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큰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내용이야 물론 허구입니다만, 그럼에도 시기와 맞물려 개화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드라마! 물론 드라마의 내용만큼이나 볼거리도 풍부했던 드라마였습니다만, 이때가 바로 한국의 "개화기" 를 다루고 있던것 것도 사실입니다.
서울 종로 근방에는 참으로 많은 볼거리과 즐길거리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익선동은 이미 몇년전부터 개화기를 나타내는 "경성 스타일" 이라는 컨셉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한복이 인기가 있듯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개화기의 "Modern" 한 느낌이야 말로 전통과 현재를 이어주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 이런 익선동에서 몇년째 개화기의 의상을 입고 한껏 기분을 내볼 수 있는 의상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성의복" 입니다. 어렵게 주인분께 부탁드려 대화를 나누며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즐겁고 재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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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경성의복에서는 단순이 옷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소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이 소품을 준비해 간다면야 더할나위 없겠습니다만, 하루의 나들이로 나갔을때 지나친 준비는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이곳은 한때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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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에 찾아온 손님에게 부탁드려 뒷 모습을 한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의 색상톤을 조금 조절해서 찍기는 했습니다만... 어떤가요? 개화기의 느낌이 좀 나는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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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터뷰를 진행한 곳은 경성의복 "제 2관" 입니다만. 1관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별도로 들러보고 싶을만큼, 이 곳은 단순히 옷을 빌려주는것 뿐만이 아니라, 안쪽에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있어서 옷을 입고 근사한 배경에 사진을 찍는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가게 간의 어디를 배경으로 촬영하더라도 괜찮을 만큼 전반적으로 컨셉이 잘 잡힌 인테리어는 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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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대여하는 옷들은 나름의 조건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만, 일단 가장 큰 원칙으로는 "1일 사용 의류는 세탁전에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는 점입니다.
2020년 현재 코로나로 민감한 시기에는 더욱더 좋은 rule 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인터뷰 도중에도 손님들이 입은 옷은 바로 수거해서 별도의 세탁물 관리공간으로 모으시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별다르게 특이해 보이지 않을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저는 신뢰감이 더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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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사진 뿐만이 아니라, 이날은 일부러 개화기의 느낌을 살려보고자 흑백필름을 들고 갔습니다만.... 오랜만에 나가는 외부 일정이라.... 삼각대를 가져가는걸 깜박했네요. 그래서 건진사진은 몇장 없습니다만... 필름의 그 느낌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https://kyungsungclothes.modoo.at
경성의복 홈페이지에도 적혀있습니다만, 의상은 기본적으로 3시간 대여에 3만원정도 입니다.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게 아니라면, 익선동 자체만으로 봤을때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좀 걸어서 창덕궁등을 돌어본다면 4만원정도의 6시간 대여는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라 봅니다.
Address: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길 30 3층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돈화문로11길 30
5호선 종로 3가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입니다. 생각보다는 찾기 쉬우니 익선동을 돌아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