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Holiday Journal
Hi, Lets look around cool places in Korea together with me! :)
7510 | 20067758

속초, 양양 #18 - 속초해수욕장, 해변자연박물관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Last Modified : 2017/02/28

Travel regions : South Korea
 | Hits : 425331
https://blog.lookandwalk.com/en/blog/mazinguide/1115/trackback

  • 출발
  •  
  • 소공원
  •  
  • 설악산
  •  
  • 신흥사
  •  
  • 흔들바위
  •  
  • 울산바위
  •  
  • 해맞이공원
  •  
  • 낙산사-1
  •  
  • 낙산사-2
  •  
  • 낙산사-3
  •  
  • 생선구이
  •  
  • 중앙시장
  •  
  • 관광호텔
  •  
  • 갯배
  •  
  • 아바이마을
  •  
  • 신다신식당
  •  
  • 등대전망대
  •  
  • 항구들
  •  
  • 해수욕장
  •  
  • 청초호
  •  
  • 종료



속초해수욕장– 해변자연박물관


이번 속초 여행에서 1박 2일 동안 이미 몇몇의 속초 주변 바닷가를 둘러 보았지만 정말 중요한 한 군데를 빠뜨렸지요.



한때 속초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이자 주변 질서 정리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속초 해수욕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속초 고속터미널에서 500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속초 해수욕장은 29,752제곱미터라는 꽤 넓고 질 좋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고,



해변의 모래사장 뒤편으로 소나무 숲이 해수욕장을 둘러 싸듯 자리잡고 있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처로도 사랑 받는 곳입니다.



그래도 소나무숲 보다는 깨끗한 해변이 있기에 더 유명한 곳이지요. 해변에는 가끔씩 속초와 양양 앞바다에 출몰한다는 돌고래의 동상이 백사장 한가운데 익살스런 표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나들이 나온 꼬맹이는 동상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푸른 바다나 하얀 백사장보다 이 조형물에 더 관심을 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얀 파도거품이 밀려오는 바닷가는 아주 고은 모래가 길게 펼쳐져 있지요. 이런 모습이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동해바다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않나요?



속초 해수욕장은 그런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열려있었지요. 멍하니 한참 동안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모래사장에 앉아있다 보니 늦가을이라 짧은 해의 길이가 야속하게도 우리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네요.



해수욕장의 왼편 끝에는 바다쪽으로 길게 난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바로 속초해수욕장에 온 커플들이 한번쯤 꼭 들른다는 「산호&사랑」 나무로 가는 길.



하트모양으로 생긴 표지판의 마지막 글귀가 마음에 듭니다. “이곳에서의 언약은 저 태양이 불길을 거두고 이 바다가 다 마를 때까지 영원할 것이니 다시금 사랑을 새롭게 맹세해 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연인이 맹세하면 둘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하트모양의 이파리로 만들어진 초록색의 나무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커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요.



돌로 만들어진 산호의자도 나무 못지않은 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단 둘이서 앉아 사진 찍기에 딱 알맞은 곳이지요. 하지만 벌써 바닷바람이 조금은 춥게 느껴지는 계절. 사진 한 컷을 찍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바닷바람과 싸우기엔 우리의 인내심이 약한가 봅니다.



방파제로 몰아치는 파도가 점점 더 높게 물을 올려 치고 있습니다. 이곳이 이번 여행에서 동해바다를 보는 마지막 장소. 다시 이 파란 동해바다를 볼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기에 이곳에 서서 한 바퀴 돌며 마지막으로 가슴 가득 바다의 느낌을 담았지요.



그리곤 바다를 뒤로하고 나오는 길. 마치 돌들로 벽면을 가득 채운듯한 건물이 보입니다. '모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곳은 「속초 해변자연박물관」.



게다가 건물 전체를 덮고 있던 돌처럼 보였던 벽면은 사실 커다란 조개껍데기였습니다. 와우… 이 큰 건물의 외벽을 모두 감싸려면 얼마나 많은 양이 필요한건지…



2층과 3층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관은 2층에는 각종 암석들이, 3층에는 각종 동물과 어패류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먼저 2층 전시관으로 들어서니 대리석으로 마치 동굴처럼 꾸며진 내부는 각종 암석들로 가득 차 있었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의 관람은 원래 무료. 안내데스크에 아무도 없어서 다짜고짜 들어 온 우리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먼저 둘러보기부터 했습니다.



