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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6 - 대왕가든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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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17/03/03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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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현지인 맛집 대왕가든


여행을 가면 관광객들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요리하는 음식점을 주로 찾는데요. 그러나 현지에 사는 분들은 이런 식당을 잘 이용하지 않는게 보통이죠. 그래서 이번 완주 여행에서는 한끼 정도는 현지인들의 인기 음식을 먹어보자 마음 먹고 ‘대왕가든’이란 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완주사람들에겐 곱창전골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대왕가든은 용진읍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이 전주와 가깝기 때문에 전주주민들도 많이 오고 ‘전주맛집’으로도 이름이 조금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있습니다. 완주분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 맞나 봅니다.



대왕가든의 메뉴는 뭐가 많아 보이지만 정작 먹을 것은 ‘소곱창전골’ 딱 한가지입니다. 손님의 인원수에 따라 크기만 정하면 됩니다. 우리는 일행이 2명이라 소(小)자로 하나 주문했어요. 가격은 2만원입니다.



전골은 미리 조리하지 않고 테이블에서 끓이면서 먹는 국물요리라서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콩나물, 미나리, 버섯 등의 국물 맛 시원하게 해줄 채소와 육수, 곱창, 떡 등이 있고 뚜껑을 덮고 재료가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밑반찬은 비교적 조촐하게 깔리네요. 김치, 양배추 샐러드, 미역초무침, 동치미, 부침개가 나오는데, 양념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평범한 밑반찬입니다.




부침개는 그냥 평범한 달걀지짐인줄 알았더니 식감이 쫄깃하고 고소한 것이 특이합니다. 여쭤보니 소의 허파를 얇게 썰어 달걀물을 발라 부친 거랍니다. 차게 식어 있어서 따뜻한 전골 국물에 담궈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하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칼국수사리가 제공됩니다. 공기밥을 추가할까 하다가 칼국수의 양이 제법 많아 사리만 넣고 식사를 해도 되겠네요.



국물이 알맞게 끓으면 직원이 와서 전골을 골고루 섞어 준 후 칼국수를 넣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곱창전골을 술 없이 먹어본 적은 없는데, 식사로는 어떤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ㅎ



곱창은 어느정도 익혀 나오기 때문에 칼국수를 넣고 나서는 잠시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며 되는데요. 국물 맛을 먼저 보니 곱창의 특유 고소하고 묵직한 맛과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게다가 미나리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요.




곱창은 손질은 잘못하면 냄새가 나고 질긴데 잡내도 없고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엔 초장이 함께 나오던데, 곱창이 느끼한 분들은 이렇게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새콤달콤해서 색다른 맛이네요.




소곱창전골을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요. 메뉴판에는 ‘비빔공기’라고 적혀있으니 볶음밥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마세요. 채소를 넣어 아삭하고 김가루를 듬뿍 넣어 고소한 볶음밥입니다. 전골의 꽃은 볶음밥이죠!


Map

+주소 : 전북 완주군 용진읍 구억명덕로 11 / 대한민국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산39

+전화 : 063-24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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