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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 - 한담해안산책로, 더럭분교장, 한정식집 '꽃밥'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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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 2017/04/07

旅行地域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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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주도로 출발합니다. 저는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성수기 때는 여행을 잘 떠나지 않아요. 그것은 가격적인 측면도 있긴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성수기에는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문제가 있죠.

물론 회사에서 허락하는 시간이 그때 밖에 없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일정 조정이 가능한 분들에겐 비수기에 여행하시길 추천 합니다. 그래야 조금 더 자연을 편안하게 100% 즐길 수 있고, 현지인들과 거기서 운영되는 상점들도 더욱 더 친절합니다.


비수기 전문 블로거답게 저는 6월에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기에서는 제가 다녀온 곳 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들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행기는 탈 때마다 참 신기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과 짐을 싣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게요…… 촌스럽게……ㅎㅎㅎ

아무튼 구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여행가는 기분이 새삼 느껴집니다. 서울이 이렇게 구름에 쌓여 있으니 여기가 발리라고 해도 믿겠죠? ^^*




비수기 여행답게 역시 대부분의 도로에는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네요. 공항 근처와 유명한 여행지에는 사람이 붐비지만, 그 외의 곳에는 대부분 이런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 어떤 곳을 다녀왔는지 내려가 볼까요?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 한담해안산책로 (장한철산책로)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간 곳은 한담해안산책로입니다. 최근 '장한철산책로'이라고 이름이 바뀌었죠. 여기는 최근 TV 버라이어티에서 여러 번 나왔던 주인장이 직접 수영해서 문어를 잡아와서 라면을 끓여주는 놀맨이란 라면가게도 있고요, 해변에 예쁘게 자리잡은 봄날이란 카페도 있습니다. 특히, 이효리가 이 길을 자주 걸어서 더 유명해졌는데요, 오늘 제가 이효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청량감마저 감도는 바다와 후끈한 제주도의 열기로 여행 온 느낌이 팍~ 옵니다. 저는 자동차를 렌트했는데, 요즘 스쿠터를 렌트에서 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스쿠터는 넘어지는 사고를 조심해야 하고요, 만약 넘어지거나 긁히게 되면 많은 돈을 변상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긁은 것도 아닌데 트집잡으면서 돈을 갈취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요. 자동차는 규모가 큰 기업이 많아 그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스쿠터는 작은 상점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부 악덕업자의 사기피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한담 요즘 핫한 해안도로를 살짝쿵 걸어볼게요.




여기가 봄날카페군요. 해변에 나무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아기자기하게 참 예쁜 곳이었어요. 여성분들 특히나 '어므나'를 외치면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그런데……




너무 예쁘고 위치가 좋아 들어가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싶어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담벼락 뒤에서 남자가 막아섭니다. 메뉴판을 보지도 못했는데 담벼락 밖에 있는 저더러 음료를 마실 거면 안으로 들어가라며 막아섭니다. 음…… 무엇을 파는 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무엇을 마실지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면 가게 입구까지 접근하는 것도 허락을 안 해주나 봅니다.

저도 장사라는 것을 오래 해봐서 잘 압니다만, 지금의 인기가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나중에 손님이 끊기면 그때 다시 문을 활짝 개방하겠죠. 씁쓸한 마음에 혀를 차며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각종 TV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조금 있는 것 같지만, 마음 씀씀이가 가난한 주인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장사란 자고로 고객을 위한 것으로 채워져야지, 고객의 편리는 뒷전이고 사장과 직원이 편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 놓으면 안 되는 법이죠. 100% 고객만 접대하고 90%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봄날카페,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봄날카페를 돌아 나 있는 한담해안도로를 거닐었습니다.




이곳이 요즘 인기가 있다 보니, 월정리 해변처럼 요즘 담벼락을 둘러치고 건물을 지어 올리느라 부산하더군요. 이렇게 예쁜 길 위에 지어진 집들은 얼마나 아름다울 지 기대되네요. 뭐가 들어올까요?




이곳은 봄날카페를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놀맨이란 라면가게에요. 손님이 문어라면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오리발과 수경을 착용하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문어를 잡아와서 라면을 끓여주는 독특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요.




오늘은 잡아놓은 문어가 다 떨어졌나 보네요. 에고……




5일 장날인 2일과 7일은 쉬나 봅니다. 안타깝게도 장날이 아니지만 재료가 떨어져서 저는 사진만 담을 수 밖에 없겠네요.




내부는 아주 소박합니다. 제주도의 작은 시골농가 건물에서 라면을 끓이고, 마당에 플라스틱 테이블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네요. 제주도에서는 가게가 촌스러울수록 장사가 잘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독특합니다.




이 도구들을 끼고 저기 보이는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문어를 잡아옵니다. 실제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참 신기할 것 같네요.




이효리가 걸었다는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 일명 한담해안산책로를 계속 걸어갑니다.




해변은 독특한 제주도의 돌로 되어 있는 해변도 만나고, 수영할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네요.






