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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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9 - 도시인이 꿈꾸는 공원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4/13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3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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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국에서도 예쁜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인공 해수로를 안고 있는 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 산책을 해보겠습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전날 눈이 예쁘게 내렸군요. 눈내린 공원에서 아침 산책이라…. 멋지네요. 센트럴파크는 국제업무단지의 정확히 중심부에 있는 31만㎡ 정도의 넓은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책 읽기나 산책 등 정적인 휴식뿐만 아니라 동적인 수상레저와 수상택시, 그리고 예쁜 동물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멋진 곳이에요. 공원 주변으로는 맛있는 맛집부터 시작해서 여러 등급의 호텔, 그리고 주거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데다, 지하철이나 버스, 그리고 승용차를 가져와도 주차하기가 쉬운 등의 교통편도 매우 좋기 때문에 여행 중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자,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호텔에서 나와보니 밤새 눈이 소복이 내렸네요. 많은 눈은 아니지만 뽀드득 거리는 듣기 좋은 발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겠습니다. 이곳은 편도 1.8km 정도의 적당한 크기의 산책로가 있는데요, 차를 가져오셨다면 왕복을 하셔야 하니 3.6km 정도의 거리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송도센트럴파크 중앙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인공 해수로가 있는데요, 동쪽 끝(West Boat House)에는 수상택시를 탈 수 있는 수상택시 승강장이 있고요, 지금 보시는 이곳은 서쪽 끝(East Boat House)의 수상레저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여기서는 카누, 카약, 전기모터로 달리는 패밀리 E-보트 등이 있고요, 자전거를 대여해서 공원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 카누(Canoe), 카약(Kayak) : 3명 / 50분 / 25,000원

+ 패밀리 E-보트 : 4명 / 30분 / 35,000원

+ 자전거(2인승, 4인승, 트레일러) : 30분~60분 / 5,000원~10,000원

+ 운영시간 : 10시 ~ 19시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해수공원은 항구도시란 이점을 백분 활용한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도시에서 풍기는 색채가 거칠고 삭막한 편인데, 공원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와 수상레저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과 조금 따뜻한 도시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수상레저나 수상택시의 경우에도 코스가 제법 길고 구불구불해서 시시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씨라 조금 흐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느낌은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요? 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바닷물도 정말 투명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더군요. 쓰레기 담배꽁초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세세하게 신경 쓴 덕분에 관광객을 지루하게 하질 않더군요. 수로 중간에 조그만 섬을 둥둥 띄워놨는데, 이곳은 연인들의 섬, 자물쇠 섬입니다. East Boat House에서 러블리 자물쇠를 1만원에 세트로 팔고 있더군요. 가져오지 않았다면 여기서 구매해서 사랑을 이곳에서 꽉! 잠가놓고 갈 수 있어요!




자물쇠 섬에서 조금 더 올라오니 오홋~ 사슴농장이 있군요. 사슴도 구석구석 제법 많이 살고 있네요.




뿔이 난 수컷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뿔을 들이대고 싸우고 있어요. 그런데 과격하게 싸우진 않고 이렇게 힘겨루기를 하다 끝나더라고요. 그런데 누가 이겼을까요? 네네~ 왼쪽 사슴이 덩치가 큰 애라서 힘이 센지 이겼어요.

오른쪽 애는 이제 갓 남자가 된 새끼 사슴인가 봅니다. 한쪽으로는 사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도 있던데, 겨울이라 별도로 운영하진 않고 그냥 구경만 할 수 있도록 해두었더군요. 도심 공원에서 이런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겁군요.




옷, 이건 토끼섬? 토끼가 한 100마리는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가까이 가볼까요?




