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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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8 | 20082096

속초, 양양 #16 - 속초 등대전망대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Last Modified : 2017/02/28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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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등대전망대


속초가 우리나라에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훌륭한 관광지라면 그 중에서 압권의 경치는 뭐니뭐니 해도 「속초 등대전망대」의 경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초 8경 중에 이 등대전망대 근처의 경치를 제1경으로 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고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속초 시내의 한켠, 동쪽 끝 항구인 '동명항'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방문하기도 쉬운 편이지요.


대신 뱃길을 비춰 주는 등대라는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은 것은 피할 수 없는 등대의 선택이지요. 그리고 그 등대의 모습을 보려면 가파른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는 것도 관람객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고요.


철제 계단을 통해 등대가 있는 작은 절벽 위로 올라서면 밑에서 보았던 가파른 절벽과 달리 정상에는 작은 공연장도 있을 만큼 평평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등 뒤쪽을 돌아보니 속초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이곳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곳은 등대가 있어야 할 자리. 이 정도의 경치를 보기 위해 잠시 잠깐 계단을 오른 노력 따위는 오히려 값싼 비용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등대. 물론 이 속초 등대도 일반적인 바닷가의 큰 등대처럼 기상 악화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더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전망대까지 마음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신 해가 지고 나면 바닷가에 불을 밝히는 일을 해야 하기에 주간의 정해진 시간에만 개방을 하지요.



등대 전망대의 1층은 속초의 바다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하는 공간. 전망대에서도 볼 수 있는 '청초호'와 속초의 또 다른 호수인 '영랑호'에 얽힌 청룡과 황룡의 전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벽을 따라가다 보면 둥근 벽면에는 이곳 바다의 아름다운 영상들을 빠르게 움직이며 보여주고 있지요. 한눈에 담지도 못할 정도로 넓은 파노라마 영상과 음악 소리를 배경으로 바다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IMAX 영화관 수준.



등대 1층 둘레를 나선형으로 감싸고 있는 계단을 통해 다음 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이속초 등대의 역사와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는 작은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제 여객터미널이 있을 정도로 꽤 큰 항구에 속하는 속초항 덕분에 이 속초 등대뿐만 아니라 조도와 주변 방파제 인근에도 많은 부속 등대가 있었네요. 등대 정보와 모형을 하나하나 보면서 반쯤 돌았을까? 안쪽으로 등대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유리벽이 없는 뻥뚤린 전망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등대 불빛은 이보다 더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이곳이 등대 전망대 중의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저 멀리 남쪽 방향으로는 시내를 지나 속초 국제 여객선터미널에 정박되어 있는 초대형 여객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아까 우리가 다녀온 아바이마을과 청초호의 입구가 보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는 설악산의 능선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 남동쪽으로 바라보면저 멀리에는 조도가, 그리 멀지않은 바닷가에는 꼬불꼬불한 방파제 앞으로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는 '동명항'이, 뾰족하게 솟은 작은 바위 위의 '영금정'도 볼 수 있습니다.



정동쪽인 동해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다가 아래를 보면 지금까지 봐온 속초의 다른 해변들과 달리 이곳에는 크고 새하얀 바위들이 해변에 많이 있네요. 오로지 평평한 바위만 넓게 깔려진 이곳은 영금정의 한 부분. 등대전망대에서 그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지요.



파도가 바위에 부딛히면 거문고 소리가 난다 전해지는 속초의 첫 번째 자랑 영금정. 인터렉티브 영상에서도 보았던 곳이지요. 아무래도 좀더 가까이 가서 영금정을 둘러보아야겠습니다.



1층으로 내려온 우리는 출입구 앞에서 카메라 방명록을 발견했지요. 마침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다정하게 기념 사진을 한 장~. 그런데 역시나~~ 경주 여행에서 당했던 것처럼 메일주소를 입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끝끝내 그 사진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쳇…!!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멋진 등대였거늘 어이없게 방명록에 낚이다니…터덜터덜 다시 경사진 계단을 이용해서 해안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바다에 떠 있는 바위는 점점 더 크게 보였고 파도소리도 가깝게 들려오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파란 바다 위에 배처럼 떠 있는 새하얀 바위 앞에 다가가자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바위 위에 가득했지요. 근데 이쯤에서 궁금한 점…저길 어떻게 들어간거지????


Map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7

전화번호 : 033-635-2003

운영시간 : 하절기 06:00 ~ 17:30 / 동절기 07:00 ~ 16:30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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