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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진해 군항제하면 여좌천 로망스다리 만큼 유명한 곳이 바로 경화역이죠. 경화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있는 작은 기차역인데, 2006년부터 기차는 다니지 않는 간이역입니다. 군항제 기간에는 임시 기차가 들어오긴 했었는데, 올해는 안전상의 이유로 기차가 들어오진 않았어요. 철길따라 늘어선 벚꽃 터널이 장관인 곳인데, 여좌천 로망스다리, 안민고개와 함께 진해의 벚꽃명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가슴 떨릴 정도로 흐드러진 연분홍 벚꽃을 만나러 들어가 보아요~
NIKON D750 | f/8.0 | iso 100 | 2016:04:05 10:29:0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호텔에서 아침에 나오니 날씨가 좋~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려 하늘이 꾸물꾸물하니 사진 찍기에도 썩 좋진 않았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 배경으로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건가요~
NIKON D750 | f/3.5 | iso 100 | 2016:04:05 10:40:4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5mm
혹시 지난 번에 제가 추천해드린 창원 명곡광장 근처에서 주무신 분들을 위해 버스편을 알려드릴게요. 이 정류장은 ‘농업기술센터’ 앞 큰 길가인데요. 여기서 151번 버스를 타면 경화역으로 한번에 갈 수 있어요. 지도검색으로는 1시간 가량 걸린다고 나오던데, 실제로 151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만에 경화역 코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NIKON D750 | f/4.0 | iso 100 | 2016:04:05 10:41:2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7mm
시내버스 참 오랜만에 타보네요. 버스비가 1,300원이군요.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갈 수 있어 이것도 참 행복한 경험입니다. 승용차를 가져가면 빨리 가기는 하겠지만, 축제기간이라 차가 많아 은근 스트레스 받고 주차 걱정도 해야하니 사람 많이 모이는 기간에는 대중교통이 제일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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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경화역 바로 코 앞까지 가서 내려줍니다. 벚꽃터널 정말 장관이죠? 이곳은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맘껏 걸어볼 수 있는데, 올해는 기차가 다니지 않고 무궁화호 한 대를 세워둬서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작년까지 위험하게 달리는 기차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해는 이렇게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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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세워두니 그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완전 바글바글합니다. 평소 같으면 기차 근처에서 저러고 있는 모습이 위험하다 느낄 수도 있는데, 재미난 풍경이네요. 잠시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벚꽃 잎이 떨어져 환상적인 낭만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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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봄날 경화역은 장관입니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와 드라마 <봄의 왈츠>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던 경화역에서 세화여고까지 이어지는 약 800미터 철로변을 따라 여좌천 보다는 비교적 한가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 담기가 조금 힘드시다면, 새벽 6시쯤에 오면 사람 하나 없는 신비로운 간이역을 만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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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건 먹거리죠. 경화역 끝부분쯤에는 먹거리 파는 곳도 많이 있으니 먹을 것 사들고 기차 레일 위에서 먹어도 되겠네요. 근처에는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이 있으니 벚꽃 아래에서 다리를 쉬어가기에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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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차 주변에만 몰려 있으니 이곳은 또 한가한 곳이 되었군요. 커플들 삼각대에 카메라 세워두고 예쁜 사진 담느라 바쁩니다. 하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기찻길에 앉아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없긴 하네요. 일부러 시간 내서 이런 곳에 오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행복이겠죠?
NIKON D750 | f/8.0 | iso 100 | 2016:04:05 11:51:5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진해는 일반 도로 옆 인도의 풍경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요. 어딜 가나 벚꽃이 지천에 널려 있군요. 진해 주민들은 어떻게 보일 진 모르겠지만, 관광객의 눈으로 보면 이런 환경에서 살고 있는 진해 주민들이 참 부럽네요.
NIKON D750 | f/2.8 | iso 100 | 2016:04:05 11:53:54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5mm
다른 글에서 한번 언급 했었는데 진해(창원)에는 ‘누비자’란 자전거 시스템이 참 잘 되어 있어요. 누구나 1천원만 내면 24시간을 빌려 탈 수 있는데, 창원시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이 이렇게 설치되어 있어서 아무 곳에서나 빌리고, 또 아무 곳에나 반납할 수 있어 참 편리해요. 심지어 제가 타고온 151번 시내버스 대신 자전거를 타고 오셔도 1시간도 채 안되 경화역까지 올 수 있습니다. 진해여행 자전거로 해도 충분하겠죠?
+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