토끼들이 굴을 파놔서 바닥에 구멍도 슝슝 뚫려 있고, 언덕 위에 집 옆으로는 추위를 피하려고 토끼들이 수십 마리가 서로 몸을 부비며 체온을 유지하고 있군요. 정말 정말 귀엽네요. 불쌍해 보이시나요? 아닙니다. 토끼는 겨울에도 추위를 별로 안타서 요래 놔두어도 얼어 죽지 않아요~




이제 절반 정도 왔나 싶네요. 산책로 옆으로는 공중전화 박스 같은 게 서 있는데, 저건 공중전화가 아니라 책을 빌려주는 '숲 속 도서관'이에요. 무인으로 관리되고 있고요, 누구나 저기서 책을 빌려서 벤치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더군요.

그러나…. 눈 내린 추운 겨울에는 누구 하나 책을 빌리는 사람이 없겠죠? 날이 조금 따뜻하면 아이들과 여기서 책보는 사람이 제법 많아요. 작년에 왔을 때 이 주변에 벤치마다 사람들이앉아서 책을 읽고 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강 주변으로 높은 주상복합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네요. 스카이라인이 제법 예쁘죠? 몇 년 전만해도 이렇게 건물이 많진 않았는데, 인천아시안게임을 전후로 건물이 많이 들어섰네요.

가운데 아파트에서 KBS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삼둥이와 송일국씨가 살고 있을 텐데, 혹시나 창가에서 우릴 보고 손을 흔들고 있을 까봐 저도 손을 한참 흔들어댔습니다. ^^*




거의 끝으로 향해가고 있네요. 정면에 보이는 칼로 두부 자르듯 중간중간 잘려있는 모습의 건물은 지타워(G Tower)인데요, 저기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유엔(UN)산하의 국제기구와 인천경제 자유구역청이 들어선 건물이에요. 공공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일반에게도 개방이 되어 있는 곳인데요, 저곳 29층에는 전망대와 구내식당이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특한 곳이죠. 건물 상단에 칼집처럼 움푹 들어간 곳 있죠? 그곳입니다. 조금 있다 가보도록 할게요.




독특하게 생긴 이 건물은 '트라이볼(Tri-Bowl)'이란 곳입니다. 이름의 의미는 하늘, 바다, 땅을 뜻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의 합성어 인데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천의 송도, 청라, 영종을 뜻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조개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역쉘(易 shell)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건축공간의 일반적인 이해를 뒤집어 놓았군요. 평평한 바닥에 벽과 천장의 변화를 이용하는 기존 건축방식과는 다르게, 평평한 천장 아래 자유로운 곡선과 곡면으로 바닥을 만들어 놨네요.

어디를 보더라도 직선구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곡선형태를 띄고 있는데, 작은 사각형 타일을 붙여둔 것 같은 겉면 중간중간에는 보석이 반짝이는 것 같은 조명도 설치해서 우주선 같은 느낌도 드네요.




멀리서 억새를 사이에 두고 사진을 담아보니 마치 인천대교 교각의 돛을 달고 떠나가는 배모양으로 보이네요. 참 멋진 건물인 것 같습니다.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트라이볼의 입구는 가운데 수로 사이로 나 있는 이 길을 따라가면 우주선 탑승하는 것 같은 계단이 밖으로 툭 튀어 나와 있어요. 누구나 들어가볼 수 있고요, 무료공연이나 전시회도 자주 열리니까 꼭 들러보세요. 재미있고 신기한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있더군요. 곳곳에 계단으로 층을 구분해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공간을 십분 잘 활용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아이들의 그림과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던데요, 이 전시와 공연 등은 매번 바뀌니까 혹시 미리 알아보고 가실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시면 되겠네요.


+ 트라이볼 홈페이지 : http://www.tribowl.kr/




공연장을 이렇게 생겼어요. 정말 넓고 멋지죠? 자작나무로 350석 규모로 만들어진 이 공연장에서는 동그란 원형(Arena)으로 되어 있어 많은 관객들이 연기자와 호흡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은 대부분 무료인데요, 공연관람이 목적이신 분들은 방금 알려드린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가보세요.




