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Holiday Journal
Hi, Lets look around cool places in Korea together with me! :)
3701 | 19986528

합천 #1 - 황매산 억새길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4/11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483509
https://blog.lookandwalk.com/th/blog/mazinguide/790/trackback

  • 출발
  •  
  • 황매산
  •  
  • 테마파크
  •  
  • 가고파식당
  •  
  • 정양늪
  •  
  • 풍경
  •  
  • 손칼국수
  •  
  • 소리길
  •  
  • 성보박물관
  •  
  • 해인사
  •  
  • 고바우식당
  •  
  • 종료



경남 합천은 다이나믹(Dynamic)한 도시입니다. 고요한 듯 하지만 역동적이고, 거친 듯 하지만 섬세한 면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하천과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행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합천'하면 해인사와 팔만대장경만 떠올리실 텐데요, 그것 외에도 영상테마파크나 황매산 등 자연과 체험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멋진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봄에는 철쭉으로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인 '황매산 억새길'


경남 합천에는 황매산이란 아주 아름답고 독특한 분위기의 산이 하나 있습니다. 봄에는 붉은 철쭉이 산을 온통 뒤덮고 있고요,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억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황매산의 높이는 1,108미터이고 소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에요. 높이가 1,100가 넘지만 해발 800미터 정도까지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정상까지 트래킹은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닌 산에 속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황매산 억새길을 한 번 걸어볼 텐데요, 봄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 지금과 살짝 비교하면서 구경해볼게요.




오늘 둘러 볼 코스는 정상 아래의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노란색 길을 따라 황매산 정상방향으로 약 2.5km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파란색 길을 따라 약 1.5km 정도 내려오는 왕복 약 4km 정도의 코스입니다.

시간은 천천히 걸어도 약 2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산허리에 억새군락지가 있어 그 길이 유혹하지만, 정상의 풍경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저는 노란색 산의 정상부분의 능선을 따라 걷는 걸 선택했습니다.




처음 출발하는 곳의 모습이에요.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 넘어 뭉툭한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저긴 정상이 아니고요, 억새와 철쭉 군락지가 있는 작은 언덕이에요. 봄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냐고요?




봄에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요. 이 사진은 철쭉이 완전히 피지 않은 이른 봄에 담은 사진인데요, 철쭉꽃이 만개하면 산은 온통 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곳으로 바뀌죠.




사진으로는 조금은 황량해 보이지만, 사각거리는 바람소리와 달달한 가을냄새가 생각보다 꽤 상쾌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발걸음도 훨씬 가볍네요.

그리 높은 산이 아니기 때문에 복잡하고 무거운 등산장비들은 다 내려 놓으시고, 간단한 복장으로 오르셔도 무리가 없습니다.




해발 900미터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오니 주변은 온통 높은 산들과 하늘 밖에 보이지 않네요. 이곳이 봄엔 철쭉의 핑크색으로 물드는 곳이라는 게 믿을 수가 없네요. 황매산에는 큰 나무가 거이 없기 때문에 마치 제주도의 오름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산은 온통 낮은 철쭉나무와 억새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멀리 합천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합니다.




아주 간혹 이런 큼직한 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 아래는 꼭 이런 평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봄이 되어서 잎이 풍성하게 자라면 우리에게 매번 그렇듯이 나무그늘을 만들어 줄 거에요.




지도에 보면 억새군락지라고 적혀 있는 곳에 억새가 더 많이 자라고 있나 봅니다. 이쪽은 철쭉군락지인데요, 멀리 언덕에 잎이 다 떨어진 철쭉들이 보이네요. 이 언덕도 봄이 되면 분홍색으로 뒤덮이죠. 어떻게요?




이렇게 말입니다. 똑 같은 카메라 화각은 아니지만 비슷한 장소에서 봄에 담은 사진입니다. 정말 예쁘죠?




하지만 저는 겨울로 넘어가는 늦가을, 마른 억새의 사각거리는 풍경도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봄에는 상춘객들이 산을 덮고 있지만, 가을/겨울에는 산행하는 사람도 드물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풍경이군요.




계단을 따라 올라 능선을 타고 정상 쪽으로 걸어가보겠습니다. 주변은 온통 억새들로 가득 차있네요. 참고로 이곳은 온통 마른 식물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절대 담배를 피우시거나 불을 피우면 안됩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게 다 타버릴 수 있어요!




하늘로 뾰족이 올라간 억새들도 이젠 솜털 같은 씨앗을 다 흩날리고 말라가고 있네요. 사람의 인생도 얘네들의 인생과 똑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지금 걷고 있으니 슬프지 않아요.




지도에서 보면 '산불감시초소'라고 되어 있는 작은 정상으로 올라오니 저 멀리 황매산의 정상이 보입니다. 산에 올라오니 구름 덕분에 맑았다가 갑자기 비구름이 끼어 비를 흩날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바람은 세차게 불어대지만 기분은 최곱니다. 길이 잘 닦여 있기 때문에 비만 많이 오지 않으면 걷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곳이네요.




