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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현대적인 호텔 ‘더클래식호텔과 조식’
이번 완주여행에서의 숙소는 이서면에 있는 더클래식호텔에 묵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위치가 굉장히 독특해요. 보통 한 도시는 지도 상에서 한 지점인 경우가 많은데, 완주군의 이서면은 전주시를 사이에 두고 섬처럼 떨어져 있어 익산, 김제, 전주에 둘러 쌓여 완주군 본토와 격리되어 있어요. 이런 곳을 ‘월경지’라고 부르죠. 어쩐지 완주군에서 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 전주를 지나 다시 완주로 가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지도를 찾아보니 월경지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이곳을 ‘전주에 있는 호텔’로도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전주가 아니라 완주에 있는 더클래식호텔은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호텔 앞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느낀 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있는 JS더클래식호텔과 내외부의 모양새가 완전히 똑같다는 거였어요. 혹시나 프랜차이즈이거나 협력사인가 싶어 물어보니 완전히 다른 호텔이라고 하네요. 설계한 건축사가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네요. 똑같이 생긴 호텔을 다른 지역에서 만나다니!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깁니다. 인테리어나 소품 등 뭐하나 나무랄 때가 없어요. 침구도 깨끗하고 마룻바닥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좋네요. 특히 널찍한 침대가 굉장히 편안하더라고요. 에어컨도 침대 바로 위에 있지만 사람을 향해 바람을 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 춥지않고 좋습니다.
제가 묵은 방은 디럭스 더블룸입니다. 디럭스 더블룸은 화장실이 유리로 오픈되어 있는 구조네요. 욕실로 들어가면 두개의 문이 있는데 왼쪽은 샤워실, 오른쪽은 화장실입니다. 냄새 나거나 물이 튀는 공간이 독립되어 있어 마음에 듭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앞은 개수대가 있고 큼직한 욕조도 하나 있어요! 여행 다닐 때는 항상 발이 피곤해서 욕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여긴 있네요. 그리고 검은 상자를 열면 어메니티도 꽤 깔끔하고 품질 좋은 것들로 들어 있더라고요. 요즘 치약, 칫솔, 면도기 있는 호텔 잘 없던데, 여긴 숙박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좋~아요~
금고와 작은 냉장고도 하나 있고 생수와 몇 가지의 차 종류도 구비되어 있어요. 그런데 정말 마음에 드는 건 커피가 그냥 가루 커피가 아니라 더치커피라는 거에요. 게다가 무료에요. 왜 차가운 물로 한방울한방울 내려 만든 그 커피요! 커피 맛도 굉장히 구수하고 풍미가 살아 있습니다. 슈퍼에 파는 캔더치커피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맛나는 커피였습니다. 제가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서비스는 더치커피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도 먹어 봐야겠죠? 조식당은 호텔 8층에 있는데 그리 크지 않은 호텔 치고는 꽤 넓은 식당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뷔페가 깔릴 거라고는 솔직히 기대를 안했는데, 뷔페로 촤르르 깔려 있네요. 좋~습니다. ^^*
저렴한 호텔이다 보니 음식의 종류가 그리 많진 않지만, 아침에 간단하게 한끼 먹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커피에 빵, 시리얼, 과일 정도만 있어도 고마운데,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죠!
사실 여러 접시를 먹었습니다만, 음식 종류가 많이 없어 위 사진들과 다들 비슷해 이것만 보여드려야겠네요. 그래도 아침에 이렇게라도 든든하게 먹고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커피도 든든하게 두 잔 마셨어요!
완주에는 호텔이 몇 개 없는 도십니다. 그 중에도 몇몇은 호텔을 가장한 모텔급 정도고요, 또 몇몇은 문을 닫은 곳도 있더라고요. 전북 완주나, 전주로 여행 오셨다면 완주 이서면에 있는 더클래식호텔도 괜찮은 곳입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치커피 때문에라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아무튼 오늘은 어마어마하게 큰 출입문을 열고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으로 신선한 공기 좀 마시러 가 볼까요?
+주소 : 전북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665-16 / 대한민국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산65-1
+전화 : 063-226-3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