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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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수 #5 - 소름 돋는 바다풍경이 있는 여수 특급호텔 ‘히든베이호텔’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後修改 : 2017/03/02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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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수여행에서의 숙소는 히든베이호텔이었습니다. 오동도 앞에 동급의 엠블호텔도 있지만 밤에 조금 조용한 바닷가와 한적함을 즐기기 위해 이쪽으로 선택했어요. 요즘은 여행자들에게 오동도 근처 호텔보다 히든베이호텔이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시내까지 차로 가깝고 소름 돋는 바다풍경에, 아침 조식도 훌륭했습니다. 전 이 호텔에서만 벌써 네 번째 묵었네요. 자, 됨됨이가 어찌되나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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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아주 독특하게 생겼네요. 전면으론 V자 모양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뒤편으로 한 줄 더 나와 Y자 모양을 하고 있어요. 각 날개로 뻗은 객실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모든 객실은 오션뷰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어요. 여수여행 자주 오신다면 방을 일부러 매번 다른 뷰로 예약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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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텔 입구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뭔가 하얀 꽃이 피어 있어요. 조화인가 눈 내리는 한겨울에 왠 꽃인가 싶어 내려 다가가 보니 진짜 벚꽃이에요. 벚꽃이 정신이 이상해진 건지, 여수가 워낙 따뜻한 도시라 계절을 잊어버리고 벌써 피는 건지 아무튼 벚꽃 생화가 피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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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나요. 로비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할아버지가 있으니 맘이 괜스레 싱숭생숭 설레고 떨리네요. 이 호텔에 묵으신다면 여기서 사진 무조건 찍게 되실 거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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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어서면 굉장히 세련되고 현대적이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구석구석 독특한 구조와 풍경으로 자연스레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군요. 불빛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으로 바뀌는 동그란 계단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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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방은 오션뷰의 디럭스 더블룸입니다. 객실 내부는 아주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네요. 손 씻기도 편하고 와이파이 잘 터지는 작은 책상도 있고, 침구류는 가슬가슬하고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요 근래 자본 호텔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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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금고도 있고 슬리퍼도, 샤워가운도 옷장 속에 들어 있군요. 그리고 냉장고엔 생수 두 병은 무료지만 다른 음료와 생활용품들은 모두 유료인 것 아시지요? ^^* 그리고 히든베이에는 준비된 커피가 없더라고요. 녹차밖에 없던데 커피를 꼭 마셔야 하는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해가거나, 아니면 지하 1층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셔야 됩니다.



샤워실과 화장실도 깔끔하네요. 어매니티 들어 있는 병들이 참 예쁩니다. 가져가도 되는 거니 이건 여수여행 기념으로 우리집 여행 잡동사니 모으는 진열장 ‘전남관’에 고이 모셔둬야겠네요. 그런데 욕조는 없으니 밤에 따뜻한 물에 몸 담그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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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사니 방을 공짜로 주는 걸까요! 히든베이호텔의 오션뷰는 정말 일품입니다. 객실 밖으로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여수 바다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여수에는 작은 무인도와 섬들이 깨알같이 많은데, 바닷바람 맞으며 감상하는 기분이 아주 좋군요. 그리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베란다에서 해결하셔도 될 것 같군요.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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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베이의 객실은 여수 앞바다의 4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되어 있어요. 제가 묵은 방처럼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방도 있고, 일몰을 진득한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두 가지를 함께 볼 수 있는 방이 더 좋겠죠? 지는 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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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감상하고 있는데 누군가 접시를 들고 객실 문을 두드립니다. 아이고, 이런 감사할 때가 있나요! 몇 번 와서 안면이 익어서 그런지 호텔 실장님이 카드와 함께 웰컴과일 한 접시를 객실로 보내줬습니다. 정말 맛있게 감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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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침, 창문 왼쪽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이 방은 왼쪽에서 일출을 오른쪽에서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군요. 정말 멋진 방이에요! 여수여행에서 히든베이서 묵으실 분들은 디럭스 더블룸 오션뷰 강력 추천합니다. 캬~ 정말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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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묵는 재미 중의 하나가 또 조식이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씻지도 않고 모자 푹~ 눌러쓰고 나오게 되는 조식당입니다. 아침도 여수 앞바다를 보며 먹을 수 있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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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베이는 아침이 어떻게 나오려나… 두리번거리며 돌아 봅니다. 저가 호텔과는 다르게 무궁화 5개짜리 특급호텔이라 그런지 쉐프들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코너도 있고, 제법 음식들이 실하고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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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직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정신을 꺼내기 위해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달걀요리로 먼저 살짝 식욕을 돋궈줍니다. 오믈렛은 특급호텔에나 가야 직접 만들어주지 아닌 곳은 큰 용기에 스크램블처럼 만들어 잔뜩 담아두죠. 입이 까끌한 아침에는 방금 만든 따끈한 오믈렛 만한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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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엔 오믈렛만 하나 먹고 말겠다던 저의 다짐은 금새 무너지고, 그래 ‘이 정도로는 살 안찔거야!’라며 나름 고기스러운(?) 것들은 조금만 담아 왔습니다. 검은색 오징어먹물 빵이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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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식욕이 폭발했습니다.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 조금만 먹지 뭐…. 라며 진짜 조금만 담아 왔습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양하기도 하고 맛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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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 정도면 다이어트 포기인가요? 진짜 그냥 갈려고 했는데요! 호두파이를 보니 이건 꼭 먹고 가야 후회를 안 할 것 같아 담아왔습니다. 후식으로 가져온 빵도 파이도 모두 맛있네요. 호텔마다 급이 다르고 가격도 모두 다르지만, 역시 무궁화 다섯 개 특급호텔인 히든베이의 아침 조식은 객실만큼이나 만족스럽습니다. 조식 때문에라도 다음에 또 찾아야겠네요. 여수여행에서 좀 좋은 호텔에 주무시고 싶다면, 이곳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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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신월로 496-25

+ 전화 : 061-680-3000


여수, 호텔, 히든베이호텔, 麗水, ヒドゥンベイホテ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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