만약 정상까지 가장 빠른 길로 올라가고 싶은 분들은 사진 정가운데 조그맣게 보이는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난 구불구불한 포장길을 따라 가시면 가장 빠릅니다. 저는 오른쪽 언덕을 올라 능선을 따라 올라왔어요. 이 길로 가면 포장된 길보다 2배 정도는 더 힘들고 먼 길로 가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기왕 산에 오셨다면 빠른 길 보다는 저와 함께 천천히 둘러보며 걸으시길 추천해요. 혜민스님이 말씀하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높이 올라오긴 했나 봐요. 멀리 산청군 시내도 보이고 부암산과 정수산보 보입니다. 날이 맑으면 훨씬 더 멀리 보이겠지만, 구름이 낀 오늘 같은 날도 나쁘진 않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이 위치가 정확히 해발 1,000미터 지점인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km이고, 반대로 가면 모산재까지 2.1km군요. 이 지점이 모산재에서 황매산 정상까지 가는 가운데 지점이 되겠네요.



황매산 정상 부근에서는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이 매우 잦은 곳인데요, 이곳은 영화의 세트장이었나 보네요. 너와집과 봉화대 같은 구조물이 있는 걸로 봐서는 영화 <단적비연수> 세트인가 봅니다.




이곳은 정상까지 약 1.5km 정도 남은 길이에요. 사진으로 그 느낌이 전달되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제거 한걸음 걸을 때마다 거리가 좁혀져 오는 게 아까울 정도였으니까요. 사람은 없고 오로지 바람소리와 풀 소리만 들리는 곳이라 속세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현실감마저 떨어집니다.




철쭉이 정상 주변을 뒤덮을 때도 참 아름답더니만, 억새로 쌓여 있어도 아름답긴 마찬가지네요. 이곳에는 흙 길은 이제 사라지고 나무로 데크를 깔아놔서 걷기도 참 편안합니다.




정상 아래에는 산청의 다른 마을과 연결되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등산객들만 이용하는 길이지만, 옛날에는 이 길이 합천과 산청을 잊는 힘들지만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저 성벽과 관문은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 때 길 위에 세운 세트입니다.




산 정상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네요. 마치 파라마운트(Paramount) 영화사의 눈 덮인 산 모양의 로고인 스위스 체르마트의 마테호른과 비슷해 보입니다. 산을 감싸고 있는 억새와 잎 떨어진 철쭉의 색깔도 오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봄에는 이곳이 어떤 그림이 될까요?




이렇게 바뀝니다. 철쭉나무는 동글동글 군락을 짓기 때문에 꽃들이 뭉게뭉게 핀 모습이 참 아름답죠?




쌀쌀하지만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이 저는 더 마음에 들어요. 마구 마구 사진을 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곳이에요. 사진보다 실제 눈으로 보면 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사람으로 득실대지 않아 더 좋습니다. 여행에서 사람에 많으면 더 즐거운 곳도 있지만, 자연 속으로의 여행은 그 반대가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한적할수록 가만이 앉아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고, 깊이 생각해야 할 일들도 더 선명하게 머리에 떠오르는 기특한 효능이 있죠.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가는 거겠지만요.




이제 가을도 무르익어 가고 있어요. 곧 눈이 내리고 이곳은 꽁꽁 얼어붙겠죠. 하지만 괜찮아요. 조금만 견디면 또 분홍색 철쭉꽃이 피는 봄이 올 테니까요. 봄이 반드시 올 거라는 기대가 있으니 겨울도 그리 무섭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황매산 정상에서 노닥거리다 이제 지도의 파란색 선으로 나있는 포장된 길로 하산을 합니다. 그런데 파란색 길 주변으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곳이 있어요. 이 언덕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전쟁장면을 담았던 곳이네요.




이제 힘든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다시 하산을 합니다. 황매산은 CNN이 반한 <아름다운 한국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쁜 곳인데요, 승용차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고, 축제기간에는 셔틀버스나 택시들도 다니기 때문에 2시간 정도의 시간만 들이면 극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합천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다녀오세요.


Map

주소 :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4

주차료 : 3,000원 (입장료는 무료)

전화 : 055-930-4753




황매산억새길, 억새길, 황매산, 철쭉, 산책, 등산, Hwangmaesan, SilverGrassTrail, HwangmaeMountain, RoyalAzaleas, Walk, Mountain, climbing, 黄梅山ススキ道, ススキ道, 黄梅山, ツツジ, 散歩, 登山, 黄梅山紫芒路, 紫芒路, 杜鹃花, 散步路, Hwangmaesanมุงถนน, ถนนมุง, ชวนชม, เดิน, ปีนเขา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หนึ่งบรรทัด(3) 
PDF
บุ๊คมาร์ค
อีเมล์
0bytes / 200bytes
ดูรายชื่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