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한옥에서 즐기는 운치있는 시간-카페'여기인가'

| 서울먹거리

最後修改 : 2020/08/19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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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의 조선왕조. 그 중심에 있는 수도, 한양. 그 중에도 경복궁은 임금님이 계신 궁궐입니다. 경복궁 주변에 있는 한옥들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파트나 양옥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지기에 최근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상업시설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경복궁 근처의 서촌은 무려 100년된 한옥을 카페로 운영중인 카페 '여기인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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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개발제한이 걸린 지역이라 곳곳이 옛날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세발 자전거 끌고 다니던 골목길을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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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앞에 독특한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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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형의 한옥 입구를 넘으면 이렇게 자그마한 마당이 보입니다. 오랜 기억 속, 할머니집에 방문한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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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앞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사실 입구부터 가게 이름이 계속 붙어 있고 심지어 신발 벗고 들어와서 주문하라는 안내가 있음에도 딱 누군가의 집 같아서 묘한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가 카페라고?'그런 마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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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서도 잘 믿기지 않았는데 실제 집의 구조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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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가정집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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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글쓰기 모임과 커피 모임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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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이것.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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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메뉴판입니다. 옛날 감성 가득한 앨범을 메뉴판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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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면에는 메뉴, 다른 쪽에는 직접 찍으신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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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 건 가족소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운영하는 가족들에 대한 소개가 있더라고요. 주인분은 작가라고 하시네요. 글쓰기, 독서, 문화 모임 카페를 운영하는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메뉴를 주문하며 몇마디 나누었는데 매우 차분하고 조근조근 설명도 잘 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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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취향 찾기 모임과 퇴근후 글쓰기 모임은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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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메뉴인 '아리차' 아이스드립과 바닐라 라떼를 마셔보았습니다. 아리차는 사실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 원두입니다. 이곳 주인장 분이 카페를 차리게된 원두라고 하네요. 독특한 산미가 있는 원두입니다. 이 원두를 맛보면 비로소 '아, 커피도 과일 열매지.'라는 느낌이 드는 산뜻함이 있습니다.

바닐라 라떼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덜 달아서 좋더라고요. 우유거품이 좀 더 단단하게 올라갔으면 좋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