머리를 삐죽이 내밀고 있는 예쁜 꽃들도 제주도라서 더 사랑스러워요. ^^*




이 길은 애월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1.5km 정도 해변을 따라 길게 나있는 길인데요, 짧은 코스라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니 산책길로는 제격입니다.




잠깐 걸어온 것 같은데 이만큼이나 걸어왔군요. 새벽녘에 걷거나 해가 질 무렵 일몰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사람도 붐비지 않고 한적한 바다에 만들어진 산책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1.5km를 걸어오면 곽지과물해변이라 불리는 곽지해수욕장을 만나게 됩니다. 역시 비수기가 좋아요~ 사람이 없어 온통 제주도가 제 것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해수욕장 구석에 과물노천탕이 있어요. 해변에 무슨 목욕탕이?




진짜에요, 남탕, 여탕이 있는 것 보니 목욕탕이 맞는 거 같은데…




그래서 남자지만 여탕이 궁금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ㅎㅎㅎ 노천탕이 맞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이곳도 정식 개장을 할거에요. 물론 무료로요.

이곳에는 땅속에서 용천수라 나오기 때문에 짠물이 아니라 민물로 목욕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물이 차가워서 어른들도 오래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고 합니다. 해변 모래사장에 민물 목욕탕이라니 정말 신기합니다.


Map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54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이번에 가볼 곳은 더럭분교 입니다. 분교는 학생수가 일정 수에 달하지 못해 정식학교가 아니라 다른 학교에 속해있는 곳을 말하는데요, 제주 애월초등학교의 분교인 더럭분교는 폐교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의 갤럭시노트의 광고촬영 때문에 학교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칠을 한 후로 관광객이 찾으면서 폐교 위기를 면한 학교입니다.




특별한 담벼락도 없고 기둥 두 개를 지나면 학교로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시골 학교답죠? 알록달록한 색깔이 정말 예쁜 학교네요.




쉿! 평일 오후 6시까지는 학교를 개방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는데요,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시간에는 6시가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문을 열어두고 있네요.




이 색깔들은 그냥 아무렇게 그린 것들이 아니에요. 세계적인 컬러리스트'장 필립 랑클로'가 '제주도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색'을 주제로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뭔가 색들이 조화롭단 생각이 들죠?



학교 건물 뒤로 알록달록한 색깔을 즐기며 조용히 걸어갑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방과후 활동을 하

고 있을 수도 있으니 절대 떠들지 말고 조용히 걸어가세요.




작은 유리창에 깜직한 꽃 그림을 그려 넣었네요. 푸른 나무와 알록달록한 건물, 그리고 꽃이 그려져 있는 창문이 정말 예뻐요~




뒤뜰에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가축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오리도 키우고 있고요,




쉴새 없이 먹어대는 토끼도 키우고 있고요,




닭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그런데 닭 모이를 닭은 안 먹고 참새들 일당들만 계속 순서를 바꿔가며 들락거리며 먹고 있습니다. ^^*




대도시는 대부분 학생들이 많다 보니 잔디관리가 안 되는지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만든 곳을 많이 봤는데요, 제주도의 초등학교는 모두 천연잔디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더럭분교도 운동장은 축구장에서나 볼 법한 잘 관리된 잔디로 되어 있네요.




아, 참고로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차는 학교 앞 도로 가에 그냥 하셔야 되요. 그리고 건물에는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화장실은 연화못 쪽에 기와지붕을 달고 있다고 하니 그리고 가시면 되겠네요.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아름다운 향기만 남기어 "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 글도 예쁘네요.




학교 안에 사람이라곤 저밖에 없어 혼자 축구공을 차며 운동장을 몇 바퀴나 뛰었어요 ㅎㅎㅎ 저 혼자 입으로 월드컵 중계하며 메시가 되었다가 호날두가 되었다가 히딩크도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히지나 않았나 몰라요 ㅎㅎㅎ ^^*




아이들 밥 먹는 식당도 예쁘게 생겼죠? 밥 먹는 시간이 기다려지겠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더라고요. 수돗가에도 색으로 입혀놨네요. 모두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수도꼭지를 보니 저기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도 이런 아름다운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땡~ 하고 종을 치면 잔디 운동장에서 공차며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오래된 학교에도 그 어떤 색은 칠해지는 법인데, 그 색깔을 다른 걸로 바꾸기만 했을 뿐인데도 이렇게 다른 세상이 열리다니 참 놀랍습니다.





아이들이 키우는 화분 같은데, 한쪽에 모두 모아두니 마치 전교생이 모여 단체사진 찍는 그런 느낌이네요. 화분마저도 예쁩니다.




조그만 분교지만 없는 건 없죠? 학교의 가운데 문 옆으로는 작은 연못 같은 어항이 있는데요, 여긴 연꽃도 자라고 안에 물고기도 있어요. 아이들 정서발달에 좋은 것들로만 빼곡히 채운 학교 같습니다. 내 아이가 생긴다면 이런 학교에 보내고 싶을 거에요.




