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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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괴산 대전 #6 - 호반낭만길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後修改 : 2017/03/31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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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 '호반낭망길'

대전 유성구 일대에 있는 대청호수의 대청호오백리길을 알고 계시나요? 이곳은 최근 봄에 걷기 좋은 길로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인데요, 총 220km가 넘는 호수주변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신탄진의 대청댐을 출발해서 충북 옥천과 보은, 그리고 청원을 돌아나와 다시 대청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현재 총 21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물이 잠겨있는 호수의 주변을 걷는 코스기 때문에 물과 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 4코스인 호반낭만길을 걸어보겠습니다. 4코스의 길이는 총 12.5km로 도보로 6간 가량 소요되는 길입니다. 오늘은 아래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간만 돌아보도록 할께요. 내려가 볼까요?


[4 코스 전체구간]

마산동삼거리 → B지구 → 슬픈연가 드라마촬영지 → 가래울 → 대청호자연생태관 →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추동취수탑 → 황새바위 → 연꽃마을 → 원주산 → 금성마을입구 → 고개마루 →엉고개 →신상교



멀리 대청호수가 보이네요. 걷기 조금 더운 날씨지만 물가를 걷는 기분은 상쾌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마산동삼거리를 출발해 호반 갈대숲을 지나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로 걸어갑니다.



호수주변에 크로바 꽃들이 정말 많이 피어 있어요. 여기서 꿀벌들은 꿀을 빠느라 윙~ 윙~ 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기분 좋~습니다.



벌들이 많이 있는 걸로 봐서는 옛날에 꽃반지를 만들고 놀던 크로바꽃에서 꿀이 많이 나오나 봐요.



호수 옆으로 물이 빠져서 생긴 늪지도 있는데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이 차고 빠지고 하기 때문에 물가에는 뱀은 없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사진 찍는 걸 보니 저분도 블로거 분이신가 보네요. ^^* 코스 중간 중간 마다 리본(시그널)을 자주 붙여 놨으니 길 잃어버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멀리 나무가 자라는 곳이 드라마 슬픈연가의 촬영지라고 하네요. 조용해서 그런지 갈대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대청호는 대전시에 물을 공급하는 호수에요. 장마지기 전이라 수위가 조금 낮아졌네요. 물 가로 조개껍데기처럼 결이 나있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물에 잠겨 죽어 있는 나무도 보이고, 오른쪽 건너편에 하얀 바닥을 보이고 있는 곳은 슬픈연가에서 세트장 건물이 있던 곳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인공저수지인 대청호 오백리길을 이렇게 걸어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여기에 있는 물은 식수로 사용되는 물이기 때문에 물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하시면 안됩니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있고, 길을 안내하는 시그널도 보입니다. 캬... 덥네...더워...



취수장 근처에는 물 정화와 부유물 제거를 위한 수생식물도 동동 띄워뒀네요. 예쁩니다.



지나다 만난 독특한 나무에요. 저기 앉아서 엉덩이 사이즈를 재 볼 수 있다는데, 안 낑낄 자신있으면 앉아보시길...



엉덩이 사이즈용 나무(?) 앞에 벤치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출발합니다. 대전에서 파는 '원'이란 막걸리였는데, 조고 탄산은 없고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가래울(식당) 바로 전에 숲길을 지나면 편안한 데크길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푸른 기운이 감도는 호수도 예쁘지만 비가 내리고 물이 차오른 호수도 참 예쁠 것 같네요.



편안하게 나 있는 데크길을 지나 대청호 자연생태관 쪽으로 걸어갑니다.



따뜻한 날에 걷는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걸어가다 보면 작고 예쁜 개울길도 만나게 되고,



길 옆에서 거인이 쓰다 꽂아 둔 칫솔도 만나게 됩니다. ^^



코스 중간에 만난 대청호자연생태관을 들어가 봤습니다. 마당에 예쁜 꽃들이 자라고 있는 이곳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대청호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살아 있는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3층 규모의 전시장에는 대청호수의 생태계와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지나신다면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보세요.



