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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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 20034097

통영 #1 - 미륵산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後修改 : 2017/03/30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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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부터 통영은 이제 한국의 수도권에서도 먼 도시가 아니게 되었죠. 이 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부산에서 조차 통영을 가려면 3시간이 소요되는 아주 먼 거리였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부산에서는 1시간 정도, 서울에서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가까운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부산가는 것 보다 통영이 70km 정도 더 가까워 졌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인뿐만 아니라 부산 김해공항과 서울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 부쩍 늘었더군요.

덕분에 지금의 통영은 도시가 아주 활기차졌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 바다가 그립고 깨끗한 자연이 아른거리는 도시 '통영'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통영케이블카 타고 한려수도가 한눈에 보이는 미륵산 정상으로 가다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는 해발 461미터의 산이 솟아 있는데 그 산이 바로 미륵산입니다. 한국의 100대 명산 중에 하나인데, 이곳에 오르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와서 경치가 아주 좋은 곳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걸어 올라가기엔 산세가 험해서 무척 힘든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통영케이블카가 있으니까요.


통영 케이블카는 자동순환 곤돌라 방식인데, 길이가 무려 1,975m로 대한민국에서 관광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이가 깁니다. 게다가 이 긴 구간에 중간 케이블을 버티는 지주를 1개만 설치해서 친환경적이고 탑승객에게도 진동이 거의 없는 게 장점입니다.



우아~ 케이블카 타기 정말 좋은 날씨로구나~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 볼까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의 꼭대기가 미륵산 정상이네요.



아직 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설렙니다. 사실 케이블카를 태어나서

처음 타보거든요. ^^*



한 대에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은 일행끼리만 태웁니다. 저는 일행이 두 명이라 둘만 타고 올라갔습니다.



제가 탄 차가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지주가 하나밖에 없어 시야를 가리지도 않고 승차감도 진동이 거의 없이 아주 편안하네요. 그런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조~끔 무섭습니다.



점점 출발지에서 멀어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상부와 하부역사 간의 고저차는 337미터 정도 되는데요, 편도에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게 10분이 흐르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한려수도가 사방으로 한눈에 보입니다. 정말 일대 장관인데요, 여기가 정상이 아니라 조금 더 올라가서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한려수도란 통영 한산도와 여수의 오동도를 잇는 바닷길을 말하는데요, 앞 글자를 따서 한려수도를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 부른답니다.



정상까지는 흙 밟을 일이 전혀 없이 이런 데크 계단길로 만들어져 있어요. 여기서 정상까지 약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길도 깨끗해서 굽 높은 신발을 신고서도 편안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니 좋습니다.



5분 정도 올라오니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신선대 전망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전망대니까 주변을 한 번 둘러봐야겠죠?



이야~ 정말 한려수도가 다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맑았지만 안개가 조금 끼어있어 아주 멀리까진 보이지 않네요. 위 사진에서는 멀리 거제도도 보이고 내일 가볼 한산도도 보이고 오른쪽 가장 위에 흐릿하게 일본 대마도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쪽으로는 방금 타고 올라온 케이블카와 통영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네요. 가슴이 정말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에서 왼쪽 위에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마산과 고성인데 거기까지 다 보입니다.



데크길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인데, 중간 쉼터에서 예쁜 꽃들이 피어 있네요.



이 꽃은 병꽃나무인데요, 통영시에서도 그것도 이곳 미륵산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입니다. 황록색으로 핀 꽃이 봄이 되면 붉은 색으로 바뀌는 특이한 꽃인데요, 다른 도시에 피는 것 보다 꽃잎이 크고 색깔이 아름답습니다. 멸종 위기식물이니 눈으로만 구경하세요.



오른쪽에 불쑥 올라간 곳이 미륵산 정상이에요. 거의 다 왔으니 5분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 나올 겁니다.



그렇게 뿅~ 하고 해발 461미터 높이의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왔습니다. 길이 워낙 잘 닦여 있어서 땀을 거의 안 흘리고 공짜로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에 바다밖에 없기 때문에 시야는 거침없이 멀리 보입니다. 종이비행기를 날리면 일본까지 날아갈 기세였어요!



앞에 조그만 바위 위에는 100길 낭떠러지가 있는데, 저 사람들은 무섭지 않은가 봐요. 물론 저기는 출입금지구역이 아니고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밭과 논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시골마을로 아름답습니다.



산 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논밭이 멀리서 보니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지금 모내기 준비로 한창 바쁠 땝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신선대 전망대와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지금 우리는 통영시내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고 있는 거랍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바람의 신선함과 상쾌함을 전달해드릴 수가 없어 참 안타깝네요. 봄이라 하늘도 조금 뿌연 느낌이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저~ 멀리 지구 끝까지 보이겠는데요?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저도 저기 작은 언덕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힘들지 않고 가뿐한 코스니까 통영에 가신다면 꼭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온 미륵산 정상은 아쉽지만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은 산 허리에 위치해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사찰인 미래사로 가볼게요.


미륵산 케이블카
Map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발개로 205(도남동 349-1)

전화 : 055-649-3804

정기휴일 : 매월 2ㆍ4주차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공식 홈페이지 : http://cablecar.tt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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