점심시간이 끝났다는 신호는 이 종으로 알려주나 봅니다. 요즘에도 스피커가 아니라 진짜 종을 치는 학교가 있었군요. 지금까지 늘 편리함만 누리고 추구했지만, 조금은 불편하지만 눈을 맞대고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더럭분교는 진심으로 멋진 곳이라 생각 듭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뭔가를 심었네요. 상추도 보이고, 뭔가 열매를 딸 수 있는걸 심었나 봅니다. 다 자라면 얼마나 깔깔대며 좋아할까요?




학교가 마치 집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내 아이를 맡겨도 이정도 감성의 학교면 충분히 건강하게 자라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곳…… 제주여행에서


Map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80-1

전화 : 064-799-0515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한정식 맛집 '꽃밥'


제주여행을 가면 주로 먹게 되는 음식이 생선회, 갈치 또는 고등어 조림, 해물뚝배기 정도인데요, 갈 때마다 먹던 생선조림이 이젠 좀 질린다면 집에서 어머님이 차려주신 집 밥 느낌이 나는 깔끔하고 저렴한 한정식집 '꽃밥'을 소개합니다.




꽃밥은 제주시에서 30분정도 차로 달리면 나오는 곽지과물해변이나 요즘 뜨고 있는 관광명소인 한담한담해안산책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월의 큰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쉬울뿐더러 지붕을 보라빛으로 꾸며놓아 멀리서도 눈의 띄는 예쁜 음식점입니다.





애월맛집을 검색하면 이곳 '꽃밥'이 자주 등장을 하는데요. 그 첫 번째 이유는 제주 전통가옥을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6월의 제주는 수국이 여기 저기 활짝 피어 있는데요. 이곳 꽃밥의 작은 텃밭 사이에도 수국이 활짝 피어있네요.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예쁘게 꾸며놓은 마당의 꽃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네요.




요즘 제주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세련된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겨나는데요, 제주까지 여행 와서 도시와 같은 현대적인 건물에서 식사를 하는 것 보다 꽃밥처럼 제주 전통가옥에서 식사하는 것이 여행 온 실감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 기후에 맞게 지붕이 낮게 지어진 내부모습니다. 내부도 구석 구석 정성껏 꾸며놓은 모습이 참 예뻐 보입니다. 원래 살림집이었던 곳이라 탁 트인 식당 홀이 아닌 작은 방 3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래서 함께 온 일행들끼리만 오붓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입니다. 다른 방은 한방에 두 테이블이 있어 다른 손님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이 곳만 테이블 1개가 있어서 와이프와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꽃밥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고 야채비빔밥, 들깨수제비, 강된장쌈밥정식 딱 3가지입니다. 유명관광지지 주변에서는 만원 이하의 식사를 할 수 없는데 이곳은 만원으로 한정식을 먹을 수 있어 손님이 많나 봅니다. 또한 특이한 것은 쌈밥정식이 1인분 주문이 가능해서 나홀로 제주여행객도 푸짐하게 한 상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이 집에서 유명한 '강된장쌈밥정식'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10분쯤 지나면 야채샐러드와 쑥부침개가 나옵니다. 양식으로 따지면 에피타이저라고나 할까!!! 아삭하고 새콤한 채소 샐러드와 쫄깃하고 향긋한 쑥부침개가 입맛을 자극시켜주고 배고픔도 살짝 달래주네요.




강된장쌈밥정식 2인분 한 상 차려진 모습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만원의 행복!!! 만원에 잡곡밥, 돼지불고기, 훈제오리, 강된장, 된장찌개, 그 밖의 11가지의 밑반찬이 나옵니다. 양도 넉넉히 담아 주셨는데 모자라면 또 더 주겠다는 따뜻한 인심에 반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돼지불고기입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짭조름하게 간장 양념을 해서 아삭한 숙주, 매콤한 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불고기입니다. 고추가 제법 매우니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는 미리 빼달라고 말씀하세요.




싱싱한 상추에 고기 올려 한입 가득 넣으니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것 먹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싶네요.




메뉴 이름이 강된장쌈밥정식이니 바로 이 강된장이 주인공 되겠습니다. 된장을 뚝배기에 볶아 내어 더욱 구수한데요.




직접 담근 것인지 원래 제주 된장이 그런 것인지 짜지 않아 쌈채소에 자꾸 싸먹게 됩니다.




보통 한정식에서 고기는 한가지만 나오는데 이곳은 돼지불고기에 훈제오리까지 함께 나와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입니다.




두부와 채소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인데요. 된장 맛이 짜지 않고 담백하고 삼삼한 맛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1가지 밑반찬 중에 맛있던 나물무침입니다. 이렇게 향과 맛이 진한 나물반찬은 강원도 산속의 산채정식에나 맛볼 수 있는데 이곳 제주 바닷가에서 먹으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그리고 달걀 스크램블을 호박과 함께 볶아낸 호박볶음도 처음 먹는 맛인데 강된장과 비벼먹기 딱 좋은 밑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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