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괘천
수백평이나 되는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깍여 움푹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고 하여 작괘천이라 하며,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릅니다. 고려 충신 포은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와 언양지방 3.1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명소입니다.
소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입장료 : 무료
문의처 : (052)229-8332~8333(삼남면)
작괘천 유래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흘러 등억리를 지나면서 작천정 앞을 흐르는 시내를 작괘천(酌掛川)이라 하는데 물이 맑고 풍경이 뛰어나서 일찍 언양 지방의 위안처가 되어 왔으며, 작괘천이란 내의 이름을 약해서 작천(酌川)이라고도 한다. 눈을 돌려 작천정쪽을 보면 홍류폭포에서 흐르는 옥수만년을 다듬어 큰 것은 호박소요 작은 것은 하나의 잔이다. 물이 흐르지 않는 바닥은 백포반석(白鋪盤石)이라 하여 이곳을 즐기는데 알맞은 자리를 만들어 준다.
작괘천은 현 남쪽 5리 부로산(夫老山)남쪽 기슭 아래에 있다. 취서산(鷲棲山) 몇 리 쯤에서 발원한다. 반석이 맑은 개똥벌레 불빛 일색이어서 바라보면 마치 옥판(玉板)을 깐 듯하다. 냇가에는 바위하나가 웅덩이처럼 파여 술잔의 술을 따르는 모양이어서 내 이름을 작괘천이라 하였다. 아래로 남천(南天)으로 흘러들어 울산 태화진(太和津)으로 들어간다 하였다.작괘천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된 옥산과 봉화산 사이의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강암에는 유리의 원료가 되는 형석(螢石)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자수정의 광맥도 이 형석인 어미돌(모석:母石)로 이어져 있다.이 모석을 따라 파 내려가면 단단한 화강암 속에 자수정 구덕이 형성되어 있다.
작괘천의 이름의 유래에서 짐작되는 바와 같이 크고 작은 구덕은 자연적으로 자수정이 패여 나간 옥 구덕인 것이다. 특히 작괘천의 바위면은 형석이 많이 베겨 있어 달밤이면 반딧불이 불빛처럼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장관을 이룬다.이 곳을 찾는 유람객은 작천정이란 이름은 알지만 나란히 걸려있는 수석정(漱石亭)이란 현판은 본체만체 한다. 수석(漱石)이란 수석침류(漱石枕流)의 고사(故事)에서 따온 말로 돌로 양치질하고 물을 베게 삼는다는 말로 오기가 센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진나라 손초(孫礎)란 사람이 수석은 돌로 이를 닦기 위함이요, 침류(枕流)는 귀를 씻기 위함이라고 억지 말을 하였다. 바르게 말하면 바윗돌로 베개 삼고 냇물로 양치한다. 침석수류(枕石漱流)라고 해야 옳다. 그래서 옛날 손초의 석류(石流)를 즐기다가 잘못 말하여 오기 부린 말인 수석(漱石)을 따다가 제2(制二)의 현판으로 단 것이다.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이 바로 작괘천,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작괘천의 아름다움은 절정이라 할 만하다.
원문출처 http://tour.ulju.ulsan.kr/menu01/ulju06.php