자연생태관을 나오면 작은 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마을 길가에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있네요. 왼쪽 아래에 신발주인 찾는 뎁니다. 정답네요.



자연생태관을 지나 길 중간 중간에 있는 표시를 잘 따라 오셨다면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풍차가 예쁘게 서 있는 이곳은 늪지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수생식물과 꽃들로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답니다.



따뜻한 날 노란색 옷을 입은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 나왔나 봅니다. 사진에 아이들이 줄 맞춰 서 있네요. 온통 자연 속에 폭~ 파묻힌 참 예쁜 공원이죠?


오늘 걸어본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 호반낭만길 어떠셨나요? 4코스 전체를 걸어도 12.5km 정도 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니에요. 날이 더워 힘드실 것 같으면 오늘 제가 걸어본 이 길을 대전 가볼 만한 곳으로 매우, 강력히, 겁나게, 억수로 추천 드립니다. 꼭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보세요~


출발지 마산동 삼거리

Map

주소 : 대전 동구 마산동 482-1



대전맛집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오리불고기 '가래울'

이번에는 대전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 트래킹 중에 만난 오리불고기가 겁~나게 맛있었던 맛집 '가래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 '호반낭만길'의 1/3 지점 쯤에 있는데요, 출발지점인 마삼동 삼거리에서 출발하셨다면 점심시간에 배고파 질 타이밍에 딱 만나게 되는 기특한 식당이에요.

트래킹 중에 배고프면 돌변하는 일행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들어가야 할 곳입니다. 이 주변에는 다른 식당이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오리불고기가 겁나게 맛있기까지 하니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됨됨이가 어떻게 되는지 내려가 볼까요?




살살 배고파지고, 땀이 삐질 삐질 흘러 힘들어질 찰나 뙀~ 하고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식당만큼은 뛰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요홀~ 음식점계의 '파워'식당인가요? 충청도 지역의 웬만한 기관에서는 모두 수상했나봐요. 수상경력이 대단네요. 그래서 맛이 더 기대됩니다. 으흐흐




우리는 오리불고기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2인 이상 주문가능)입니다. 깔끔한 그릇에 예쁘게 밑반찬이 깔리네요. 힘들게 걷다가 와서 그런지 식욕 폭발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어느 것 하나 맛없는 밑반찬이 없네요. 그 중에 얘들이 인상적입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의 더덕무침도 맛있었습니다. 제가 "이거 무에요?"라고 물어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발끈하시며 "더덕이에요!" 그러네요. ㅋㅋㅋ



두부 송송 썰어 넣은 집된장국도 맛있습니다.



짜라쟌~ 드디어 오리불고기가 나왔어요. 독특하게 고기가 타지 마라고 바닥에 양파를 깔아놨네요. 다시 봐도 침이 고이네요.



오리고기를 굉장히 많이 먹어 봤지만, 이렇게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굉장히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양파와 같이 먹는 맛도 정말 일품이네요.



도대체 오리고기에 무슨 짓을 한 거에요! 달달한 구운 양파에 곁들여 먹는 오리불고기, 완전 눈에 하트 뿅뿅 달고 먹었습니다. 진심으로 추천 드리고 싶네요.



식탁에 고기가 있으니 당연히 막걸리도 한잔 해야죠! 대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원' 막걸리 한잔 곁들이며 맛나게 밥을 먹었답니다.



상추에 마늘과 양파를 올리고 오리불고기 한 쌈 하실래예?
대청호 오백리길 4코스인 호반낭만길을 가신다면 꼭! 반드시! 기필코! 가래울에서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마치며……

저와 함께 떠난 이번 여행 어떠셨나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주로 다루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고, 계곡에서 발도 담그며, 밤에는 달콤한 캠핑으로 이루어진 1박 2일의 코스였습니다. 걷는 거리가 조금 많아 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도 초등학생 이상 정도면 모두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선택했으니 크게 무리는 없을 거에요. 아무쪼록 모두들 이 더위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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