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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으로 출발합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f/14.0 | iso 400 | 2015:10:14 15:00:4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0mm

신불산까지 1.5km. 이 정도면 갈만하다 싶었는데.... 산에서 1.5km... 장난 아니였습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f/11.0 | iso 400 | 2015:10:14 16:00:3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0mm

신불산 가는 길에 내려다본 간월재... 저 억새밭보다 헐씬 장관인 억새평원을 잠시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f/10.0 | iso 400 | 2015:10:14 16:00:5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2mm

억새바람길에는 중간중간 이런 형태의 넓진한 데크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텐트를 가지고 야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잘못해서 산불이라도 내면 어쩌나 싶은데... 뭐 이런 곳에서 야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정도야 기본으로 잘 지키시겠죠.

Canon EOS Kiss Digital X | f/10.0 | iso 400 | 2015:10:14 16:03:4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2mm

능선길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워낙 바위가 많고 험해서 데크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두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건 아니니까요.

Canon EOS Kiss Digital X | f/16.0 | iso 400 | 2015:10:14 16:27:1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3mm

드디어 신불산에 도착했습니다. 오리지널로 밑에서부터 걸어서 와 본 제일 높은 산입니다. 감개가 무량하더군요.ㅠㅠ

Canon EOS Kiss Digital X | f/14.0 | iso 400 | 2015:10:14 16:27:3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55mm

감격에 취해 있는데 까마귀가 한마리 날아오더군요. 꽤 컸습니다. 신불산이 영남알프스의 산들중에서 가장 영험하다고 하더니, 여기서 까마귀를 보니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파워블로거 데이"에 참여해서 들어보니, 옛부터 울산에서 밀양등 서쪽으로 넘어가던 사람들 중에 표범등에게 물려죽었던 사람들이 많아서 까마귀들이 많다고 하더군요.-_-;;;

Canon EOS Kiss Digital X | f/11.0 | iso 400 | 2015:10:14 16:30:53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8mm

신불산 정상에도 이렇게 넓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네요. 여기서 하는 야영은 어떤 기분일까요? 나중에 기회되면 저도 느껴봐야겠어요.

아래 사진들은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내려오면서 하산하며 찍은 억새사진들입니다. 여기가 바로 울산12경중 하나인 신불평원입니다. 간월재의 억새밭보다 6배정도 더 넓다고 하네요. 아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f/10.0 | iso 400 | 2015:10:14 16:31:4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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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사진좀 찍어 볼려고 했는데... 역시 실력부족이네요.ㅠㅠ

그런데, 산꼭대기에 나무는 거의 없고 이렇게 넓은 억새평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러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어보이는 설이,

1. 예전에 산밑에 화전민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 주민들이 화전을 일구기 위해 산등성이에 불을 질렀다고 하네요. 그 산불이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서 다 태우고 난 후 그 자리에 억새가 자라게 됐다고 합니다.

2. 6.25전쟁때 유엔군이 군수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를 다 태워서 지금은 억새평원이 됐다고도 하고요.

뭘... 다 신빙성 있어보입니다.

여하튼 이곳이 왜 영남알프스라고 불리우는지 알게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