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처음 도착한날 저녁. 태화루와 태화강을 거쳐 저녁식사를 하러가던 도중에 울산이 고향인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맛있냐고 하니까 "함양집" 을 얘기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던 옆의 울산분이 "내일 점심때 갈거에요" 라고 하셨습니다.
뭔데 이리 유명하지? 라는 생각에 좀 의아하기는 했는데..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비빔밥보다 묵채가 훨씬 맛있었습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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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90년 전통이라굽쇼? 4대라굽쇼?....... 이건 뭐죠? 뭔가 골목으로 한참 들어왔는데.. 이건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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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깍두기.. 요주입니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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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위에는 뭔가 열을 받는게 올라가겠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만.. 지금보니 안쪽에 작은 고체연료가 보이기는 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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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묵채!!!! 매우 맛난 묵채!!!!! 깨소금으로 간을 해서 매우 고소하고 메밀묵을 써서 부드럽고 입에 쑥쑥 넘어가는 맛있는 묵채!!!! 사실 다른거 먹기 아깝고 이걸로 배를 채우고 싶었으나.. 궁금해서 참았습니다.... 후우.. 지금도 생각나네요....
묵.채.정.말.맛.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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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작은 그릇에 덜어서 숫가락으로 떠낸다음 입으로 후루룩 챱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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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육전같은데.. 이전에 다른곳에서 먹은것보다는 안쪽이 좀 더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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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숫불 불고기입니다. 뭔가 보통같아 보이지만 나름 숫불에 익혀서 나온거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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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이...요~고이 메인 메뉴인 육회비빔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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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의 맛의 비밀은 바로 이 깨소금에 있습니다. 사실 까먹고 안적기는 했지만 앞전의 옛마을에서도 참기름집에 대한 부분이 강조된게 있었거든요.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묵채도 그렇고.. 이 비빔밥도 꽤나 참깨의 고소한 맛을 잘 살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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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건 경상도식은 아닌데? 이런 무국 오랜만에 먹어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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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비벼서 숟가락으로 비벼서 챱찹!!!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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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바닥까지 싹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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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빔밥도 괜찮았지만.... 다른분들은 그냥 드셨는데 저는 묵채가 매우 땅기더라구요. 다음에 울산을 방문하게 되면 꼭 이집와서 묵채만 처묵처묵 해야겠습니다...(불끈!)
address :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579-4
골목안쪽으로 좀 들어가 있는 집이니 찾아가실때는 조금 신경써서 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물어물어 가시는건 잊지 마시구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