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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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3 -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 '익산 교도소 세트장'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3/03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90934
https://blog.lookandwalk.com/th/blog/mazinguide/3859/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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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익산을 방문했을 때 방문리스트에 있는 곳 중 보지 못한 곳이 바로 이곳, 익산교도소 세트장입니다. 논밭 뿐인 변두리 한쪽에 우뚝 건설되어 있어서 매우 생경한 느낌이 듭니다. 정문을 들어가기 전에 입장권을 사야 하는지 문의를 해보니, 관람은 무료이지만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있는 경우는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미리 전화를 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곳은 영화사들이 공동으로 건립한 곳이며 소유주도 정부나 지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왜 안들여 보내냐고 항의를 할 수가 없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거룩한 계보〉, 〈부러진 화살〉, 〈해바라기〉, 〈타짜〉 등 각종 영화의 세트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익산의 교도소세트장은 처음부터 아예 촬영 용도로 만들어진 교도소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최근에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촬영한 곳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7번방의 선물〉은 류승룡, 오달수, 김정태를 비롯해 감초 연기로 이름난 중견급 배우들이 출연하여 크게 흥행했다. 수감자로 분한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극중 '예승이'로 출연한 아역배우의 자연스럽고 깜찍한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다. 극의 흐름상 몇 장면만 등장하는 기존 영화들의 교도소 장면과 달리 이 영화는 거의 모든 배경이 교도소이다. 7번방 죄수와 그의 어린 딸이 함께 겪는 교도소 에피소드를 표현하여 교도소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흥행한 이후 교도소세트장을 찾는 호기심 어린 관광객의 발길이 차츰 늘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여러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최근작인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비롯해 〈아이리스〉, 〈태양을 삼켜라〉, 〈남자이야기〉 등이 이곳을 세트로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었다.교도소세트장 안으로 들어서면 철창을 달고 일렬로 늘어선 방들이 위압감을 준다. 1, 2층으로 나누어진 교도소 내부를 철계단을 이용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2층 바닥은 아래를 볼 수 있도록 철창으로 설계됐다. 복도엔 '보행시 일렬로'라든가 '보행 중 잡담금지' 등 엄중한 문구가 적힌 판넬이 중앙에 놓여 있다. 철문 밖에는 문패라도 되는 양 죄수들의 번호가 일렬로 붙어 있다. 교도소를 보여주는 단순한 문구일 뿐인데도 왠지 함부로 장난조차 치기 어려운 분위기다. 촬영이 없어 비어 있는 방이지만 왠지 그 안에서 금방이라도 죄수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국내 유일의 영화촬영용 교도소, 익산 교도소세트장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오후부터 실제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알림판들이 잘 세팅 되어 더욱 실감나는 교소도 바깥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떻게 아냐구요? 사실 저도 교도소는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ㅎㅎ



넓은 잔디축구장이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수감이 된다면 푸른 잔디를 바라보며 더욱 신체적인 구속과 자유로운 세계의 괴리감을 느끼게 될 듯합니다. 칙칙한 교도소의 시멘트 빛깔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푸른 희망 같은 잔디입니다.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면회소 풍경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겠네요. 왠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유리문을 옆으로 돌아가면 이번에는 면회 온 사람이 아니라 수감자의 입장에서 면회소를 바라보게 됩니다.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감자가 되어 교도소 복도를 저벅저벅 걷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즐겁지 않은 식사를 하고 의미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그런 수감자 말입니다. ㅎㅎ





어두운 감방의 모습입니다. 좁은 창문으로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냉기가 가득한 마루바닥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정자세로 앉아 있겠죠? 실제 수감생활을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한방에 8명씩 오글거리며 생활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명이라도 줄어들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된답니다.



총을 들고 담을 넘는 이들이 있는지 감시를 하는 감시탑입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로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가장 비슷해 보이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 영화 세트장의 특징이지요. ㅎㅎ



오후 촬영을 위해 소품을 한 가득 실은 트럭이 대기 중입니다.



드디어 서울구치소 세트장을 나왔습니다. 무엇인가를 구경한다는 느낌보다 체험한다는 기분으로 이곳을 빠져나가는 마음은 참 홀가분합니다. 밝은 세상에 다시 나왔으니 죄를 짓지 말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힘을 보태며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ㅎㅎ



Map

주소 : 전북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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