서귀포시에서 쉽게 이동 가능한 위치에 있는 폭포는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있는데요. 천지연폭포쪽이 좀 더 웅장하고 멋스럽지만, 정방폭포의 경우 바다로 떨어지는 물도 볼 수 있고 가까이 접근해서 물보라를 맞아볼 수 있다고 하여, 정방폭포로 발길을 잡았습니다.

서귀포시에서 정방폭포로 가는길에는 이중섭거리가 있습니다.

이중섭거리는 유명한 서양화가 이중섭님을 기리기 위해 1996년 만든 문화공간이며, 6.25전쟁당시 서귀포시로 피난와서 살던 집이 있고, 2002년에 이중섭 미술관도 개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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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거리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재미난 기념품을 파는 공방들도 많이 있으니 식상하지 않은 기념품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러서 구경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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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괜히 들렀다가 여기저기 조공으로 바칠 선물들을 사느라 예상외의 지출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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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맛을 간직한 이중섭거리를 뒤로하고 정방폭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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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이 정방폭포입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떨어지는 폭포물살 뒤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10월부터 4월까지는 08:30~17:30까지, 5월부터 9월까지는 08:00~18:30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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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시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만, 낮에 찾아가면 시원한 물줄기와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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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다음 방문지는 쇠소깍입니다. 쇠소깍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에 있으며, 투명카약이나 뗏목처럼 생긴 제주전통 배 테우를 타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쇠소깍 투명카약이나 테우는 인기가 많지만,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운행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예약이 안되서 무조건 일찍 가서 신청하는 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오전 11시쯤 갔으나 이미 예약이 많아서 오후 3시쯤에나 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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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끝부분에 넓게 파여진 곳부터 바다가 닿는 곳까지 카약과 테우를 타볼 수 있습니다.

4시간 기다리는 동안 식사도 하고 부근 방파제에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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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가시면, 하얀 방파제와 붉은 등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찍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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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는 올라가거나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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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의 맑은 물 한쪽에는 사진과 같이 커다란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 모습도 보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카약을 탔을때는 가까이 오지 않아서 멀리서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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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카약은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아크릴 재질의 투명한 카약을 말합니다. 물속이 비치긴 합니다만, 잘 보이는건 아니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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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게 노를 젓는 제 모습 옆으로 보이는 뗏목 같은 배가 테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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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물 위에서 여유롭게 노 저으며 쇠소깍의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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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젓는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처음 해보시는 분도 몇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긴 했지만, 카약 좌우로 작은 보조가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뒤집어질 염려가 없다고 하네요.

음식들

주상절리 감상 후에는 식사를 위해 인근의 유명하다는 회국수집을 찾았습니다.

대포주상절리대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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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해물칼국수나 회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여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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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제주시에서 맛본 삼무국수의 회비빔국수쪽이 좀 더 제 취향에 맞는 듯 합니다.

삼무국수가 맛있는 집이라면, 이쪽은 그냥 관광지스러운 맛이라고 해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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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는 올레시장이 있는데요. 올레시장에 유명하다는 맛집은, 바로 자리돔물회를 먹어볼 수 있는 버들집과 맛있는 치킨으로 유명한 중앙통닭이 있어 방문해봤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시내에 위치한 꽤 규모가 큰 재래시장입니다.

먼저 버들집을 찾았습니다. 차림표가 꽤나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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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집은 시장 구석에서 좀 더 골목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제법 낡은 식당입니다. 초여름에는 자리돔물회가 제철이라 시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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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 들어간 육수에 시원한 식감을 주는 야채와 푸짐한 회가 들어가 있어 여름철에 즐기기에 제맛입니다.

물회에 들어간 자리돔은 생선 크기가 작아서 뼈와 지느러미까지 썰어 나옵니다. 뼈나 지느러미까지 먹는 회를 좋아하지 않는 분께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만, 고소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쳤으니, 야식(!)을 위해 중앙통닭을 찾았습니다.

중앙통닭은 버들집과 마찬가지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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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통닭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옛날통닭은 아니고 먹기좋게 썰어서 카레가루와 이것저것 넣은 적당한 양념의 튀김옷에 튀겨낸 맛이었습니다. 일단 포장해서 들고오면 풍기는 냄새가 일품이라서 숙소까지 택시 타고 오면서 기사분께 무척 죄송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치킨 외에도 감자도 썰어서 같이 튀겨져 나오며, 좀 큰 닭으로 두명 정도 먹기에 충분한 양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15,000원. 조금 식거나 눅눅해져도 제법 맛이 있습니다. 단, 오리지널 옛날통닭 같은 느낌을 기대하시거나 육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그 무언가를 바라고 드시는 경우는 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냥 맛 좋은 치킨입니다.

다음은 쇠소깍에서 투명카약을 기다리며 먹었던 해물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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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효어촌계식당은 지역어촌에서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위치는 대략 위 지도에 보이는 지점 부근에 있으며, 제법 큰 식당 건물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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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 녀석을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해물탕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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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뜯어먹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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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의지 하나로 열심히 발라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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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탱탱한 전복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러한 맛을 보기 위해 몸부림치는 전복들의 눈물겨운 장면을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