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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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 20190594

태안 #3 - 깔끔하고 맛있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 ‘다미횟집’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Last Modified : 2017/03/01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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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맛있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 ‘다미횟집’


안면도 방포항 꽃지해수욕장 근처에 참 괜찮은 횟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안면도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인데 관광지 횟집 중에서 이만큼 싱싱하고 음식 깔끔하게 내놓는 집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꺼내 놓거나, 살아 있지 않은 재료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모두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것들로만 음식을 내어 놓습니다. 그리고 튀김이나 다른 밑반찬들도 방금 만들어 내어 참 맛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번 태안 안면도 여행에서 다시 찾았습니다. 요즘 대하가 철이라 대하 맛도 조금 보고, 바닷가 왔으니 싱싱한 광어회도 한 접시 먹어봐야죠!



Canon EOS 550D | f/8.0 | iso 100 | 2015:09:20 13:34:2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3년만에 다시 찾은 것 같군요. 그때와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 유명한 음식점은 아니지만 시에서 인정하는 모범음식점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가네요.



Canon EOS 550D | f/4.0 | iso 100 | 2015:09:20 13:38:4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메뉴판을 열어봅니다. 뭘 먹을까~ 그런데 가격이 3년 전과 똑같습니다. 저는 항상 회와 전복이 나오는 12만원짜리 한 상을 주문하는데, 이번에도 똑 같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12만원짜리 가장 작은 상도 둘이서 먹기엔 양이 좀 많긴 하던데 오늘은 쪼매 분발해서 싹 먹어 치워보겠습니다. ^^*



Canon EOS 550D | f/4.0 | iso 160 | 2015:09:20 13:38:2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상이 차려지기 시작합니다. 접시도 3년 전과 똑같이 단정하게 차려지네요. 계절에 따라 밑반찬은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모든 음식은 접시에 두 명이 먹을 정도의 양으로 담아 나왔는데,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계속해서 나오는 다른 음식들로 더 달라고 할 틈도 없이 배가 불러올 겁니다. ^^*



촉촉하고 싱싱한 멍게도 있고, 전복 회도 있고, 키조개 관자회, 그리고 살아서 꿈틀거리는 산낙지도 있어요! 다른 음식보다 낙지 먼저 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조금 잔인하지만 얘네들 가만 내버려 두면 접시 밖으로 다 나가려고 해서…



삶은 소라도 맛있고, 가오리찜도 맛있어요. 그리고 가오리찜 옆에 있는 동그란 녀석은 직접 만든 어묵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바지락이 들어 있는 조개탕도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새우튀김 또한 방금 튀겨 나와서 눅눅하지 않고 바삭 하니 좋네요. 백사장항 길거리에서 사먹은 하나 500원짜리 튀김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Canon EOS 550D | f/4.0 | iso 250 | 2015:09:20 13:51:07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2mm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줘서 고맙다며 사장님께서 내 놓으신 대하 소금구이! 이건 생각도 안했는데, 요래요래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이정도 양이면 백사장항 식당에서 사먹으면 2-3만원은 줘야 할거에요. 시장에서 저렴하게 대하만 직접 구매하더라도 30마리 3만원 정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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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철 음식이 맛있긴 합니다. 특히 국산 대하는 씹을수록 단맛이 나와 정말 맛있죠. 껍질 까먹기 귀찮으신 분들은 앞에 앉아 있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슬며시 접시를 내밀어 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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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광어회! 전 다미횟집이 참 좋은 게 음식들을 깔끔하고 예쁘게 담아 나온다는 거예요. 어디 하나 빈틈없고 티끌 한 점 없이 깔끔하게요. 가게 내부의 바닥이나 물건들도 어느 것 하나 번들거리거나 미끄덩거리는 게 없네요. 물론 맛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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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회는 쌈장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네요.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한 점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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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긴 마찬가지~ 점심부터 술도 없이 이렇게 안주 같은 음식들로 배를 채워도 될까 싶네요. 그래도 회가 먹고 싶으니 쌀보다는 회와 해산물들로 배를 가득 채워 나갈랍니다.



Canon EOS 550D | f/3.5 | iso 250 | 2015:09:20 13:58:3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요홀, 이건 우럭 아닌가요. 우럭도 제법 큼직한 놈으로 소금 발라 오븐에 구워 나왔습니다. 밑반찬이 이래 나올진대 공기 밥을 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



Canon EOS 550D | f/3.5 | iso 250 | 2015:09:20 14:12:2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9mm


그리고 제가 다미횟집을 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전복구이 때문이에요. 대체 전복에다 무슨 짓을 하셨길래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는 맛있는 소스가 발려 있어요.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12만원짜리 한 상에 나오는 식재료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이 아깝지가 않네요.



Canon EOS 550D | f/3.5 | iso 1000 | 2015:09:20 14:12:4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0mm


뭔가 달콤한 맛이 도는 게 전복구이 물건입니다. 맵지 않고 달콤한 소스로 오븐에 구웠는데 이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거 같네요.



Canon EOS 550D | f/3.5 | iso 800 | 2015:09:20 14:13:0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4mm


전복 내장도 같은 소스에 볶아 나왔는데, 이건 냉동전복이 아니라는 말이 되겠네요. 내장은 살아 있는 전복의 것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내장도 입에서 녹아요 녹아.



Canon EOS 550D | f/4.0 | iso 640 | 2015:09:20 14:24:0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 이건 우럭매운탕입니다. 예전에 한 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매운탕은 특별히 우럭으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래 주셨네요. 빨간 국물이 정말 맛있어 보이죠?



Canon EOS 550D | f/3.5 | iso 800 | 2015:09:20 14:34:3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8mm


밥 없이 해산물로만 배를 완전히 채웠습니다.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기분이 좋네요. 여행에서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비하는 것도 여행자의 덕목입니다. 가끔 이 가격에 도매시장 가서 집에서 해먹으면 더 많이 해먹는 다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여행의 맛을 모르는 거죠. 그분들에게까지 이 식당을 소개해드릴 마음 전혀 없고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놀러 가셨다면 이곳에서 한번 드셔보세요. 음식들이 전부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Map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8리 1329
전화 : 041-673-1124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다미횟집, 횟집, 전복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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