소금처럼 생긴 암석과 반짝반짝 빛나는 암석을 비롯해서 수정 등등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이름들의 돌과 보석의 원석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암석들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암석들은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었지만, 때때로 커다란 암석들은 벽면에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서 아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안내 표지판의 경고처럼 전시품에 손을 대면 안되지요. 이런 암석들은 대부분 경도가 약해 잘 부서질 수 있으니 가까이서 눈으로만 관람해야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암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가운데 눈이 가는 것들은 바로 화석들. 거북이 화석은 엄청 섬세하게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고, 현대에는 볼 수 없는 공룡알 화석도 전시되어 있었지요.



조금 더 안쪽으로는 암석이 아닌 아예 공룡의 뼈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실제 뼈인지 복원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이런 녀석을 만날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아주 자세히 훑어보았지요.



달팽이나 소라의 친척이라고 해야 할까요? 화석이라고 하면 빠지면 절대 안되는 암모나이트 화석은 생각보다 커다란 크기에 껍데기의 홈이 아주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암석과 화석들을 둘러보던 중 정말 제 마음에 꼭 드는 암석을 찾았습니다. '돈석'이라고 적힌 이 암석은 마치 삼겹살을 썰어 넣은 것 같은 모양입니다. 싱크로율 90%이상.!!



다양한 모습으로 가공해 놓은 다른 암석들을 보니 더욱 가관입니다. 삼겹살 모양은 둘째치고 소시지 모양, 그리고 압권은 족발 모양의 암석. “이거 혹시 가짜 아냐??"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돼지고기와 똑같았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돈석'이 있다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각종 옥 가공품도 한켠에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지만 구매하는 사람은 없고 심지어 판매하는 사람도 자리에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판매부스.



암석들 구경을 마치고 이제 3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의 벽면에는 바다거북이와 순록처럼 보이는 동물의 머리가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디테일이 인상적입니다.



3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앞으로 수많은 동물과 물고기들이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자연박물관이지만 해변과 별 관련이 없는 표범이나 호랑이도 군데군데 다 모여있었지요.



정면의 어류 전시장에는 수십여 마리의 물고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은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각각의 물고기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특이한 모양덕분에 이름을 알고 있었던 초대형 '개복치'. 육상의 동물들은 어떤 동물들을 보더라도 익숙하지만 역시나 바다의 동물들은 익숙치 않은 모양의 동물들이 많고, 게다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동물들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비록 모형이긴 하지민 이곳 박물관 3층 전시실의 특징은 엄청 냉정한 현실을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가 새하얀 북극곰을 보고 귀엽다고 무조건 달려갔다가는 물개를 뜯어먹느라 입가에 피를 잔뜩 묻힌 현실적인 북극곰을 보고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초점을 잃어 눈이 이상하게 변해버린 하이에나도 입가에 핏빛이 도는 것은 물론이고 앞에 놓여진 사냥감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되어있지요. 어쩌면 이곳이 어린이들의 박물관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하얀 천정에는 오밀조밀하게 박쥐들이 붙어있네요. 레이저 불빛이 박쥐 주변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 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요.



앞쪽에 전시된 현실적인 동물들을 하나하나 만나고 나면 이제 바다생물들을 지나 이른바 대표적인 해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어패류들을 둘러볼 차례.



단순히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어패류 뿐만 아니라 정말 보석처럼 생긴 세계각지의 어패류의 껍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껍질의 모양보다 그 맛이 궁금하긴 합니다. ㅋㅋ.




한쪽에는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산호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확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는 이 산호들 덕분에 가능하다고 얼핏 보았던 것 같습니다.



산호를 마지막으로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해변가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 박물관을 방문한 덕분에 이렇게 해조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었지요. 더군다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매력적인 포인트이기도 하지요.



또 박물관 뒤쪽으로는 또 다른 의외의 장소인 「제1군단 전적 기념비 」가 서 있고 잔디밭 위로 많은 벤치들이 놓여져 있으니 잠시 걸터 앉아서 쉬고 싶거나 한국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Map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450-2

전화번호 : 033-637-7302

운영시간 : 10:00~19:00

입장료 : 무료


속초, 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해변자연박물관, 박물관, Sokcho, Beach, SokchoBeach, BeachNatureMuseum, Museum, 束草, 海水浴場, 束草海水浴場, 海辺自然博物館, 博物館, 海水浴场, 束草海水浴场, 海边天然博物馆, 博物馆, ชายหาด, Sokchoบีช, ชายหาดธรรมชาติพิพิธภัณฑ์, พิพิธภัณฑ์
One line comment(0) 
PDF
Bookmark
E-mail
0bytes / 200bytes
View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