송도센트럴파크 동쪽 끝에는 수상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말은 '택시'이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택시는 아니고요, 쉽게 말씀 드리면 '유람선'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출발해서 해수로를 따라 서쪽 끝까지 간 다음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인데, 중간에 내릴 수 없어요. 태국 짜오프라야강을 다니는 그런 수상버스를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내부는 정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네요. 수상택시 타는 곳에는 매점이 있는데요, 매점에서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구입해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더군요.

배가 출발하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약 20분 정도 소요되니까 그리 긴 코스는 아닙니다만, 3.6km를 걸어서 구경하기 힘든 분들은 이걸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웬만하면 다리 튼튼한 분들은 걸어서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수상택시 출항시간 : 매 시각 정각(평일), 매 시각 정각과 30분(공휴일)

+ 운임 : 어른 4천원, 어린이 2천원, 한 척 독립임대 15만원




공원 곳곳에는 재미있는 예술작품들도 많이 있는데요, 피아노도 있고 대형 나팔도 있네요. 이게 유럽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실제 입구에 대고 말을 하면 나팔 밖으로 크게 울리더군요. 눈으로 보는 작품들이 아니라 실제 사용해볼 수 있어 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이제 아까 보셨던 지타워(G Tower)의 29층에 있는 하늘정원 전망대로 가보도록 할게요. 로비에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여행자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군요.

이곳은 일반에게 개방이 되어있는 곳이지만 입구 로비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방문증을 받고 올라가야 합니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자신의 신상을 적고 방문증을 받으면 됩니다. 단,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는 29층에 구내식당이 있어 방문증 없이 그냥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9층에 있는 하늘정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까 칼로 두부 자르듯 잘려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깨끗하게 잘려나간 모양으로 전망대가 생겼군요. 독특합니다.




이쪽으론 인천대교와 영종도가 보이는 방향이군요. 저~ 끝에 망원경이 두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저 망원경은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어요.

왜 통일전망대나 남산타워 가면 있는 돈 내고 보는 그 망원경있죠? 그겁니다. 망원경의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한 눈에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 맑았다면 더 멀리 보였겠지만 아쉽습니다. 그래도 멋져요!




왼쪽으론 송도센트럴파크가 한 눈에 보이네요. 정말 장관이에요. 어제 제가 묵었던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도 보이고, 중앙에 높은 건물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동북아무역센터 빌딩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180도가 넘는 화각으로 보는 것처럼 카메라의 좁은 화각으로는 그 감동을 전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인천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이쪽으로는 영종도로 향하는 인천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군요. 날이 조금 맑았다면 섬의 모습과 푸른 바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오늘은 날씨가 절 도와주질 않는군요. 그래도 정말 상쾌한 무료 구경거리를 찾은 거 같아 뿌듯한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9층 하늘정원에는 이 건물의 구내식당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A코스 한식과, B코스 양식으로 나뉘어 음식이 제법 잘 나오더라고요.

식대는 요즘 한국 어디서도 잘 볼 수 없는 5천원이라 정말 저렴해서 주머니 사정이 녹록하지 않은 초궁핍 여행자들에겐 멋진 구경거리와 한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특한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추천합니다.




식당은 대학교의 대형 식당처럼 규모도 크고 음식이나 집기들도 모두 깔끔해서 한끼 해결하기 괜찮아 보입니다. 먹어보질 않아 맛을 정확히 판단할 순 없지만, 직장인들은 맛이 없으면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절대 안 사먹거든요. 그런데 직원들인 아주 많은 걸로 봐서는 아마도 맛이 괜찮을 거에요. 5천원에 어디서 한끼 해결하겠습니까? ^^*




저와 함께 걸어본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어떠셨나요? 인천여행에서 둘러볼 곳이 아주 많긴 합니다만, 호텔을 이 주변으로 잡고 아침에 이곳을 꼭 걸어보시길 추천해요. 바닷가 바로 옆이라 공기도 좋거니와 인천에서 3.6km 걸어서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어요.

게다가 지타워의 하늘전망대에서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값싼 식사도 한끼 해결해서 더 좋아요! 인천여행에서 꼭 가 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꽝~


Map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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