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부근에는 세련된 맛집들이 많습니다. 특히 20~30대가 SNS로 공유하는 세련되고 독특한 음식점들이 대부분입니다. 좀 유명한 곳들은 평일 낮시간에도 웨이팅을 해야하는데요 유행과 새로운 것을 쫓고 빨리 받아들이는 세대에게는 웨이팅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평일 낮은 한가한 편이고,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는 몇시간씩 기다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30분이상 웨이팅해서 맛보는 음식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인색해지기 마련이죠. 한편으로는 웨이팅할만큼 맛있는 곳인가 싶어서 기대치가 높아지기도 하죠. 도산공원 근처 핫플 맛집, 호족반(好族飯)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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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는 듯 대기중인 손님들. 줄서기앱(예써)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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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족반. 일단 이름이 매우 독특하죠? 호족반은 주로 사극에서 흔히 보이는 다과상(동그란 상판에 동물의 뒷다리와 비슷한 상다리가 붙은 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곳 호족반은 각 음과 뜻에 새로운 한자를 대입해 좋을 호, 겨레 족, 밥 반을 써서 '훌륭한 민족의 밥'이라는 뜻을 더했습니다. 퓨전스타일 한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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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체온체크 기기를 통해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QR코드로 입장확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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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한식이지만 대체로 기름진 음식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에 강한 외국인들에게도 꽤 선호되지 않을까합니다. 대표 메뉴인 (매운)들기름 메밀국수와 마늘 항정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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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도 맛집이지만, 사실 테이블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웨이팅의 이유중 하나입니다. 칸막이 없이 붙어 앉아서 먹는 형태라 코로나19 시기에는 좀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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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세팅입니다. 김치조차 볶음김치처럼 고소한 기름맛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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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만한 '호랑이'그림이 냅킨에도 있네요. 수저가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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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NS맛집에 걸맞게 보기좋게 플레이팅 된 마늘 항정 수육이 나왔습니다. 적당히 구운 항정살에 날치알/된장 양념을 곁들이도록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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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마늘향이 기름진 항정살을 살짝 잡아줍니다. 항정살은 보기좋게 불에 살짝 그을려 불맛을 더했네요. 적당한 두깨로 식감도 어느정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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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사과부추무침을 곁들어 먹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상큼함과 식감이 기름진 맛을 중화시키면서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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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매운 들기름 메밀국수입니다. 쩐내 없는 신선한 들기름과 매콤라유를 섞어 비벼낸 면요리입니다. (안매운 버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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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들어가기 전에 코끝에 고소~한 들기름 향이 먼저 들어옵니다. 툭툭 끊어지는 메밀면과 투박하지만 진한 들기름, 매콤함이 조화롭게 입맛을 돋굽니다. 워낙 담백한 걸 선호하는 분에게는 호불호가 나뉠법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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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두가지를 함께 곁들여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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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메뉴, 독특한 분위기, 호랑이로 기억되는 퓨전한식 '호족반'이었습니다.

• 맛 ★★★☆☆

참기름, 들기름 등의 한국의 식물성 기름이 많이 사용

• 청결도 ★★★☆☆

평범한 수준의 청결함.

• 친절도 ★★★☆☆

평범한 수준의 친절함.

• 실내 분위기 ★★★☆☆

동양풍의 분위기 집합체.

• 접근성 ★★★★☆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 3분거리

• 운영시간: 매일 11:30~22:00 /15:30~17:30 브레이크 타임
• 추천인원: 2~4인
• 추천메뉴: 들기름 메밀국수, NY양념갈비, 마늘 항정 수육

• 가격대:들기름 메밀국수 8800, NY양념갈비 38800

• 편의시설: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Address: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9 / Apgujeong-ro 46-gil, 신사동 강남구 서울특별시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